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러스 걸 Miller's Girl 을 봤다.
밀러의 소녀 라고 하면 될 것을 굳이 밀러스 걸이 뭔가 싶다.
마틴 프리먼, 제나 오르테가 주연의 에로틱 스릴러 영화였는데 에로틱이라는 단어가 들어가긴 했지만 우리가 원하는 수위는 나오지 않는다.
두 배우 모두 유명해서 할 얘기가 많지만 제나 오르테가의 미모가 물올랐다는 정도만 언급하고 넘어간다.
학생과 선생님 사이 밀당 정도로 보면 될텐데 단순히 나이차를 생각하면 윤리적으로 큰 문제라도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서양 정서이고 특히 문학이라는 접점을 통해 나름 품격있게 풀어나가는 연출때문에 어느 정도의 설득력은 지니게 된다.
사랑, 질투, 금기 같은 인간의 여러 다채로운 감정을 긴장감있게 다루었긴 하지만 다 보고나면 그런 복잡미묘한 이해관계보다는 예쁜 여자가 꼬리치며 다가와도 자칫 실수라도하면 인생 꼬이기에 그저 여자는 돌같이 생각하는게 인생진리라는 교훈만 남는다.
그런면에서 적어도 아저씨 나이대 즈음의 남성이라면 그 위험한 심리로 인해 이 영화를 재밌게 봤을테다.
영화는 영화일뿐 현실에서는 있지도 않은 일이기에 판타지영화이다 생각하자.
2024. 0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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