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 소설 원작 2019년작 체코 흑백 영화 페인티드 버드 The Painted Bird 를 봤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어느 동유럽 마을의 한 소년의 생존 여정에 관한 거의 2시간 50분 가량 러닝타임의 이야기이다.
영화는 무척 훌륭했고 당시 열악했던 상황과 그로인해 생겨난 편견이 얼마나 잔인하고 폭력적이었는지 보여준다.
영상미도 뛰어났었는데 특히 이 영화의 대표 이미지인 만큼 중요한 장면이기도 한 땅에 소년을 파묻고 노출되어있는 머리를 새로 쪼는 장면은 어떻게 찍었는지 궁금할 만큼 연출의 완성도도 높아서 몰입도도 높았고 특히 수많은 고난의 순간들이 삶의 예술성을 표현해내주고 있는 것 같아 마치 소설을 읽어내려가는 느낌도 받았던 것 같다.
이러한 영화를 쉽게 TV로 볼 수 있다는 점이 몇 안되는 넷플릭스의 순기능 중 하나이지 않나 하다.
2024. 0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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