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루탈리스트 The Brutalist 를 봤다.
얼핏 실화같아 보이지만 창작물이라고 한다.
노출 콘크리트 기법을 뜻하는 브루탈리즘을 홀로코스트에서 생존한 어느 유대인 건축가의 삶에 대입하여 개인의 우여곡절과 예술의 본질과 역사의 아픈 상처를 조명하는 영화였다.
러닝타임이 길었지만 몰입도가 높아 길게 느껴지지 않았고 각 인물들의 삶의 질곡이 깊어 씁쓸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그들을 지켜보는 것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과연 높은 완성도의 작품이었지만 마지막 노년의 행보가 아름다웠나 하면 그렇지 않게 느껴져서 부족한 인간의 모습 그대로를 보는 것 같아 어느 누구도 응원해줄 수 없는 마무리가 떫은 뒷맛을 남겼다.
2025. 03.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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