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651 웡카 소설 모비브 판타지 뮤지컬 영화 웡카 Wonka 를 봤다. 1964년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2005년 팀 버튼 감독 조니 뎁 주연의 영화화로 더 알려진 바 있고 이 영화는 소설에 없는 소설 이전의 주인공 웡카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다룬다. 2005년작을 너무 재밌게 본 한 명으로서 이번 영화는 기대보다 걱정이 앞섰는데 막상 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재밌어서 놀라고 감탄해 마지 않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 놀라운 상상력과 그것을 펼쳐낸 뛰어난 연출이 굉장했고 아름다운 색감과 세트 및 의상 등 모든 미술의 높은 완성도에 귀에 쏙 들어오는 음악까지 어린이들에게는 거의 종합선물세트 그 자체였지 않았나 하다. 티모시 샬라메에게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해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 영화에서만큼은 캐릭터와 정확히.. 2024. 4. 19. 네 집에 누군가 있다 영화 네 집에 누군가 있다 There's Someone Inside Your House 를 봤다. 아무 정보없이 보다보니 예전에 봤던 세기말 전후의 십대 공포영화 몇 편이 머리속을 스쳐 지나갔다. 스크림도 있겠지만 특히 제목과 전개에서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가 생각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만큼 아무래도 그 당시에 유행했던 클리셰적인 연출이 계속 이어졌고 누가 범인인가가 호기심을 이끄는 동력임에도 중요하지도 궁금하지도 않은 설정상 일찍 식상해질 법한데 약간은 높은 수위의 연출이 시각적인 자극을 전해주고 있어 생각보다 나쁘지 않게 본 것이 흥미로운 포인트이다. 쉬운 영화이고 단순 오락 영화이니 멍청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추천한다. 2024. 02. 17 2024. 4. 19.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영화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Pinocchio 를 봤다. 2022년이 무슨 의미가 있길래 피노키오가 두 편이나 만들어졌을까 궁금해진다. 그래서 같은 제목이 겹치기에 한제에는 감독 이름 기예르모 델토로를 넣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피노키오뿐만 아니라 프랑켄슈타인이나 최근의 가여운 것들 같이 새로운 피조물에 관한 이야기는 생명 창조라는 그 논리상 어쩔 수 없이 기독교 세계관과 긍정하든 부정하든 엮기게 되어있는 것은 마땅지사다. 그런 면에서 원작 피노키오가 그랬듯 영화 피노키오도 기독교를 긍정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 사랑과 자유의지 사이의 관계를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잘 녹여냈지 않았나 생각한다. 모든 이들이 감독의 성향이 성향인 만큼 얼마나 기괴한 피노키오를 보여줄까 상상해봤을텐데 전.. 2024. 4. 18. 버려진 사람들 대만 영화 버려진 사람들 The Abandoned 을 봤다. 중국영화였는 줄 알았는데 대만영화인 것을 확인하고는 그럼 그렇지 중국이 그럴리가 없지 하는 생각을 했다. 제법 개연성있는 각본과 유치해지지 않으려는 연출 때문에 나쁘지 않은 완성도를 보면서 이 정도의 드라마는 만들어 낼 수 있었군 하는 현재 상태를 업데이트 해주게한 영화였고 스릴러의 긴장감도 잘 유지해주어 좋았다. 물론 K-드라마스러운 신파 설정 등이 너무 장치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느낌을 주어 어디서 본 듯한 지겨운 그림의 반복이었고 반전 악역 또한 현실적으로 개인에게 너무 큰 능력을 주어지게 한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상업 영화의 테두리 안에서 납득 못할 수준은 아니어서 이해했다. 제목에서처럼 불법이민자, 외국인노동자, 난민 같은 .. 2024. 4. 18. 매노드롬 영화 매노드롬 Manodrome 을 봤다. 제시 아이젠버그 출연 영화는 계속 챙겨보고 있어서 보게 된 영화이다. 요즘시대 남자라면 남자라는 성은 무엇때문에 존재하고 무엇이 남자를 남성되게 하는가 살다보면 한번쯤 생각해보게 되기 마련이다. 갈수록 평등을 넘어 여성우위 시대로 변해가는 현상을 보면서 그런 질문이 바보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결론은 이미 모두 알다시피 남자는 여자의 ATM일 뿐임을 다시 상기해 보게 된다. 영화가 무거운 주제를 반영하여 전반적으로 어둡고 우울했기에 인물의 고통에 공감하며 나쁘지 않은 감상을 할 수 있었던 반면 아쉬웠던 점은 남성성의 어긋난 욕망을 드러내는 부분은 공들여 연출한 것에 반해 상한 내면의 치유가 이해와 사랑이라는 답으로 이끄는 장면은 충분히 무르익지 않은채 마무리한 것 .. 2024. 4. 18. 괴물 일본영화 괴물 Monster 을 봤다. 이 영화가 상당히 뛰어난 완성도의 최신작인걸 생각하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그 전작 브로커는 어찌된 영문인가 의아해진다. 영화 제목이 괴물인데 감독의 성향을 알고 있으니 영화 보기전 제목만으로 유추해봤을때 결국 인간이 괴물이다 라는 의미 아닐까 예상해봤는데 오히려 그 반대로 폭력적인 아버지 등 몇 명을 제외하면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각자의 동기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이유있는 사람들이었기에 그들 중 괴물은 아무도 없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고 결국 괴물은 이들이 괴물이 아닐까 미리 판단했던 이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이었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그를 위해 모든 사건과 현상을 설명해줘야하는 개연성을 갖춰야 하는데 그것을 일일이 설명하지 않고 짧.. 2024. 4. 18. 노량: 죽음의 바다 한국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Noryang: Deadly Sea 을 봤다. 명량, 한산에 이은 3부작 마지막 작품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셋 중 이 영화가 가장 좋았다. 아쉬운 점이 없진 않았었는데 그 중에서도 라이너 말대로 이순신 연기가 평소 김윤석 연기톤 그대로 였던 것이 가장 컸다. 일본놈은 끝까지 쫓아 완전히 씨를 말려야 하는가라는 후세 과제에 대한 질긴 질문에 답을 어떻게 내려야 할지 생각하니 난감하고 복잡하기만 해서 참으로 어렵고 곤란한 숙제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2024. 02. 11 2024. 4. 17. 파이팅 위드 마이 패밀리 실화 모티브 영화 파이팅 위드 마이 패밀리 Fighting with My Family 를 봤다. 감독이 어디선가 봤던 기억이 있는 코미디 배우였던 것 같은데 이 영화로 장편 상업영화 데뷔를 하였고 일단 플로렌스 퓨를 주연으로 발탁할 수 있었던 점에서 이목을 끄는데는 성공한 것 같다. 분명히 컨셉은 흥미롭고 전개도 헐리우드스러운 오락적인 면에서 재미가 있어야 함에도 영화가 영국의 날씨를 닮았는지 우울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띄면서 노잼의 기운을 풍기더기 결국 시들하게 마무리되었다. 가족드라마다운 훈훈한 스토리는 화려한 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깊이를 전달하지만 그것을 공감시켰어야할 연출에 빈틈이 많아 납득할 관람자가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다. 그래도 겉보기 핫섹시 여성 프로레슬러의 사정을 인간적으로 그린 부분은 .. 2024. 4. 17. 금의 나라 물의 나라 만화 원작 일본 애니메이션 금의 나라 물의 나라 Gold Kingdom and Water Kingdom 金の国 水の国 를 봤다. 영화는 매우 재밌었다. 로맨스물인 동시에 전체관람가인 가족 영화이어서 가볍게 보기 좋았고 일본 특유의 날카로운 그림체가 아닌 면도 반가우며 역시 특유의 과잉 감정적이거나 허세 철학적이거나 하는 유치한 클리셰가 보이지 않았던 점도 정상적인 캐릭터가 등장하고 사람이 볼 수 있게 만들었다는 면에서 오히려 신선했다. 특히 두 나라 사이 사연이 어쨌건 남녀가 만나는 설정에서 여성의 미모가 경국지색이 아닌데다 남성의 캐릭터가 순수한데 열정만 많은 실수남 정도의 단순함이 아닌 뛰어난 설계능력과 높은 정치감각을 지닌 것으로 묘사한 것은 이 모든 이야기에 개연성을 부여해주는 중요한 요소였기에 .. 2024. 4. 17. 일 포스티노 소설 원작 1996년작 이탈리아 영화 일 포스티노 The Postman 를 봤다. 봐야할 고전리스트 중 하나라 감상하게 되었는데 예상외로 재밌어서 감상이 즐거웠다. 이탈리아가 얼마나 낭만에 진심인가를 새삼 깨닫을 수 있었고 낡은 필름임에도 바닷가 풍경이 어찌나 예쁜지 시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지경의 풍경에 그들의 문화가 절로 이해될 정도였다. 극 중 시인과 우편배달부의 관계와 대화가 유머러스해 몰입이 자연스러웠고 정치적 배경이 현실에 너무 깊숙히 침투하지 않는 선을 지키면서도 결정적인 상황에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각본에 재미와 의미의 균형을 잘 잡은 모습이 흥행의 큰 요인이었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겠다. 물론 비극적 엔딩처럼 보이는 결말이지만 역사의 소용돌이 속 어느 국가나 수많은 희생자가.. 2024. 4. 17. 더 썬 영화 더 썬 The Son 을 봤다. 더 썬은 인상적으로 봤던 더 파더 이후 플로리앙 젤레르 감독의 가족 3부작 중 두번째 영화이다. 영화와 음악의 매칭이 상당하길래 확인했더니 무려 한스 짐머가 담당했고 안그래도 바쁜 양반인데 더 바쁜 이유가 있었다. 알다시피 영화의 감상은 온전히 관객의 것이기 때문에 이 영화의 개인적인 감상평이 다른 의견과 조금 다를 수 있다. 영화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더 썬에서는 카메라가 집중하는 아들이 두 명 나오는데 이 영화의 제목의 더 썬은 둘 중 누구를 말하는 걸까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휴 잭맨을 의식한 것 같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불안감과 우울증에 시달리는 아들의 고통과 그 고통을 다 헤아려주지 못했던 아버지의 가족간의 아픈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2024. 4. 16. 인시디어스: 빨간 문 영화 인시디어스: 빨간 문 Insidious: The Red Door 을 봤다. 제임스 완으로부터 출발한 공포영화 중 선을 넘은 쏘우 시리즈를 제외하면 큰 세계관은 컨저링과 인시디어스 이 두 그룹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두 시리즈에 주연과 조연 배우가 겹쳐 등장하는 경우가 있어 경계가 살짝 희미할 수 있지만 엄연히 전혀 다른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이번에 감상한 인시디어스 빨간 문은 인디시어스 시리즈 5번째 영화이고 감독이 무려 주연으로 등장한 패트릭 윌슨인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그 외 특별한 점은 없어서 재미도 의미도 딱히 찾을 수 없었던 평작에 머무르고 말았고 그저 때가 됐기에 시리즈를 이어나간다는 의무감만 느낄 수 있었다. 주인공의 아들이 훌쩍 커서 이제는 청년인데 이런 식이면 거의 대를.. 2024. 4. 16. 더 커버넌트 영화 더 커버넌트 Guy Ritchie's The Covenant 를 봤다. 전쟁 장르이고 감독은 가이 리치이며 주연은 제이크 질렌할 이다. 감독의 전작 중 감상했던 영화는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스내치, 셜록 홈즈 1편 2편, 맨프롬엉클, 킹 아서: 제왕의 검, 알라딘, 스파이 코드명 포춘 이다. 감독에게 연출 기복이 약간 있는 것 같은데 이 영화는 준수한 편에 속해 실망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특별히 개연성에 문제가 있어 감상을 방해하거나 하는 점은 없어 안정적이었고 쫓고 쫓기는 진행이 메인 감상라인이면서 그 연출의 완성도가 나쁘지 않아 긴장감을 안고 봤기에 제법 재밌게 봤던 것 같다. 사실 군인과 통역사의 관계가 생사를 나눌 만큼 진한가에 대한 의구심을 들 수 있지만 .. 2024. 4. 16. 페인티드 버드 동명 소설 원작 2019년작 체코 흑백 영화 페인티드 버드 The Painted Bird 를 봤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어느 동유럽 마을의 한 소년의 생존 여정에 관한 거의 2시간 50분 가량 러닝타임의 이야기이다. 영화는 무척 훌륭했고 당시 열악했던 상황과 그로인해 생겨난 편견이 얼마나 잔인하고 폭력적이었는지 보여준다. 영상미도 뛰어났었는데 특히 이 영화의 대표 이미지인 만큼 중요한 장면이기도 한 땅에 소년을 파묻고 노출되어있는 머리를 새로 쪼는 장면은 어떻게 찍었는지 궁금할 만큼 연출의 완성도도 높아서 몰입도도 높았고 특히 수많은 고난의 순간들이 삶의 예술성을 표현해내주고 있는 것 같아 마치 소설을 읽어내려가는 느낌도 받았던 것 같다. 이러한 영화를 쉽게 TV로 볼 수 있다는 점이 몇 안되는 넷플릭.. 2024. 4. 16. 머메이드 다운 영화 머메이드 다운 Mermaid Down 을 봤다. 전에 폴란드 영화 인어와 함께 춤을 이라는 영화를 본 적 있었는데 상당히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고 그래서 이 비슷한 류의 영화일까 기대했지만 독특한 설정과 신선한 연출에 비해서는 완성도면에서 많이 부족한 부분을 보여 썩 재미있게 보지는 못했다. 병원으로 잡혀온 종들이 인어뿐만이 아니라는 점에서 권력이나 대중이 사회적 약자에 가하는 폭력을 비유한 것처럼도 보였지만 굳이 그런 해석을 하고 싶을 만큼의 가치있는 영화는 아니었기에 그냥 봤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둬야할 것 같다. 2024. 01. 16 2024. 4. 10.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4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