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영화2587 니키 라슨 2018년작 프랑스 코미디 첩보액션 영화 니키 라슨 Nicky Larson, Nicky Larson et le parfum de Cupidon 을 봤다. 아무 정보없이 보는데 컨셉이 오래전 일본만화 시티헌터와 닮았다 싶어 일부 차용을 했나 했더니 100TON 망치를 보고 원작으로 하고 있음에 재밌으면서 반가웠고 액션 스타일이나 퀄리티가 하드코어 헨리를 풍기고 있고 독특했다. 하지만 유치한 연출이나 뻔한 클리셰 등이 금새 흥미를 떨어뜨렸고 코미디도 수준이하라 마땅히 웃을만한 포인트도 없었다. 물론 일본이나 중국의 그동안의 괴작들을 생각하면 시티헌터 실사화 영화 중에서는 가장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고는 하지만 대중의 눈높이가 얼마나 높은지 고려하면 부족하게 보인 것은 여전히 피할 수 없다. 남주인공이 이 영.. 2021. 7. 22. 파주 2009년작 한국영화 파주 Paju 를 봤다. 장르는 드라마인데 멜로가 주된 내용이지만 로맨스라기 보다는 띄고 있는 형식때문에 미스터리물에 가까워 보인다. 박찬옥 감독은 초반에 단편연출과 후반에 제작책임을 주로 맏고 장편연출은 질투는 나의 힘과 이 영화 파주 두편이 전부인 듯 하다. 영화는 흔한 대중영화처럼 명료한 감정을 남기기 보다 알 수 없는 분위기와 혼란스러운 여운을 남기는 불투명한 작품이어서 오락적인 영화는 아니기에 호볼호가 갈릴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속내를 비치지 않는 가라앉은 톤이 오히려 우리네 삶에서 느끼는 감정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어 인상깊게 볼 수 있었다. 영화가 어렵게 느껴졌다면 당연히 시간의 순서를 뒤섞은 탓일테고 하지만 단순히 시간에 따른 경과만을 보여줬다면 인물의 내면의 혼돈이.. 2021. 7. 21. 마궁매영: 유령극장 2016년작 중국영화 마궁매영: 유령극장 魔宫魅影, Phantom of the Theatre 을 봤다. 공포보다는 미스터리 스릴러 판타지 장르에 가까울듯 하다. 감독 엽위민의 필모를 보니 그래도 오래전부터 꽤 알려진 영화 몇 편을 만들어낸 경력이 있어 나쁘지 않은 행보를 걷고 있는 듯 보인다. 영화는 썩 재미있는 편은 아니었고 허술하고 엉성한 부분이 많아 시시하게 다가왔다. 긴장감을 형성시키지 못하는 단순한 연출과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 그래픽 퀄리티에 남주인공의 부족한 연기력 등의 단점들이 흥미를 떨어뜨리게 했다. 그래도 눈여겨 볼만한 부분은 있었으니 무엇보다 시나리오 자체는 좋았다고 생각되는게 유령처럼 보였지만 계획된 복수극이었고 그 이면에는 끔찍한 사건과 못다푼 한들이 존재했다는 배경을 풀어가는 과.. 2021. 7. 20. 피아니스트 2002년작 영화 피아니스트 The Pianist 를 봤다. 워낙 유명하지만 언젠간 볼꺼라고 눈과 귀를 닫아서였는지 아무 정보없이 보게 되었고 음악영화인가 했더니 실화, 2차세계대전, 나치의 만행, 유태인학살, 극한의 불행하고 파란만장한 어느 피아니스트 정도의 키워드로 정리되는 영화였다. 기존 홀로코스트류 영화도 훌륭하지만 이 영화는 한 인물의 시선과 체험에 집중함으로서 보는 이도 함께 온몸으로 이 사건을 체함하는 듯한 경험을 전달하기에 더욱 처연함이 강조되는 듯 하다. 보면서 당연히 일제시대의 우리를 떠올렸고 참 많이도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들의 만행과 역사의 비극에 분노가 차오르기도 했다. 영화의 후반부 독일장교 앞에서의 연주장면은 이 한 지점을 향해 그 시간을 달려왔다듯이 죽음의 문턱앞 절망.. 2021. 7. 19.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2 A Quiet Place: Part II 를 봤다. 지난 1편을 얼마나 재밌게 봤었는지 입이 열개라도 부족하다. 당연히 2편은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는 동시에 뻔한 패턴을 밟아갈까 우려가 되기도 했다. 영화는 의외로 1편보다야 살짝 부족하지만 거의 그것에 준하는 상당한 긴장감과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주어 별로일까봐 걱정한 마음을 안심시켜줄만큼 충분히 재밌었다. 전작에서는 부모가 아이를 지키는 쪽의 방향성이였다면 이번엔 그 아이들이 이 사회의 문제를 능동적으로 나서서 해결한다는 적극적인 이야기여서 기존세대에서 새로운 세대로의 변화를 이끄는 전개도 개인적으로는 의미깊어 보였다. 물론 설정의 아쉬움도 간혹 보이긴 했지만 그렇게까지 정교하려 들었다면 상황을 보여주고 현상을 설명하는데 .. 2021. 7. 19. 센터 오브 월드 2001년작 영화 센터 오브 월드 The Center Of The World 를 봤다. 웨인 왕 감독의 전작으로는 조이 럭 클럽을 오래전에 본 것 외에는 없던 것 같으니 이번이 두번째인듯 하다. 영화는 에로틱 드라마 장르이고 러닝타임이 85분 남짓으로 짧은 편이었으며 남주인공은 낯이 익어서 보니 전에 출연작을 여러편 본 모양이다. 남녀 둘 사이의 관계를 지켜보는 것이 흥미롭고 긴장감있어 재밌게 볼 수 있었고 외로움이나 공감의 부재 같은 주제를 성인의 시각으로 솔직하게 풀어낸 느낌이 좋았다. 특히 저화소의 입자가 거칠고 광량이 부족해 어두운 톤의 아날로그틱한 디지털 카메라 영상이 그들의 사생활을 가까이서 보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 더욱 집중도를 높였던 것 같다. 그런데 보는 사람마다 느꼈겠지만 남자가 그 .. 2021. 7. 16. 라스트 쉬프트 공포영화 라스트 쉬프트 Last Shift 를 봤다. 구글을 포함 다른 대부분 사이트에서는 2014년작이라고 되어 있는데 네이버에만 2015년작이라 표기되어 있어 정보 신뢰성에 의심이 간다. 새로 이전되어 텅 비어버린 기존 경찰서의 마지막날을 지키기 위해 첫 출근을 하게 된 신입 여경찰은 경찰서 내에서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경험을 하게 되고 악마와 같은 살인마와 그 추종자가 이 곳 유치장에서 자살을 했었던 내막을 알게 된다. 저예산에 한정된 공간 스타일의 영화였는데 그런 제약된 설정치고는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았고 연출도 비용을 최대한 줄이면서 강한 자극을 주기위한 아이디어가 눈에 띄어 고심을 많이한 흔적이 보였다. 다만 긴장감의 강도가 높낮이 거의없이 너무 비슷하게 유지되어 중간 즈음에는 지루했고 수위도 .. 2021. 7. 15. 롱 턴 공포영화 롱 턴 Wrong Turn 을 봤다. Wrong Turn 시리즈는 기존 6편까지 다봤는데 데드캠프라는 한제로 수입이 되었고 이번 2021년 리메이크작은 데드캠프라는 이름은 버린듯 하고 네이버에는 정식정보가 검색이 되지 않고 다음에는 롱 턴 으로 게시되어 있다. 영화는 예상대로 시시하고 허술해서 재밌게 보지는 못했고 기존 시리즈의 정체성인 사냥, 식인, 성교, 근친 등의 시그니처 소재들의 색깔이 거의 사라져 리메이크의 의미도 찾을 수 없었다. 기존 시리즈는 등장인물 중 생존자가 거의 없다시피하는 것에 반해 이번 여주인공은 어느새 여전사가 되어 막강한 전투력을 지니게 되는 전개 때문에 긴장감도 사라져 버린 것이 여러 패착 중 하나였지 않았나 짐작해본다. 2021. 07. 11 2021. 7. 14. 야곱의 사다리 1990년작 영화 야곱의 사다리 Jacob's Ladder 를 봤다. 애드리안 라인 감독을 잘 모르다가 이번에 검색하면서 알게되었는데 익히 들어왔던 유명영화들을 꽤 많이 연출해왔어서 영화 좀 안다고 어디가서 말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또 한번 하게 되었다. 장르는 미스터리 스릴러 쯤 되었던 것 같고 팀 로빈스의 엣된 모습을 볼 수 있고 프루이트 테일러 빈스라는 배우는 그 전에도 마찬가지지만 눈동자 좌우 흔들기 개인기를 돌려 써먹는 연기를 매번 펼쳐보이는 것을 다시 확인했고 맥컬린 컬킨이 출연한 것은 깜짝 놀랄만 했는데 이 영화가 90년작이고 나홀로 집에도 동일한 90년작이니 가장 예쁜 리즈 시절 아직 뜨지 않았을 때 찍은 영화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전체 내용은 베트남 참전 군인들의 비극과 트라우마를 그린.. 2021. 7. 13. 클라이밍 한국 애니메이션 클라이밍 Climbing 을 봤다. 공포 C.G 카툰 렌더링 성인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 몇개월전에 본 기기괴괴 성형수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다. 영화는 썩 재밌지는 못했고 개인적으로 작화 퀄리티를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한명으로서 단순하지만 거칠고 괴기스러운 디자인 자체는 개성있다 생각할 수 있는데 어색한 움직이나 90년대가 생각나는 너무했다싶은 그래픽은 극에 몰입을 방해하는 수준이어서 재미를 떨어뜨리는데 확실히 영향을 끼쳤다. 여성 애니메이션 전문 감독의 연출작이라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뤘나본데 내용도 오래 봐왔던 클리셰 그 이상은 아니었고 해서 신선한 부분은 찾기 힘들었다. 한국의 열악한 상황을 생각하면 그럴 수 있다 쳐도 성인물의 제작자체는 반가웠지만 작품으로 공개할 때는 어.. 2021. 7. 12. 오! 슬프도다 1993년작 영화 오! 슬프도다 Oh, Woe Is Me, Helas Pour Moi 를 봤다. 씨네21 영화소개에 그리스 신 제우스가 시몽의 아름다운 부인 레이첼과 사랑을 나누기 위해 시몽의 몸 속에 들어왔을지도 모른다. 현대의 스위스 호숫가 리조트에 출판업자가 이 미스테리를 조사하고 해결하기 위해 도착하는데.. 라고 적혀있어 이 영화가 그런 내용이었나? 뭐 비슷하게 느끼긴 했지만 이토록 간결하게 정리될만한 이야기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하고 시놉시스가 어리둥절하게 다가왔다. 정말 오랫만에 보는 프랑스 예술영화였고 4:3 비율의 저예산 제작형태를 갖추었고 장 뤽 고다르 라는 브랜드가 아니었다면 보지 않았을 영화였을테다. 네이버영화에는 헬레니즘 신화의 명쾌한 해석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작품. 인물들의 고백을.. 2021. 7. 8. 갈매기 2018년작 영화 갈매기 The Seagull 를 봤다. 1900년대초 즈음의 시기를 배경으로한 드라마 장르이고 좋아하는 여배우 시얼샤 로넌, 아네트 베닝, 엘리자베스 모스 가 출연한다. 늘 그렇듯 배우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아무 정보없이 영화를 감상했는데 영화의 형식과 연기의 톤, 무대 배경의 활용에서 클래식한 희곡을 원작으로한 연극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검색해보니 러시아의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4대 희곡 중 하나인 갈매기를 원작으로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확실히 인물의 관계나 감정들을 풀어나가는 문법이 그 당시를 떠올리게하는 것들이어서 셰익스피어가 자연스레 생각이 났고 다만 문학적 감성을 느낄 마음에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를 보기에는 아무래도 너무 고전풍인 진행이 지루하게 느껴.. 2021. 7. 8. 모탈 컴뱃 영화 모탈 컴뱃 Mortal Kombat 을 봤다. 대전 액션 장르이고 당연히 1995년이 아닌 2021년 최신작이다. 결국 필살기가 어떻게 구현될까 궁금해서 본 영화인데 오락적으로는 그럴듯 했지만 아무래도 그래픽이다보니 리얼리티는 떨어져서 강한 쾌감을 느끼지는 못했다. 게임의 명성에 비해 영화의 분위기는 저예산스러워 투자면에서 아쉬웠고 캐릭터도 코스프레 이상은 아니었으며 게임 컨셉을 잃지 않을려는 방향성때문인지 개연성도 많이 떨어졌지만 처음부터 기대감이 없어서 였는지 특별히 실망하지도 않았다. 후속작을 예고하며 끝났는데 이래서 제작이 가능할런지가 의문이다. 2021. 07. 03 2021. 7. 6.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2017년작 헝가리 영화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Testrol es lelekrol, On Body and Soul 를 봤다. 소 도축장 재무이사 남자와 품질검사원 여자가 교미가루 도난사건으로인한 경찰의 추천으로 알게된 섹시 정신과의사를 통해 두사람 사이 조용하고 눈이 내린 하얀 겨울 숲속 아름다운 연못에 모인 두마리의 사슴에 관한 같은 꿈을 꾼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영화는 아름다우면서도 잔인함을 동시에 띈 로맨스 장르였는데 높은 평점과 수상이력이 말하듯 매우 좋은 영화였고 서정적이고 은유적인 문학성이 돋보였으며 잔잔하며 심도있지만 난해하거나 지루한 면이 없고 둘 사이 관계의 궁금함과 긴장감도 잘 이끌고 있어 재미면에서도 상당히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게하는 작품이었는데 영어 제.. 2021. 7. 5. 클라우트로포비아:폐소공포증 2011년작 네델란드 스릴러 영화 클라우트로포비아:폐소공포증 Claustrofobia 를 봤다. 분명히 스페인 발음을 들어보면 클라우스트로포비아라고 발음하는데 '스'를 빼먹은 거 보면 수입사에서 별로 관심이 없었음을 말해준다. 사실 전체 큰 윤곽이 되는 시나리오는 나쁘지 않았다. 영안실 시체냉동고에 소년을 가둬 그를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한 그녀를 성인이 된 이후 납치해 약물로 전신불구를 만들고 부작용으로 손상되는 장기를 영원한 고통으로 지속키 위해 또다른 여자를 납치해와 장기를 떼내 교체한다는 설정은 잘만들었다면 괜찮았을 아이디어였다. 하지만 어이없게도 영화는 너무 멍청했다. 여주인공을 바지 벗으라니까 얼른 벗는 이해할 수 없는 멍청이로 그렸고 남주인공은 하는 모든 행동이 슈퍼 멍청이였고 그 중 가.. 2021. 7. 2.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 17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