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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2587

로키 시즌1 드라마 디즈니플러스 로키 시즌1 을 봤다. 총 6부작이며 제목대로 톰 히들스턴이 주연이다. 배경은 2012년 어벤져스 1편의 뒤를 이은 이야기이며 평행우주를 소재로 하고 있다. 마블의 몇 편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마블을 재미없게 본 한명으로서 로키 시즌1도 계속된 쓸떼없는 설명에 설명을 이어가는 연출덕에 상당히 재미없게 봤다. 간간히 들어간 유머도 피식조차 하지 못한 지나가는 것들이었고 C.G는 좋았지만 주인공 특성상 액션이 허술해 오락적 재미를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었다. 그래도 초반 설정 중 인간의 역사를 운명론과 자유의지 중 어느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하는가에 대한 철학적, 종교적 질문을 이런 팝콘 시리즈에서 던진 점은 좋은 시도였다고 보고 앞으로의 MCU 배경이 되는 평행우주의 전체 컨셉을 설명하는데.. 2021. 9. 13.
사운드 오브 메탈 영화 사운드 오브 메탈 Sound of Metal 을 봤다. 메탈음악을 하는 드러머인 남자는 청력에 문제가 생겨 소리를 거의 듣지 못하게 되고 청각장애시설에서 한동안 지내다 임플라트 수술로 다시 소리를 듣고 되고 잠시 헤어졌던 여자친구를 찾아가지만 또다시 헤어지게 된다. 영화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 했다. 그에게 전부였던 강렬하고 자극적인 음악은 그것 때문인지 또 다른 이유에선지는 몰라도 더이상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되어 모든 것을 강제로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고 그로인해 시설로 옮겨진 이후 생활은 좀 더 사람과의 소통과 인간적인 관계에 집중을 하게되는 기회를 마련하게 된다. 하지만 여자친구 때문에라도 그 끈을 놓을 수 없었던 그는 수술을 하게되지만 그렇게해서 들리는.. 2021. 9. 13.
가로 극장판 박묵앵 2018년작 일본 애니메이션 가로 극장판 박묵앵, 牙狼(GARO) 劇場版 薄墨桜, Garo Movie Usuzumizakura 을 봤다. 가로는 2005년에 방영된 TV 특촬물 시리즈 드라마이고 이후 여러 형태로 후속작이 제작되었으며 이번에 본 영상은 애니메이션화한 시리즈 중 두번째인 2015 홍련의 달 TVA 를 극장판으로 옮긴 작품이다. 기존작들을 보지는 못했는데 썩 평가가 좋지 않은 반면 이 작품은 그나마 낫다고는 하지만 역시 별 재미를 느끼진 못했다. 극장판치고는 부족한 작화 퀄리티에 연출의 완성도가 낮아 이미 많이 봐왔던 일본 애니메이션의 패턴 반복에 지루함을 느꼈다. 후반부 액션신은 화려한 볼꺼리를 제공해 잠시 눈이 가기도 했지만 그 외에는 인상적인 부분이 기억에 남지 않는다. 마계호러와 마계.. 2021. 9. 9.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Fast & Furious 9 THE FAST SAGA 를 봤다. 영제에 F9 로 표기한 만큼 시리즈 9번째 영화이다. 내용이 이미 잘 기억이 나지 않고 기억나는 장면도 거의 없다시피해 리뷰 적기가 쉽지 않다. 분노의 질주에 주인공인 빈 디젤은 여전히 등장하고 그 외 시리즈를 함께한 익숙한 조연들도 눈에 띈다. 액션은 전자석 효과로 인한 독특한 그림, 카체이싱 장르의 정체성을 유지하려는 과거 회상 중 경주 장면, 그리고 차타고 우주로 나아가는 막장 연출 덕분에 어느 상어 시리즈가 생각났다. B급이니 오락성이니 하는 말을 더이상 쓰고 싶지 않은 시리즈로 자리 잡은지도 오래되었고 작품이 거듭될 수록 그 강도가 심해지니 미래도 보이지 않는다. 보고 싶었던 세 빡빡이도 모이지 .. 2021. 9. 6.
1987 2017년작 한국영화 1987 1987:When the Day Comes 을 봤다. 한국영화에서 신파가 아닌 진정 가슴에서 우러나와 눈물을 자아내게 만든 영화를 또 언제 봤었었나 되짚어본다. 이 영화를 보면서 두가지 생각을 했다. 하나는 나는 왜 이 영화를 이제야 봤을까 이고 또 하나는 나는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였다. 지금의 나는 겁많고 나약하고 몸을 사리고 세상에 익숙하고 남의 억울함에 눈을 감는 형펀없는 현실주의자 가 되어 버렸는데 김태리가 강동원을 바라보는 그 시각을 가진 한명으로서 과연 나는 불의에 맞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가 하는 큰 무게감과 부담감을 질문하는 영화로 다가왔다. 만약 목숨을 걸고 정의를 위해 싸우는 그들이 없었다면 나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 그들의 .. 2021. 9. 6.
라이 위드 미 2005년작 영화 라이 위드 미 Lie With Me 를 봤다. 캐나다 영화이고 장르는 멜로로 소재되지만 에로에 가까웠다. 섹스 좋아하는 여자가 어느날 한 남자를 만나 섹스하게 되고 평소와는 달리 그를 사랑하게 된다는 거의 소개할께 없을만큼의 내용을 담고 있다. 독특한 점이라면 에로의 예술성을 높이고 싶었던 감독의 의지였는지 영화를 표현하는 형식이 재밌었다. 섹스에 관한 단상을 다룬 섹스 에세이 같은 느낌의 영화였고 감각적인 이미지컷과 영상미는 왕가위 감독의 그것과 유사해 보였다. 러닝타임도 길지 않고 해서 영화는 의외로 재밌게 봤지만 아쉬운 점도 여러 부분 남았다. 이런 영화에서는 꼭 남성 성기는 적나라히 나오는데 여성 성기는 전혀 나오질 않아 섭섭했고 게다가 남성의 성기도 큰 편이 아니어서 에로를 찾.. 2021. 9. 6.
러브 익스포져 2008년 일본 영화 러브 익스포져 愛のむきだし, Love Exposure 를 봤다. 지금까지 본 소노 시온 감독의 영화로는 자살 클럽, 도쿄 잔혹 경찰, 길티 오브 로맨스: 욕정의 미스터리, 두더지, 리얼 술래잡기, 러브 앤 피스, 모두가 초능력자, 안티포르노 정도이다. 이 영화 역시 예사롭지 않을 것을 짐작했고 특히 거의 4시간의 러닝타임은 왠지 대작일 것 같은 기대감을 주었다. 죄짓는 삶을 살다 한 여자에게 빠진 소년이 있고 남자를 혐오하다 운명의 사람을 만난 소녀, 피에 굶주리다 사이비종교 세뇌로 행보를 돌린 큰 그림 그리는 또 한 명의 소녀 이렇게 3명의 변태 고딩이 핵심 주연이고 그 중 앞서 둘의 연애 스토리가 영화의 메인 줄기이다. 진정 일본인의 뇌가 아니면 결코 있을 수 없는 연출이 줄을 .. 2021. 8. 30.
라스트 시크릿 영화 라스트 시크릿 Last Moment of Clarity 을 봤다. 스릴러 장르이고 감독의 아직까지의 유일한 장편영화인 것 같다. 영화는 주연인 사마라 위빙을 보기위해 본 영화였고 그녀를 보는 것 말고는 특별히 장점이 눈에 띄거나 하지는 않았다. 사랑하는 연인 사이였던 그들에게 우연한 일로 마피아의 표적이 되게 되고 그녀가 총격과 가스폭발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후 남자의 방황이 계속되던 어느날 그녀와 똑닮은 배우를 발견하여 그녀를 찾아가기로 한다. 마피아에게 쫒기며 그들의 추격을 뿌리치는 스릴러와 죽은 애인이 살아있는 것인지 확인하는 미스터리를 결합하려는 아이디어는 나쁘지 않았고 과거는 지나간 것으로 남기고 삶은 앞을 향해 계속되어야 한다는 주제도 괜찮았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디테일한 요소에 의.. 2021. 8. 26.
카포티 2005년작 영화 카포티 Capote 를 봤다. 실화 바탕의 드라마이며 상당히 인상적으로 봤던 머니볼을 연출했던 베넷 밀러 감독의 바로 전작이자 첫 장편 극영화 데뷔작인 작품이다. 1960년대 천재작가 트루먼 카포티는 영감에 이끌려 일가족 살인사건의 두 범인을 만나 감옥 인터뷰를 진행하고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한 실존인물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보면 더 좋겠지만 영화는 영화 자체로만 봐도 이해가 되어야 한다 생각하기에 사전지식이 없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보고 그래도 한가지 언급을 하자면 그의 개인사보다는 그가 남긴 업적 정도로서 그 전까지는 그런 경향이 없었나본데 그가 논픽션을 소설화한 최초의 실화소설 이후 현재까지도 그러한 방향성에 영향을 끼쳤다고 전해진다. 전부터 워낙 유명한 .. 2021. 8. 23.
우주쇼에 어서오세요 2010년작 일본 애니메이션 우주쇼에 어서오세요 宇宙ショーへようこそ, Welcome to the Space Show 를 봤다. 장르는 SF 판타지물이고 감독의 첫 극장판이라고 한다. 시골 5명의 어린이들은 개를 닮은 우주인과 함께 지구를 떠나 우주여행을 하게 되고 광활한 우주속에서 다시 학교로 돌아오기 위해 좌충우돌 모험을 겪게 된다. 영화는 초반부 재미난 설정에 흥미가 끌려 몰입도가 있었던 반면 초반이 지난 이후 전개와 디테일이 너무 아동스럽고 신선한 부분이 없어 지루하고 유치했다. 특히 외계를 그린 세계관이 너무 인간세상을 그대로 끌어다 붙여놓은 것이어서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작화는 훌륭해서 완성도가 매우 높았고 성인의 시각이 아닌 아이들의 눈높이에는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 정도는 들었다... 2021. 8. 23.
러브, 비하인드 2012년작 영화 러브, 비하인드 Celeste and Jesse Forever 를 봤다. 코미디 멜로 영화였고 남여 주인공이 낯은 익지만 유명세가 대단하지 않는 것에 비해 조연으로 출연하는 배우가 오히려 더 유명해서 극에 재미를 불어 넣는 효과를 주었는데 일라이저 우드와 엠마 로버츠 가 그들이다. 영화는 그럭저럭 볼 만 했던 편이었는데 사실 재미보다는 생각할 만한 주제를 던지는데 성공해 보인 듯 했다. 두 주인공은 오래 친해서 사랑하고 결혼했지만 이혼했고 그럼에도 서로 너무도 친구처럼 잘 지내는데 그러다보면 간간히 다시 예전의 사랑이 올라와 더 가까워지고는 하지만 서로 멀어진 이유가 분명하기에 다시 결합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서로 안다. 한국에서는 거의 있을 수 없는 정서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해 못할 .. 2021. 8. 20.
스왈로우 영화 스왈로우 Swallow 를 봤다. 스릴러라고 하기에는 개인의 기행을 다루기에 미스터리 드라마 장르에 더 가깝다 느껴졌고 당연히 주인공인 헤일리 베넷을 보기 위해 본 영화이다. 이식증의 원인은 자신이 통제 가능한 것이 먹는 것 이외에는 없기에 생겨난 히스테리 현상이었던 것 까지는 참 좋았는데 그것을 중반이후 풀어가는 과정에서 그렇다면 왜 통제에 이토록 민감한가의 근본으로 보여준 사건으로 어머니의 강간사건을 넣은 것은 너무 써내려가기 쉬운 선택이었고 후반 연출도 단순하고 고민없는 진행이어서 무척 아쉬웠다. 애로틱한 분위기도 좋았고 여주인공의 미모도 만족했지만 자존감 낮은 여자가 엄친아같은 남자를 만날 가능성이 별로 없을텐데 그것이 가능하게 된 설명도 부족하고 아무리 강간으로 낳아진 아이라지만 다 큰 성.. 2021. 8. 20.
천국의 그림자 1986년작 핀란드 영화 천국의 그림자 Varjoja Paratiisissa, Shadows In Paradise 를 봤다. 아키 카우리스마스 감독의 프롤레타리아 3부작의 첫번째 영화이고 이로써 그의 두 3부작 시리즈는 모두 보게 되었다. 청소부인 남자와 마트직원인 여자의 러브스토리가 전체 프레임이지만 여자가 워낙 콧대가 높아서 그냥 남자의 지고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고 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할 것 같다. 네이버 영화의 배우/제작진 정보가 엉뚱하게 적혀있는데 주연은 감독의 두 페르소나 마티 펠론파와 카티 오우티넨이다. 남녀의 연애에 촛점이 맞춰지다보니 하위계층의 사회문제에 대한 부각이 덜 드러나는 점 때문에 시리즈의 다른 작품과는 약간의 온도차이를 보인다. 영화는 남자의 시점에 맞춰 비춰주기 때문에 여자가.. 2021. 8. 20.
크루엘라 디즈니 영화 크루엘라 Cruella 를 봤다. 101마리 달마시안의 빌런 캐릭터를 주인공으로한 영화였고 다크 세계관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꽤나 재밌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영화 유튜버 라이너의 리뷰에서처럼 K-드라마식 출생의 비밀을 다룬 막장 스토리는 썩 내키지 않았고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그가 이야기한 신구의 대립과 실력으로의 패션에 대한 진정한 승부로 승패를 가리는 것은 디즈니가 노력이 아닌 피부색이나 혈통에 집중함으로 바꿀 수 없는 우월한 유전자라는 심리를 관객에 심어주기 위한 목적이 근본적으로 내포되어 있기에 당연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어 그의 의견대로 영화가 만들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상기해본다. 그래서 그것을 감안한다면 이 정도면 잘 만들었다 생각되고 몰입되지 않은 여러 장면도.. 2021. 8. 20.
후쿠오카 한국영화 후쿠오카 FUKUOKA 를 봤다. 판타지 드라마 장르이고 권해효, 윤제문, 박소담 이 출연한다. 두글자 제목 매니아인 재중동포 장률 감독의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겠거니 했는데 2013년작 '경주'를 예전에 봤었던 것을 검색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후쿠오카는 일본의 4개섬 중 규슈의 후쿠오카현 현청 소재지이다. 그곳에서 윤제문이 운영하는 책방에 박소담이 찾아오고 두 사람이 권해효의 술집을 방문하면서 서로에 대한 기억과 감정을 교류하게 된다. 영화의 흐름과 설정이 미스터리하면서도 판타지해서 시적이라고들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기묘해서 컬트적인 느낌이 들었고 어찌됐건 그것은 결국 감독이 이야기하고자 했던 그들의 기억의 찌꺼기들이 꿈처럼 남아 뒤섞이고 상처받은 감정을 표현하는데 가장 최적의 연출방향이라 판단.. 2021.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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