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모비브 판타지 뮤지컬 영화 웡카 Wonka 를 봤다.
1964년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2005년 팀 버튼 감독 조니 뎁 주연의 영화화로 더 알려진 바 있고 이 영화는 소설에 없는 소설 이전의 주인공 웡카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다룬다.
2005년작을 너무 재밌게 본 한 명으로서 이번 영화는 기대보다 걱정이 앞섰는데 막상 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재밌어서 놀라고 감탄해 마지 않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 놀라운 상상력과 그것을 펼쳐낸 뛰어난 연출이 굉장했고 아름다운 색감과 세트 및 의상 등 모든 미술의 높은 완성도에 귀에 쏙 들어오는 음악까지 어린이들에게는 거의 종합선물세트 그 자체였지 않았나 하다.
티모시 샬라메에게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해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 영화에서만큼은 캐릭터와 정확히 맞아 떨어져서 무척 인상깊게 연기를 감상할 수 있었다.
게다가 가장 결정적인 것은 움파룸파인데 그 전 2005년작의 움파룸파가 워낙 강력해서 그걸 넘어서기는 너무 어려운 과제인데 고심하여 만들어낸 독특한 캐릭터성과 휴 그랜트의 연기가 시각효과와 만나 기가막힌 재미를 선사해 결국 해냈다는 점에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층 계급과 노동자의 역경도 하나의 소재이지만 굳이 어떤 의미부여나 정치색으로 해석하여 이 정신없는 판타지의 세계에서 갖혀있고 싶은 마음을 빼내려는 시도는 좋은 태도로 보이지 않기에 잠깐의 달콤함에 취해 있었다면 그 자체로 충분히 영화의 역할은 했다고 본다.
예전 디즈니가 그랬듯 환상의 세계를 안내하는데에 만큼은 헐리우드가 최고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한 대표작으로 남지 않을까 하다.
2024. 0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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