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왈로우 Swallow 를 봤다.
스릴러라고 하기에는 개인의 기행을 다루기에 미스터리 드라마 장르에 더 가깝다 느껴졌고 당연히 주인공인 헤일리 베넷을 보기 위해 본 영화이다.
이식증의 원인은 자신이 통제 가능한 것이 먹는 것 이외에는 없기에 생겨난 히스테리 현상이었던 것 까지는 참 좋았는데 그것을 중반이후 풀어가는 과정에서 그렇다면 왜 통제에 이토록 민감한가의 근본으로 보여준 사건으로 어머니의 강간사건을 넣은 것은 너무 써내려가기 쉬운 선택이었고 후반 연출도 단순하고 고민없는 진행이어서 무척 아쉬웠다.
애로틱한 분위기도 좋았고 여주인공의 미모도 만족했지만 자존감 낮은 여자가 엄친아같은 남자를 만날 가능성이 별로 없을텐데 그것이 가능하게 된 설명도 부족하고 아무리 강간으로 낳아진 아이라지만 다 큰 성인이 병을 정상적으로 치료하려고 들지 않는 것도 이해가 안돼 개연성은 확실히 떨어져 보였다.
그래도 입속에 들어가선 안될만한 위험한 물건을 삼킬 때의 긴장감만큼은 높은 편이어서 이식증을 스릴러화하는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2021. 0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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