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영화2591 더 워처스 영화 더 워처스 The Watchers 를 봤다. 작년말경에 봤던 영화 트랩 출연배우 중 살레카 샤말란은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첫째딸이고 이번 영화 더 워처스는 감독이 샤말란의 둘째딸 이샤나 샤말란이다. 영화는 아버지의 주특기와 동일한 미스터리 스릴러였고 주연은 오랫만에 보는 다코타 패닝이다.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숲속에 갖혀 밤바다 누군가의 감시속에 지내며 탈출을 시도한다는 내용이다. 영화는 제법 나쁘지않은 완성도를 보여줬고 빛과 음악을 활용한 긴장감 연출은 몰입도가 있는 편이어서 그런대로 볼 만했다. 각 인물마다 나름의 사연이 있고 개인의 아픔과 극복,성장과 같은 서사는 많이 보던 내러티브여서 부연설명이 필요없어 보이지만 환하게 빛나는 네모난 장소에 그 안에서 인물들이 행동하는 것을 밖.. 2025. 2. 18. 디아볼릭 2021년작 이탈리아 영화 디아볼릭 Diabolik 을 봤다. 이 영화에 대한 정보가 잘 안찾아시던데 일단 디아볼릭이라는 캐릭터는 과거 이탈리아에서 꽤 유명세가 있는 인물이었던 것 같고 1960년대에 시리즈로 제작되기도 했던 것 같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리부트영화 정도의 포지션일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21년작치곤 상당히 낡은 느낌을 보여주었던 것은 아마도 의도적이었을테다. 사실 내용이 황당해서 뛰어난 반전영화이고 싶은 못말리는 시리즈 수준의 저급 코미디 영화처럼 보였는데 이탈리아에서는 그런 각본의 완성도가 별로 중요하지 않는건가 의문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오랫만에 보는 첩보물 스타일의 미장센에 고딕형식의 편집과 뛰어난 남녀 주연배우의 비주얼이 영화를 끝까지 보게 하는 힘을 선사했다. 외모도 대단.. 2025. 2. 18. 크레이븐 더 헌터 영화 크레이븐 더 헌터 Kraven the Hunter 를 봤다. J. C. 챈더 감독의 전작은 올 이즈 로스트를 무척 재밌고 감동적으로 본 기억이 있다. 주연인 아론 테일러 존슨은 찾아보니 필모 중 꽤 많은 영화를 봤음에도 잘 기억이 안나고 그래도 그나마 최근작인 스턴트맨에서의 연기는 기억한다. 사실 아무 정보없이 봤는데 개인적으로 꽤 재밌게 봤다. 마블영화인지도 모르고 보게 되었고 찾아보니 소니의 스없스유니버스 영화라고 해서 의외였다. 스파이더맨 세계관 종류 - 최초 코믹스 원작 - 소니 마블 오리지널 스파이더맨 3부작 - 소니 마블 어매이징 스파이더맨 2부작 - 디즈니 마블 스파이더맨 홈시리즈 3부작 - CG 애니메이션 SPIDER-VERSE 3부작 (3편 미정) - 스없스유니버스 6편 - 게임 스.. 2025. 2. 18. 방세옥 1992년작 홍콩영화 방세옥 Fong Sai Yuk 을 봤다. 오래전 영화인데 아직 못 본 영화이고 마침 기회가 되서 보게 되었다. 원규 감독은 무술감독으로 활약하다 이 영화에서 이연걸을 처음 본 것은 아니지만 방세옥의 주연으로 채택하고 연출을 하게 되면서 이후 이연걸과 꽤 많은 작품을 같이 하게 된 듯 하다. 영화는 지금봐도 꽤 재밌었고 볼 만 했다. 유치한 코미디나 억지연기톤은 아무래도 촌스럽지만 아날로그하면서 동시에 기상천외한 와이어 액션은 지금은 볼 수 없는 형태의 연출이라 오히려 더 굉장하게 느껴졌다. 내용이 단순하긴 하지만 정치적인데다 그렇게 유치하다가 갑자기 후반부에 비장미를 띄우는 전환이 뜬금없고 어색했지만 뭐든 마지막이 중요한 만큼 꽤 묵직한 영화처럼 보이는 착각 혹은 효과를 가져다 주었.. 2025. 2. 18. 엉클 분미 2010년작 제63회 칸영화제 황금종료상 엉클 분미 ลุงบุญมีระลึกชาติ Uncle Boonmee Who Can Recall His Past Lives 를 봤다. 태국영화이며 거장 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꾼의 연출작이다. 미안하지만 혼령은 인간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며 우리에게 존재하는 영은 오직 성령과 악령뿐인데 결국 성령이 아니라면 나머지는 모두 악령이든 아니면 아예 없는 것이라는 팩트를 먼저 말해두어야 겠다. 영화속에서 현생을 살다 죽은 인간은 다른 생명속에서 우리와 함께 지내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고 그 영들에게는 과거의 삶에서 해내지 못한 미련 혹은 숙제같은 것이 남아서 산자와 소통하며 그 일을 마친다. 누가봐도 불교스러운 그럴듯한 설정이며 인간세계를 깊이있게 들여다보는 시각인양 무게감이 실.. 2025. 2. 7. 존슨 집안의 기묘한 일 2011년작 영화 존슨 집안의 기묘한 일 The strange thing about the johnsons 을 봤다. 아리 애스터 감독의 초기 단편작이고 공포스릴러물이다. 그의 특유의 섬찟한 개성이 묻어나 있어 흥미롭게 볼 수 있었는데 흑인들이 주연이어서 그런지 조던 필 감독의 초기작이라고 해도 믿을 법하게 어울려 보인다. 미드 소마도 그랬지만 우리가 가진 인간의 윤리개념에 영화를 통해 어떤 종류의 실험을 하는 듯한 느낌이었고 그것을 보는 감상자는 괴로운 경험을 하지 않을 수 없어 그 불쾌감이 공포로까지 이어지며 충격을 준다. 취향에 맞는 사람이 꽤나 드물긴 할텐데 모든 감독이 다 비슷한 걸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이런 독특한 사고의 감독도 존재해주는 것이 예술성이나 다양성 면에서도 환영이다. 2025... 2025. 2. 7. 룸 넥스트 도어 영화 룸 넥스트 도어 The Room Next Door 를 봤다. 제81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이며 감독은 그 유명한 페드로 알모도바르, 배우는 줄리앤 무어, 틸다 스윈튼이 출연한다. 영화는 잔잔하면서도 흡입력이 있어 재밌게 볼 수 있었고 아무래도 배우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몰입도가 올라가는 효과도 있었던 것 같다. 환자 치료불가에 따른 연명치료중단과 안락사 또는 존엄사 등의 자발적 혹은 비자발적 안락사에 대한 법적인 논의가 어제 오늘 있었던 것은 아니다. 가족도 힘들고 본인도 힘들어 모두가 동의할 때도 매우 민감한 주제인 만큼 결정이 쉽지않고 결국 윤리적인 딜레마에 봉착하게 된다. 영화속에서는 사실 아름답고 설득력있게 이 내용을 풀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떻게든 하루.. 2025. 2. 7. 아노라 2024년 제77회 칸영화제 황금종료상작 영화 아노라 Anora 를 봤다. 가끔씩 칸영화제의 황금종료상 수상작으로 상당히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가장 대표작은 펄프 픽션이고 몇 해 전 티탄도 그랬는데 이번 아노라도 꽤나 논란의 영화인건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재밌게 감상했고 황금종료상까지는 몰라도 좋은 작품인건 확실했다. 노동자에 대한 권력차이를 보여주는 영화라고 많이들 소개되는데 개인적으로는 각 인물들의 출신국가에 따른 입장때문인지 약간은 정치적인 이슈도 녹여져 있는 것 아닌가 하는 혼자만의 생각도 해봤다. 사실 노동자에 대한 이야기라는데에서 성노동자에게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상황이기도 했고 기생충때와 동일하게 결국 권력 낮은 사람끼리의 이해와 갈등이라는 현실적 구조라는 면에서.. 2025. 2. 7. 모아나 2 C.G 애니메이션 모아나 2 Moana 2 를 봤다. 디즈니 영화를 이렇게 재밌게 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게다가 2편은 후속작 저주라는 리스크가 있는데 이 영화는 보기좋게 이겨내고 있다. 뛰어난 상상력과 고퀄리티의 찬란한 영상에 정말 정신없이 감상한 것 같다. 캐릭터 하나하나 대충 지나가는 법없이 모두 개성있고 매력적으로 표현해낸 연출력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디즈니 영화를 추천할 날은 이제 안올꺼라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은 어떻게 봤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본인에겐 너무 재밌게 본 영화인건 사실이니 모아나2는 진심 추천이다. 2025. 01. 30 2025. 2. 6. 모리타니안 2021년작 영화 모리타니안 The Mauritanian 을 봤다. 확실히 관타나모 수용소에 문제가 많았었나 보다. 아니면 미국을 까고 싶은데 찾아보니 눈에 띄는 적당한 소재가 딱 버티고 있어 감독들의 먹이감으로 활용되는 것 같기도 하다. 아직도 엊그제처럼 생생히 기억하는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의 캠프 엑스레이를 본 지가 벌써 10년이 되었다는 것이 말도 안된다. 아무튼 모리타니안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고 베네딕트 컴버배치, 조디 포스터, 쉐일리 우들리가 출연하는데 쉐일리 우들리의 비중이 너무 약해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영화는 진솔했고 담백했기에 충분히 재미있었고 울림있었다. 추천 인권 영화 리스트에 들어가기에 합격이다. 2025. 01. 30 2025. 2. 6. 청설 한국영화 청설 Hear Me: Our Summer 을 봤다. 장도연의 살롱드립 시즌1, 시즌2를 한회도 안빠뜨리고 다 본 한명으로서 그동안 수많은 배우들이 출연해 그토록 출연작을 홍보했지만 그 홍보에 혹해 영화를 본 적은 단 한편도 없었다. 그러던 와중 웬 못보던 두배우를 보게 되었고 특히 남자배우가 가짜가 아닌 찐순수남으로 적어도 본인에게는 느껴져서 이 사람들 나오는 영화는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예능에 출연했던 그 사람들이 그대로 영화에 등장하는 것처럼 순수 그 자체를 보여주었고 이야기도 근래 보기 드문 아름답고 긍정적인 세계관으로 형성되어 있어 감독이 크리스천인가 하는 의문도 들었다. 나쁜 것이 하나도 없어선지 스트레스없이 편안하게 영화를 볼 수 있어 좋았고 숨어지내는 비공식 위즈원의 한명으로서 .. 2025. 2. 6. 수퍼 소닉 3 영화 수퍼 소닉 3 Sonic the Hedgehog 3 를 봤다. 이번에도 새롭고 강력한 빌런이 등장하지만 그들이 꾸미는 복수극과 그 이면의 스토리는 관심이 가질 않고 궁금하지도 않는 것이 정상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캐릭터가 얼마나 강력한지 혹은 재밌는지 그리고 기존 캐릭터와의 캐미가 또 얼마나 강력하고 재밌는지만이 중요했고 그것이 꽤 잘 통해서 상당히 영화를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액션이 꽤나 훌륭해서 보는 재미가 확실한데 그보다 더 좋았던 점은 괜히 짐 캐리가 아님을 증명하듯 영화가 웬만한 코미디영화 저리 보내버리는 수준의 거의 초마다 나오는 유머 포인트에 감탄을 했다. 간만의 뛰어난 코미디영화였다. 2025. 01. 29 2025. 2. 6. 위키드 영화 위키드 Wicked 를 봤다. 2부작 중 1편에 속하니 파트1, 전편, 상편 등 뭐라도 표기를 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러닝타임이 꽤 길었는데 좀 더 쳐냈어야 되지 않나 싶기도 하다. 영화가 아주 재미없진 않았지만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요즘 디즈니가 가장 욕을 많이 먹는 PC에 관한 가장 대놓고 이야기하는 원작을 들고 왔기에 오히려 미리 알고 보게 되니 굳이 그 부분을 지적하는 목소리는 적은 것 같다. 그러나 필요한 사건에 다다르기 위한 사족이 너무 길어서 핵심을 너무 크게 우회한다는 느낌을 받아 캐릭터가 이뤄낼 최종 목표지점의 감정에 자연스럽게가 아닌 꾸역꾸역 찾아가는 것처럼 보여 피로감이 쌓였다. 특히 주인공인 마녀는 왜이리 열등감에 사로잡혀있는지 아무 일도 아닌 것을 피해자 코스프레하느라.. 2025. 2. 6. 글래디에이터2 영화 글래디에이터Ⅱ Gladiator II 를 봤다. 이 영화를 꽤 재밌게 봤다는 사람이 종종 있던것 같은데 놀랍기만 하다. 도대체 어느 부분에서 재미를 느껴야하는지 전혀 모를만한 졸작이었고 리들리 스콧의 기복차이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대표작으로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 덴젤 워싱턴의 연기가 훌륭했지만 오히려 훌륭해서 각본이 더 창피하게 느껴지는 효과가 두드러졌다. 어떤 외부적 요인이 영화제작에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지만 그런들 책임이 감독 몫인건 변함이 없다. 이 영화는 없던 영화로 치고 글래디에이터는 오리지널 1편만 있는 영화로 기억하련다. 2025. 01. 27 2025. 2. 6. 피스 바이 피스 영화 피스 바이 피스 Piece by Piece 를 봤다. 레고 애니메이션을 보고 싶었던 것뿐인데 어라 레고는 거들뿐 찐 다큐멘테리여서 당황했고 마지막엔 눈물이 고였다. 퍼렐 윌리암스의 인생과 음악여정을 다루었는데 한 인간의 창의성, 긍정의 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너무도 창의적으로 담아내 감탄하며 감상할 수 밖에 없었다. 이토록 놀라운 제안을 한 퍼렐 본인도 대단하지만 이것을 실제로 해낸 감독 및 제작진, 제작사 모두 경의를 표한다. 무겁고 근엄하게 신화처럼 다룰 법도 한 이 이야기를 이토록 쿨하고 힙하게 연출한 문화적 태도는 앞으로 창작하는 모든 이에게 큰 도전과 새로운 시각의 예표로 남을 것이다. 2025. 01. 26 2025. 2. 5. 이전 1 2 3 4 ··· 17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