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본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

by pinike 2023. 9. 27.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 Beau Is Afraid 를 봤다.
아리 에스터 감독, 호아킨 피닉스 주연이고 장르는 공포는 아니고 판타지 컬트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주인공의 탄생에서부터 죽음까지의 여정을 그린 영화이고 이동진 평론가는 어머니의 양수에서 나와 양수로 돌아가는 이야기로 볼 수도 있다 한다.
본인 집과 근처 동네에서 일어나는 1부는 그의 현재 상황을 설명해주고 있고, 차사고로 요양하게된 2부 어느 집에서는 또다른 일그러진 가족을 만나게 되며, 도망친 숲속 마을 3부 연극무대 속에서 그는 자신의 다른 삶의 가능성을 꿈꿔보게 되고, 4부에는 진실을 마주하게 되며 이 모든 문제로부터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우리는 운명으로부터 한치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허무주의를 표현한 듯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거부하고 싶지만 일정부분 동의할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한다.
영화는 약간은 긴 러닝타임도 잘 느껴지지 않을 만큼 개인취향에 맞아선지 생각보다 흥미로웠고 재밌게 봤다.
요즘 단순한 영화에 질려서 오히려 난해한 영화가 상대적으로 더 재밌게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2023. 08. 20

 

 

반응형

'내가 본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볼케이노  (0) 2023.09.27
러버 포 어 데이  (0) 2023.09.27
하트 오브 스톤  (0) 2023.09.27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  (0) 2023.09.27
코카인 베어  (0) 2023.09.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