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작 프랑스 영화 러버 포 어 데이 Lover for a Day, L'amant d'un jour 를 봤다.
1시간 20분이 안되는 러닝타임에 흑백컬러의 남녀사이 사랑과 이별을 이야기하는 이 영화가 왜 이렇게 마음에 쏙 드는지 모르겠다.
헤어진 딸은 다시 사랑을 하게 되고 아빠의 사랑하던 애인은 헤어지게 되는 엇갈린 사랑의 부녀이야기가 본래 사랑이란 만나고 헤어지는 것임을 보여주는 듯 해 공감대를 샀다.
딸이야 첫사랑이니 이별은 언젠가 겪어야할 과정 정도인데 교수 아빠의 애인은 젊고 바람기있는 활동적인 여성인데다 그렇다고 교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니 계속 만나야 하나 아니면 당연히 바람을 폈으니 헤어지는 것이 마땅한가 하면 개인적으로는 젊은 여자가 젊은 남자를 섹스 상대로만 만난다면 충분히 이해해줄 수 있는 영역이라 굳이 헤어질 필요는 없이 그녀의 자유를 인정하는 것으로 둘 사이를 이어갔다면 더 바람직 했지 않았나 하고 프랑스답기도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남녀의 감정에만 집중하며 담백하고 수수하게 담아낸 영상과 대사가 여운이 남아 이 영화를 다시 한 번 찾게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2023. 0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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