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작 중국영화 마궁매영: 유령극장 魔宫魅影, Phantom of the Theatre 을 봤다.
공포보다는 미스터리 스릴러 판타지 장르에 가까울듯 하다.
감독 엽위민의 필모를 보니 그래도 오래전부터 꽤 알려진 영화 몇 편을 만들어낸 경력이 있어 나쁘지 않은 행보를 걷고 있는 듯 보인다.
영화는 썩 재미있는 편은 아니었고 허술하고 엉성한 부분이 많아 시시하게 다가왔다.
긴장감을 형성시키지 못하는 단순한 연출과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 그래픽 퀄리티에 남주인공의 부족한 연기력 등의 단점들이 흥미를 떨어뜨리게 했다.
그래도 눈여겨 볼만한 부분은 있었으니 무엇보다 시나리오 자체는 좋았다고 생각되는게 유령처럼 보였지만 계획된 복수극이었고 그 이면에는 끔찍한 사건과 못다푼 한들이 존재했다는 배경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우연에 의한 것이 없이 이유있는 개연성을 확보하려 신경썼던 부분에 점수를 줄만 했고 세트디자인도 중국 스케일에 비하면 작을 지언정 그 정도면 정성을 들였다고 보여 만족한 부분이다.
큰 반전은 아니지만 빌런인 아버지가 화재사건의 범인이 아니었다는 설정도 원인을 제공하긴 했지만 직접적 가해자가 아니었던 것이 이야기를 볼륨감있게 만드는 요소여서 괜찮은 아이디어였던 것 같다.
2021. 0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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