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타겟 Don't Buy the Seller 을 봤다.
찾아보니 박희곤 감독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혜선의 전작 중 유일하게 본 결백을 인상깊게 봤기에 다시한번 찾아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 전에도 중고나라가 유명했지만 아마 당근마켓이 유행하면서 영화의 소재로 결정하지 않았나 넘겨짚어 본다.
잘 모르는 사람을 만나야 하는 중고거래는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얼핏 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로 그렇게 다가오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렇게 악랄한 사람이 의도적으로 접근한다면 중고거래는 그저 수많은 수단 중 하나일 뿐이지 어떻게든 피해자는 발생하게 되어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만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앱 개발이나 잘 갖추어진 사회 방어망 체계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사실 이미 잘 갖춰진 면이 있어서 영화가 스릴러를 위한 약간은 과장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정도로 정리하게 된다.
상당한 실력의 해킹능력으로 기껏 범죄를 저지른 후 중고 물건이나 팔고 있는 모습이 비현실적인 설정에서부터 많은 부분에 이해가 안되는 선택을 하는 인물들의 행보나 행동이 억지스럽다는 단점을 내포하지만 대체로 영화는 긴장감이 충분했고 갑과 을의 관계에서 비롯한 압박감을 잘 표현해주었기에 재밌게 감상할 수 있었다.
그래도 좀 더 상식적인 행동을 하는 인물이 그려진 한국영화가 만들어지길 바라는 마음은 여전히 유효하다.
2024. 0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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