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My Book120 귀문 고등학교 미스터리 사건 일지 소설 귀문 고등학교 미스터리 사건 일지 를 읽었다. 블랙홀 청소년 문고 시리즈 중 15번째 책이다. 프롤로그와 5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에피소드의 작가는 모두 다르다. 프롤로그 한 발의 총성 사이코패스 애리 또 하나의 가족 짝 없는 아이 기호 3번 실종 사건 책은 고등학생도 아니고 중학생 정도가 읽으면 적당할 수준이었고 그렇다고 재미없지도 않아 그런대로 흥미롭게 읽을 만 했다. 다만 이야기 초반 호기심은 꽤 잘 일으켜놓고 후반 결말은 생각보다 별 거 없어서 수위를 높일 수 없는 한계때문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학교 이름이 귀문이고 제목에 미스터리 단어가 들어가니 심야괴담회나 여고괴담류의 극강 공포썰이 하나는 있을 줄 알았는데 글의 목적이 인물의 서사에 중점을 두고 있어선지 아니면 뻔한 클리셰는 피.. 2026. 4. 24. 구로야나기 테츠코 - 토토의 새로운 세상 구로야나기 테츠코 저자 에세이 토토의 새로운 세상을 읽었다. 구로야나기 테츠코는 일본의 배우이자 TV 토크쇼 진행자였던 모양이고 이 책 이전에 창가의 토토라는 꽤 알려진 전작이 있었던 것 같다. 책은 본인의 어렸을 적을 회상하며 당시 어린이로서 느꼈던 생각들, 또 어른이 되어서 겪었던 일상적인 에피소드, 유니세프 활동을 하면서 너무 비참한 어린이들을 만난 경험들을 적어나간 글들의 모음이다. 책이 무척 좋았고 생각할꺼리들이 많았다. 어떤 이야기는 키득거리며 소리내 웃기도 하고 뒷부분에선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특히 그녀가 보낸 시대가 시대인 만큼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전쟁의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었기에 그 혼돈과 비극이 기본 배경으로 깔려있는 것 자체가 씁쓸함과 안타까움을 던진다. 우리 모두 처음.. 2026. 4. 13. 마크 브래킷 - 감정의 발견 인문학 서적이자 자기계발 서적인 저자 마크 브래킷의 감정의 발견을 읽었다. 책은 인간의 심리와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며 감정을 다루는 방법과 기술을 익히는 것이 왜 중요한지 설명한다. 이 세상의 모든 불화는 자연이 아닌 인간으로부터 발생하고 특히 태어나서부터 마지막 날까지 만나는 인간관계에서 갈등이 야기된다. 그리고 인간은 감정이란 것이 있어서 이익, 지식, 목표 등의 성공이나 업적이 아닌 서로의 이해관계를 통해 행복해지거나 불행해진다. 세상을 살아가며 다양한 사람과 상황을 마주하게 되고 우리는 불가피하게 좋은 것도 싫은 것도 경험할 수 밖에 없는 삶을 살게 된다. 그 때 그저 자신에게 일으켜지는데로 발생하는 감정을 그대로 내버려둘 것인가 합리적으로 건강하게 감정을 통제하여 더욱 아름다운 개인의 삶과.. 2026. 4. 10. 마이클 샌델 - 왜 도덕인가 마이클 샌델의 저서 왜 도덕인가 를 읽었다. 이 책에서의 도덕은 우리가 아는 윤리나 선과 완전히 관계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 정확히는 조금 다르다. 하버드 대학 정치철학 교수인 만큼 이 책은 정치철학을 다루고 있고 미국의 근대 정치역사 및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의 서로 다른 입장과 견해를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무엇을 핵심과제로 삼아야 하는가에 대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철학이란게 논리 싸움이고 특히 현대철학은 현실의 상황을 기반으로 실험과 데이터의 검증이 확보될 때 검토대상으로 가치를 부여받기에 예전과는 달리 실질적인 정책과 법률로서 그 이론이 반영된다. 만약 내놓은 주장이 단순히 개인의 의견 혹은 치우쳐진 개념이나 사상 정도의 비체계적 논리로 확인된다면 그 철학은 철학이 늘.. 2026. 3. 10. 룰루 밀러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다 룰루 밀러 작가의 에세이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다 Why Fish Don't Exist : A Story of Loss, Love, and the Hidden Order of Life 를 읽었다. 왜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을까 역시나 어그로일까 아니면 이것은 파이프가 아닙니다 와 비슷한 류의 이야기인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저자는 글의 처음 혼돈을 언급하며 열역학 제2법칙에 도전한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라는 사람을 소개하고 그의 삶의 발자취를 조명한다. 벌써 이상함이 느껴진다. 그가 어린 시절 겁많고 순박한 소년이었음을 강조하며 그 외 세상 즉 부모, 선생, 학교, 동료 등을 보수적으로 그리며 특히 독자들이 빌런으로 반겨할 만한 기독교를 언급하며 대적으로 설정하면서 긴장감을 유도한다. 그리고 지금의 그로.. 2026. 2. 13. 리사 팰트먼 배럿 -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뇌가 당신에 관해 말할 수 있는7과 1/2가지 진실 저자 리사 팰트먼 배럿의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뇌가 당신에 관해 말할 수 있는7과 1/2가지 진실 을 읽었다. 이런 류의 과학책을 무척 싫어하는 한사람으로 또 어떤 터무니없는 이론과 억측을 내놓을까 걱정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뭐만 하면 진화론을 들먹이며 모든 변화의 산물을 아주 오래 걸려야 사람들의 반박을 피할 수 있으니 오오랜 시간 우연과 생존본능을 원인으로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진양 소개하고 있고 아마 사람들은 이것을 매우 논리적이고 과학적이라 믿을테다. 요즘 드는 생각은 상식적으로 엔트로피는 증가하니 생명체는 오히려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퇴화해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강하게 들고 있다. 어쨌든 원인에 대한 추측은 잘못된 가설을 주장하고 있더라도 실험과 연구로 밝혀진 .. 2026. 2. 12. 이상교 - 찰방찰방 밤을 건너 이상교 시인 시집 찰방찰방 밤을 건너 를 읽었다. 작가가 등단하신지 꽤 됀 걸로 알고 있는데 시가 굳더더기없이 깔끔해 맑다는 느낌을 준다. 동시 형식을 띄지만 읽다보면 어른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 공감도 제법 크다. 남해 여행 막바지 좋은 서점에서 좋은 책을 구입했던 그 시간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테다. 2026. 01. 25 2026. 2. 12. 베티 스미스 - 나를 있게 한 모든 것들 (A Tree Grows in Brooklyn, 1943) 저자 베티 스미스의 소설 '나를 있게 한 모든 것들'을 읽었다. 작가 본인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내용은 당시 빈곤하고 야만적이었던 미국 브룩클린에서 꽃처럼 자라나는 꿈많은 한 소녀의 성장이야기이다. 가족, 이웃, 학교 등의 소재를 소녀의 시각으로 풀어가고 있어 책을 읽는 과정이 마치 독자가 딸아이를 하나 키워나가는 듯한 생각이 든다. 그래선지 책 끝에 다다라서는 어느새 훌쩍 큰 여자아이의 모습에서 눈물이 고이기까지 한다. 어린 나이이지만 그 작은 인생에서의 희노애락이 한사람의 경험으로 녹아들어 인격을 완성해 나가고 있기에 이 책의 한제가 그렇게 탄생한 것 같다. 그동안 잘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의 삶에서도 많은 우여곡절을 겪겠지만 그 모든 것이 나와 당신을 영글케 할테니 이 생을, 이 순간.. 2025. 12. 24. 요시모토 바나나 - 슬픈예감 요시모토 바나나 소설 슬픈 예감을 읽었다. 썩 공감되는 이야기는 아니었는데 일본문화에서 청소년의 방황 이야기에 벗어나지 못하는 태도를 지켜보며 왜 성숙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 늘 생각을 하고 있는 참이기 때문이고 게다가 내용에 미세하게 근친 비슷한 정서를 가져가고 있기에 이게 감성적이라는 표현으로 포장될 일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교통사고가 나오는데 왜 아픔을 이런 사고로 밖에 표현하지 못하나, 세상살이 자체가 이미 충분히 아픈 경쟁사회를 살아가고 있는데 왜 자꾸 생각치 못한 큰 시련을 감상적인 소재로 활용하는 식인지 아쉬움을 남긴 작품이었다. 2024. 05. 03 2024. 8. 2. 오쿠다 히데오 - 죄의 궤적 소설 죄의 궤적을 읽었다. 오쿠다 히데오의 장편소설 중 가장 최근인 2019년작이고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은 아이를 유괴한 어느 바보와 한 형사의 이야기이다. 1권은 재밌었다. 주인공 캐릭터의 설정상 불쌍하면서도 도덕적으로는 용납이 안되는 행동을 이어나가기에 잘 되기를 바라는 동시에 응원하기가 선뜻 어려운 안타까운 그 사이 지점을 건드리고 있다. 세상이 힘겹고 악하기에 약자를 이용해먹으려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여 그를 끊임없이 죄악으로 이끌고 들어가고 주인공은 뇌의 장애로 인해 죄책감없이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으로 범죄를 저지른다. 그렇기에 1권의 발단과 전개까지는 흥미롭게 몰입할 수 있었지만 이후 2권부터의 사건 진행은 특별한 내용도 없을 뿐더러 특히 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형사의 시선을 집.. 2023. 5. 19. 엘리 그리피스 - 낯선 자의 일기 엘리 그리피스 작가의 스릴러 소설 낯선 자의 일기를 읽었다. 거의 중반까지 재미가 없다가 후반부 들어서서야 살짝 흥미가 끌리기 시작했다. 고딕소설이라는 장르에서 미스터리한 서사가 중요 요소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형식미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구성의 형식도 있지만 문체의 형식도 있어서 독자가 읽었을 때 그 장르만의 문자적 유희를 느껴야 하는데 아쉽게도 늘 번역된 한글이 그것을 다 담아낼 수 없는 한계가 있어 그 부분이 아쉽기는 했다. 메인 서사와 서브 서사가 교차되는 이중플롯의 구조로 전개되었는데 이 역시 두 서사가 서로 완전히 상호작용을 한 것 같지는 않아 생각보다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모습이 또한 아쉬웠다. 그래도 범인이 누구일지 의심하고 찾아보는 재미는 있었고 세 여성 캐릭터의 시점변화에 따른 이야.. 2023. 3. 10. 김용석 - 문화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 김용석 저자의 철학 에세이 문화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 을 읽었다. 현대 문화와 철학의 여러 개념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고찰한 책이었는데 몇몇은 별로였고 일부는 그럴 듯 했다. 철학은 인간을 설명하는 것이 기본인데 신이 인간을 창조한 존재라고 믿게 되면 이야기가 달라지므로 철학 분류 중 유신론쪽의 여러 사조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무신론을 기반으로 두고 인간을 설명해야 인간 단독으로서의 사고와 개념을 정립할 수 있어서 신을 쏙 빼고 이야기하다 보니 언제나 사고 끝의 결론이 부질없는 것으로 맺게 되는 것이 안타까운 부분이었다. 그럼에도 여러 의견에서 생각보다 공감가는 부분이 있었고 일상을 살아가는 대중의 시선이 조금은 더 넓게 향하도록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있었다. 특히 기술과 디지털이 발달한 현대에 와서 과거.. 2023. 3. 9. 델리아 오언스 - 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작가의 소설 가재가 노래하는 곳 Where the Crawdads Sing 을 읽었다. 주머니에서 지갑을 열도록 만드는 표지의 낚시용 홍보문구가 눈길을 끌었는데 본문에 들어가기전 이 책에 대한 온갖 찬사를 서두에 상당량 정리하여 미리 설레발을 떤 것이 일단 별로였다. 글은 대부분 시적인 표현으로 가득해서 아름답긴 한데 불필요하게 느껴지는 면이 있었고 내용의 전개가 조금은 단순하고 뻔하게 흘러가 이야기 자체가 특별하다 느껴지진 않았지만 홀로인 1950년대 젊은 여성이 무엇을 할 수 있었겠기에 그래도 그 와중에 무언가를 이뤄내는 과정을 보는 것은 마음의 위안을 주었다.살인사건을 추적하는 과정과 법정 장면의 간헐적 삽입은 헐리우드의 연출형식을 그대로 가져온 듯한 오래된 문법이었는데 후반부를 제외.. 2022. 10. 14. 기욤 뮈소 -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기욤 뮈소 작가의 소설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을 읽었다. 사실 초반 이목을 끄는 사건 전개는 흥미로워서 전반적으로 책을 재밌게 읽기는 했다. 하지만 너무 빠른 신간 출간 간격때문인지 급하게 써내려간 흔적이 눈에 띄었고 그만큼 개연성도 부실하고 플롯도 단순하여 마치 프렌차이즈 영화의 시리즈물의 후반 작품 정도 되는 양산형 퀄리티를 보여주어 안타까웠다. 주인공의 행보도 너무 일직선이서 입체적이지 못한데다 벌여놓은 떡밥을 회수하기 위한 수습장면도 어설펐고 그럴듯하게 보이기 위한 여러 아이템도 억지로 끼워넣다보니 이질감이 느껴져 이야기와 인물에 납득이 되질 못했다. 이렇게 되면 그의 초기작은 찾아 볼지언정 새로 나올 최신작은 보지 않게 되기 마련인데 그렇게 되지 않도록 되기를 바랄뿐이다. 2022. 06. 08 2022. 6. 30. 유선경 - 어른의 어휘력 방송작가 출신 유선경 저자의 책 어른의 어휘력 을 읽었다. 물론 책 제목처럼 다양한 표현법들과 한글의 풍부함을 소개해주고 있으나 책의 핵심은 단순한 말실력, 글실력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었다. 자신의 생각을 더욱 명확히 그리고 풍부히 전달하고자하는 의지가 조금씩 사라지는 단순한 시대를 살고 있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주를 이루고 있어 책에서 약간은 어두운 기운이 느껴지기도 했다. 대충 말하고 퉁치고 넘어가는 대화 습관을 스스로 주의하여 조금씩 고치려고 하고 신경쓰려 할 때 아름다운 우리말이 더욱 빛나게 될 것이고 당신은 그 아름다운 말을 하는 그 사람이 될 것이다. 2022. 05. 08 2022. 5. 20. 이전 1 2 3 4 ··· 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