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 괴물 Monster 을 봤다.
이 영화가 상당히 뛰어난 완성도의 최신작인걸 생각하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그 전작 브로커는 어찌된 영문인가 의아해진다.
영화 제목이 괴물인데 감독의 성향을 알고 있으니 영화 보기전 제목만으로 유추해봤을때 결국 인간이 괴물이다 라는 의미 아닐까 예상해봤는데 오히려 그 반대로 폭력적인 아버지 등 몇 명을 제외하면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각자의 동기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이유있는 사람들이었기에 그들 중 괴물은 아무도 없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고 결국 괴물은 이들이 괴물이 아닐까 미리 판단했던 이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이었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그를 위해 모든 사건과 현상을 설명해줘야하는 개연성을 갖춰야 하는데 그것을 일일이 설명하지 않고 짧은 컷이나 자연스러운 연출로 전후 관계를 보여주고 있기에 영화의 흥미를 놓치지 않으면서 관객을 납득시키는 연출의 높은 완성도에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감동을 이끌어낸다.
감독의 치밀한 연출 설계와 함께 사카모토 유지의 각본의 힘도 크게 다가왔는데 이 듀오의 합작을 또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2024. 0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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