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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2566

스파이 코드명 포춘 영화 스파이 코드명 포춘 Operation Fortune: Ruse de guerre 을 봤다. 감독이 상업영화에 제법 센스가 있는 알려진 인물이고 출연진도 살짝 한물 갔긴 하지만 유명세가 아직은 있기에 나름의 기대를 가지고 감상하였는데 분명히 제작비도 어느 정도 투자된 작품임에도 도무지 이야기 전개에 흥미를 느낄 수가 없었다. 아무런 감흥없이 보다 영화가 끝이 났는데 이토록 허탈할 수 없었고 이유라면 영화 자체에 간절함이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지 않았나 하다. 다들 돈준 만큼 적당히 제 역할만 하고 정신은 다 딴데 가 있는 것 같은 무집중력을 느꼈는데 그러다 보니 껍데기만 남은 동영상이 되고 만듯하다. 헐리우드 업무 종사자 월급 유지용 비디오 컨텐츠 정도라 생각하면 적당할 것 같다. 2023. 0.. 2023. 9. 27.
플럭스 고메 영국 영화 플럭스 고메 Flux Gourmet 를 봤다. 3명의 아티스트와 1명의 감독, 1명의 작가가 펼치는 음식을 소재로한 예술활동과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그들만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컬트 장르인가 여겨질만큼 난해하기도 하여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적어도 성격있고 의견차이 심한 사람들이 모이면 화평하기는 글렀다는 생각 정도는 할 수 있었다. 확실히 베를린 영화제 출품작은 여타 영화와 사뭇 다르다는 것을 또 한번 느낀다. 결국은 인간의 본성과 위선을 드러내는데에 목표를 가진 것 같은데 예술영화라고 늘 걸작은 아닌 것처럼 이 영화 역시 호불호가 확실할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취향에 맞지 않더라도 시도는 해 볼만한 영화이지 않나 여겨진다. 2023. 09. 03 2023. 9. 27.
유랑의 달 일본 영화 유랑의 달 Wandering 流浪の月 을 봤다. 약간은 위험한 소재에 예전에 봤던 영화 블랙 버드가 생각났다. 문제적 장면은 거의 마지막에 등장하는데 그는 어떤 성범죄도 저지르지 않았을뿐더러 저지를수도 없는 처지였던 것이다. 아이디어가 약간은 우습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데 우리의 히로세 스즈는 그 순간 무슨 생각을 했고 입장이 곤란하여 이제 어떻게 되나 싶기도 했다. 이루어지기 많이 어려운 잔잔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충분히 재밌었고 인상 깊었지만 씁쓸함도 크게 남아 의외의 여운을 남기었다. 2023. 09. 02 2023. 9. 27.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영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Indiana Jones and the Dial of Destiny 을 봤다. 기본적으로 인디아니 존스는 3편에서 끝났다. 그렇기에 4편, 5편은 정규 시리즈가 아닌 외전격 정도의 추가편이기에 각본의 완성도가 부족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만약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5편의 시작 딥페이크부터 실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전편들의 오마주도 아주 나쁘다고 할 순 없었지만 억지처럼 보인 건 사실이다. 특히 후반부 연출은 뜬금없어 실망이었다. 전체적으로 아주 재미없지는 않았지만 나의 인디아나 존스는 이런 것이 아니었다. 여전히 인디아나 존스는 3편까지이다. 2023. 08. 30 2023. 9. 27.
엘리멘탈 픽사 C.G 애니메이션 엘리멘탈 Elemental 을 봤다. 문명특급에 피터 손 출연분도 잘 봤다. 4개의 원소가 공존한다지만 물, 불 즉 미국과 아시아 만이 도드라지게 표현되었다. 확실히 이민자에 대한 이야기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이민세대 이후 어려운 환경을 지내오고 그 3세대가 자라 어느 정도 영향력있는 자리에 위치하게 된 나이 40대가 되었을 즈음이 바로 요즘 시기이기 때문이라는 이동진 평론가의 분석이 일리있어 보인다. 다른 서양 국가에서는 이 영화가 그리 큰 흥행이 되지는 못한 모양인데 적어도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상당히 재밌게 감상할 수 있었고 그 이유가 한국인이기 때문이라는 점에 영향이 전혀 없었다고 말하지는 못하겠다. 성향을 너무 극명하게 대립해 둔 설정이 마음에 썩 드는 부분은 아니었지만.. 2023. 9. 27.
더 탱크 영화 더 탱크 The Tank 를 봤다. 우리 집 어두운 곳 한 켠에 살던 알 수 없는 괴생명체가 우리를 공격한다. 라는 컨셉의 영화를 이미 우리는 너무 많이 봤고 특별하지 않는 이상 별 감흥이 없을것을 뻔히 알텐데도 이 영화는 기존 클리셰를 너무 그대로 정형화하여 사용했고 그래서 아무런 감정도 들지 않았다. 공포 스릴러에 긴장감이 없다면 그 영화는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는데 그대로 현실이 되었다. 이토록 의미없는 영화를 제작하는 해당 회사의 그 의도가 늘 궁금해진다. 2023. 08. 27 2023. 9. 27.
볼케이노 1990년작 영화 톰 행크스의 볼케이노 Joe Versus The Volcano 를 봤다. 아주 오래전에 TV에서 스쳐지나가듯 짧게 본 기억은 있지만 온전히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제는 고전이 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영화답게 충분히 유머러스하고 로맨틱하면서 클래식했기에 아련한 감정이 피어났고 젊은 날의 톰 행크스와 특히 귀엽고 러블리했던 당시의 맥 라이언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우연의 반복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 의도된 계획이었고 그것이 뒤틀리면서 일어난 결론이라는 흥미로운 시나리오도 너무 허황되게만 보이지 않는 장치여서 똑똑한 아이디어지 않았나 하다.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였고 코미디 배우 시절의 톰 행크스를 보는 것은 언제나 유쾌했다. 2023. 08. 27 2023. 9. 27.
러버 포 어 데이 2017년작 프랑스 영화 러버 포 어 데이 Lover for a Day, L'amant d'un jour 를 봤다. 1시간 20분이 안되는 러닝타임에 흑백컬러의 남녀사이 사랑과 이별을 이야기하는 이 영화가 왜 이렇게 마음에 쏙 드는지 모르겠다. 헤어진 딸은 다시 사랑을 하게 되고 아빠의 사랑하던 애인은 헤어지게 되는 엇갈린 사랑의 부녀이야기가 본래 사랑이란 만나고 헤어지는 것임을 보여주는 듯 해 공감대를 샀다. 딸이야 첫사랑이니 이별은 언젠가 겪어야할 과정 정도인데 교수 아빠의 애인은 젊고 바람기있는 활동적인 여성인데다 그렇다고 교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니 계속 만나야 하나 아니면 당연히 바람을 폈으니 헤어지는 것이 마땅한가 하면 개인적으로는 젊은 여자가 젊은 남자를 섹스 상대로만 만난다면 충분히 .. 2023. 9. 27.
보 이즈 어프레이드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 Beau Is Afraid 를 봤다. 아리 에스터 감독, 호아킨 피닉스 주연이고 장르는 공포는 아니고 판타지 컬트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주인공의 탄생에서부터 죽음까지의 여정을 그린 영화이고 이동진 평론가는 어머니의 양수에서 나와 양수로 돌아가는 이야기로 볼 수도 있다 한다. 본인 집과 근처 동네에서 일어나는 1부는 그의 현재 상황을 설명해주고 있고, 차사고로 요양하게된 2부 어느 집에서는 또다른 일그러진 가족을 만나게 되며, 도망친 숲속 마을 3부 연극무대 속에서 그는 자신의 다른 삶의 가능성을 꿈꿔보게 되고, 4부에는 진실을 마주하게 되며 이 모든 문제로부터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우리는 운명으로부터 한치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허무주의를 표현한 듯 했.. 2023. 9. 27.
하트 오브 스톤 넷플릭스 영화 하트 오브 스톤 Heart of Stone 을 봤다. 과연 넷플릭스 영화답게 뭔가 어설프고 시시하면서 유치했다. 원더우먼 갤 가돗의 매력과 활약도 넷플릭스 앞에서는 저렴해지고 마는가 보다. 다른 영화와 차별되는 특정 액션 장면 몇몇만에 기대를 걸고 만들어진 예술성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돈벌이용 컨텐츠 딱 그 정도인 영화였다. 2023. 08. 19 2023. 9. 27.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 영화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 The Pope's Exorcist 을 봤다. 엑소시즘 소재의 과거 영화들이 악귀를 리얼하게 표현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어서인지 혐오스러운 비주얼과 무거운 종교적 개념 때문에 관람에 부담이 있었다면 최근으로 올수록 이것을 가볍게 다루고 오락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많은데다 C.G를 이용한 시각효과가 더해져 이제는 큰 부담없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장르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고 이 영화가 그랬다. 그래서 공포는 거의 찾을 수 없었지만 지루한 전개가 덜했고 오락적 연출이 강조되어 평균적 재미는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가벼운 상업영화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영화 검은 사제들과 유사하게 경험많은 선임자와 신입 후배의 버디무디 형식이 흥미로웠고 배우 러셀 .. 2023. 9. 27.
코카인 베어 영화 코카인 베어 Cocaine Bear 를 봤다. 곰에게 다구리 당하는 유명영상이라 하면 레버넌트의 디카프리오 장면이 떠오른다. 하드코어 코미디인 이 영화는 굳이 인간을 공격해야할 이유가 없는 곰이 인간을 공격하게 하기 위해 우연히 하늘에서 떨어진 코카인 마약을 섭취하게 된다는 설정을 넣어 어리석은 인간을 갈갈이 찢어놓는다는 다분히 B급스러운 스토리의 영화이고 의외로 퀄리티가 나쁘지 않아 준A급 정도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재밌었기도 하고 심각한 영화도 아닌 만큼 특별히 더 바라는 건 없긴하지만 컨셉이 확실한 영화였기에 곰의 고어한 난동 장면을 조금 더 많이 넣었으면 좋았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은 남는다. 2023. 08. 12 2023. 9. 27.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C.G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 를 봤다. 이 영화는 인생영화가 될 것 같다. 1편도 훌륭했는데 이번 2편은 정말 최고였다. 미친 작화와 세상 힙한 연출이 관람자를 흥분하게 했고 멀티버스 끝판왕격의 스파이더버스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곧 출시될 게임을 염두해두면서 스파이더맨 밈의 총결정체이자 수많은 이스터에그를 심어놓으면서 지난 60년간의 너무도 복잡해진 스파이더맨 역사를 다시 시작하기위해 공식설정이란 것을 깨는 파격적인 스토리 전개로 진행되는 모든 행보가 보는 이를 설레게 했다. 어떻게 이런 개명작이 관객수 100만이 안들 수 있나 안타깝기만 하다. 2023. 08. 09 2023. 8. 24.
명탐정 코난: 할로윈의 신부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할로윈의 신부 Detective Conan: The Bride of Halloween 名探偵コナン ハロウィンの花嫁 를 봤다. 극장판 25번째 작품이었는데 극장판 시리즈를 그래도 빼먹지 않고 거의 매해 보고 있어서 연례행사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것 같다. 기존 에피소드와 연결고리가 많아서 모르고 본다면 자세히 이해하는데에 약간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전체를 파악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청소년 영화 정도였고 재미면에서도 늘 내놓은 기본 수준은 지키고 있어 생각없이 즐길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제목이 스포일러인데 내용이나 반전이야 특별할 것이 있겠냐만은 항상 기대하는 코난의 후반부 액션이 이번 편은 살짝 약했던 것이 아쉽고 특히 껌 대신 거대 축구공으로 서로의 약품을 .. 2023. 8. 24.
예네에서온 편지 부산현대미술관 2023 부산모카 시네미디어 영화의 기후: 섬, 행성, 포스트콘택트존 전시회 작품 중 다큐멘터리 예네에서온 편지 A Letter from Yene 를 봤다. 환경운동가의 시선으로 본 아프리카 세네갈 예네 지역 주민들의 삶을 담아내었는데 그들은 어부활동을 하며 살아왔고 그들의 육체와 영혼은 바다와 하나이지만 언제부턴가 바닷가로 떠내려오는 쓰레기들은 그들을 삶을 파괴하고 있다. 전시기간 초반에 봤던 새만금간척사업을 다룬 한국 다큐 영화 수라와 비슷하다는 느낌이었는데 환경적 문제는 심각한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지만 영화 연출적으로는 약간은 단순하게 편집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카메라가 보여준 것보다 실체는 아마 더 어렵고 더 복잡한 난관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것을 심도있게 .. 2023.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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