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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한국영화 거미집 Cobweb 을 봤다. 김지운 감독의 영화는 몇 편을 제외하면 거의 다 봤었기에 이 영화 역시 봐야할 영화 중 하나였다. 다작왕 송강호 역시 김지운 감독과의 인연이 깊기에 이번에도 함께 하게 되었고 정우성이 까메오처럼 출연하는 것을 보고 후반부에 이병헌도 나올런가 기대하며 봤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영화는 미스터리 탐정물과 유사한 매우 독특한 연출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고 그런 만큼 호불호가 예상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 도전정신에 호로 다가왔다. 실제 이야기와 영화내의 영화 촬영속 이야기가 동시에 흐르며 서로에 영향을 끼치는 이중구조 다중플롯 형태의 영화였는데 인간의 본성과 70년대 검열 등의 소재와 주제가 채도 높은 독특한 미장센과 함께 어우러지는 연출이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수정이 두.. 2024. 4. 10.
돈 룩 업 영화 돈 룩 업 Don't Look Up 을 봤다. 너무 재밌어서 두번 봤는데 거의 기독교 영화여서 더욱 신기했다. 사람들의 태평함을 영화에서는 고구마처럼 다뤘지만 실은 내일 종말이 온다고 딱히 할 수 있는게 없기에 그저 일상을 사는 것 말고는 다른 무언가를 생각할 수 있는게 없을 것 같긴 하다. 앞을 보는 것은 내 눈앞에 욕망을 쫓는 일이고 위를 보는 것은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나의 존재 이유를 살펴 보는 것이라는 단순한 플롯이 거의 전도영화처럼 보였고 그래서 미국영화스럽다는 느낌과 함께 그래도 감동적이기는 해서 요즘 지구 1등인 티모시 샬라메의 기도에서 눈물이 맺히기도 했다. 아담 맥케이 감독은 코미디가 전공분야인데 의외로 본인이 연출한 영화는 전문 정치, 경제 이야기인 것들이고 그 중 감상했던 작품.. 2024. 4. 10.
나폴레옹 영화 나폴레옹 Napoleon 을 봤다. 대작 집착증의 리들리 스콧 감독과 연이은 증량의 고통에 살고 있는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유명인 전기 영화이다. 예상 가능한 부분은 아무래도 현시점에 나폴레옹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그의 업적을 그리기 위한 것만은 아닐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그래도 리들리 스콧인데 거대한 전투신은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는 장담일 것 같고 거의 그대로 맞아 들어간다. 다만 나폴레옹 개인의 이야기에 촛점을 맞추면서 역사적 평가를 어느 정도 반영하다 보니 찌질했던 그의 못난 개인사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프랑스 역사의 단면을 너무 깍아 내리지는 말아야하는 중도를 찾는 과정이 위선적으로 보이는 면이 있었기에 그러한 애쓰는 모습이 씁쓸하게 다가왔다. 영화에서 딱히 하는 건 없었지만 매력적.. 2024. 4. 10.
[팬픽] ヤムチャがヤムチャに 2024. 4. 9.
람보르기니:전설이 된 남자 영화 람보르기니:전설이 된 남자 Lamborghini: The Man Behind the Legend 를 봤다. 얼마전에 봤던 그란 투리스모는 오락적 완성도가 좋았고 작년에 봤던 포드 V 페라리는 한 인물을 깊이있게 다룬데다 레이스의 강렬함을 사운드와 함께 온전히 전해주었다면 이번 람보르기니는 마치 기업내 신입사원 교육용 영상같은 느낌의 어느 기업인의 삶에 대한 영화였고 완성도 역시 구태의연하고 꼰대스러운 전개와 연출이어서 별 감흥이 없었다. 람보르기니 보고 싶어서 왔다가 우리네 사장님 마인드의 아저씨와 알고 싶지 않은 그의 연애사만 구경했다. 2024. 01. 09 2024. 3. 28.
시수 핀란드 액션 영화 시수 Sisu 를 봤다. 제2차세계대전 당시 핀란드와 독일 사이 있었던 라플란드 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죽을 고비를 겪지만 죽지 않고 살아남아 나치들을 잔혹히 처단하는 주인공을 보며 다이하드가 생각났다. 확실히 헐리우드 연출과는 다른 색깔이 있는데다 수위도 높아 긴장감과 통쾌함을 제대로 전달해주어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감독의 전작 빅게임을 보면서도 다이하드를 생각했었는데 아마 주인공이 개고생할 때 영화가 재밌어진다는 진리를 일찌감치 깨달았나 보다. 2024. 01. 08 2024. 3. 28.
군함도 2017년작 한국영화 군함도 The Battleship Island 를 봤다. 류승완 감독, 황정민 송중기 김수안 소지섭 이정현 주연, 이경영 김민재 신승환 등 조연, 정만식 특별출연으로 인물정보가 무척 화려하다. 영화는 역사 팩션 신파 블록버스터라는 면에서 꽤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다만 문제는 재밌으면 안되는 상황을 재밌게 풀어낸 시도가 방향을 잘못 잡은 것 같다는 것이 많은 이들의 의견인 듯 하다. 왜냐하면 하시마섬 조선인 강제징용 사건에서 실제 조선인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무 것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일제의 만행에 조선인이 그나마 여유도 있었고 반항도 할 수 있었던 것처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내용을 수정하는 것은 가능할 지 몰라도 전체 정서를 바꾸는 각색은 위험하기에 조심스러운.. 2024. 3. 25.
시뮬런트 영화 시뮬런트 Simulant 를 봤다. AI 버전이 갈수록 높아져 복제인간이 실제인간과 차이가 사라진다면 무엇으로 인간이 인간다움을 증명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은 오래된 철학적 딜레마로 특히 밀레니엄을 앞뒀던 당시 많은 영화의 소재로 종종 쓰였던 이제는 식상한 주제이다. 이 영화는 그 깊이를 오락적으로 단순하게 풀어가는데 결론적으로 인간이 더욱 비인간적이라는 식으로 마무리를 하고 있어 쉬운 길을 선택했다. 재미면에서는 아주 못 볼 정도는 아니었지만 사건의 크기에 비해 저예산스러운 연출이 이어져 흥미를 떨어뜨렸으며 특히 시무 리우는 무슨 역을 맡아도 어색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였다. 2024. 01. 06 2024. 3. 25.
더 피스트 오브 암리타 일본 애니메이션 더 피스트 오브 암리타 The Feast of Amrita 를 봤다. 감독의 전작의 프리퀄작이라고 하는데 정보가 그리 많지는 않다. 보기에 나쁘진 않았지만 난해한 전개가 아무래도 일본 전형의 과잉 감정과 캐릭터의 발연기, 이미지의 과대포장 등이 더해져 별거 아닌 것을 대단한 것처럼 보이는데에는 성공한 것 같다. 특히 미소녀들과 그 반대의 기괴하거나 더럽거나 삭막하거나 하는 이미지를 끊임없이 결합하는 일본만의 클리셰적 변태 연출이 반복되고 있어 그들의 정서 밑바탕에 예쁜 여자를 유린하는 쾌감 추구가 뿌리깊에 박혀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 영화의 주제라면 반복되는 악몽이라도 중꺾마를 추구하면 결국 희망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설득력은 부족하다. 상상력과 아이디어는 좋은 편.. 2024. 3. 13.
어 러닝 점프 2012년작 영국 영화 어 러닝 점프 A Running Jump 를 봤다. 마이크 리 감독 작품이고 단편영화이며 런던 2012 문화 올림피아드용으로 기획되었다고 한다. 영화상 여러 스포츠가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그것보다는 빠르고 재미없고 쓸모없는 수다를 연신 늘어뜨리는 캐릭터들을 보고 있자니 과연 이 영화가 어떤 무엇을 홍보하는게 가능한 것 맞는건가 싶어 영국인의 문화와 사고를 의심케 했다. 중고차 사기로 끝나는 이 이야기는 영국의 부정적인 이미지만 심어주고 있어 도무지 의도를 알 길이 없다. 2024. 01. 05 2024. 3. 13.
Battlefield 3 2011년 출시작 배틀필드3 를 끝냈다.  2024. 01. 23 2024. 1. 26.
NEED FOR SPEED: THE RUN 2011년 발매작 니드 포 스피드: 더 런 을 끝냈다.십년이 더 된 타이틀인데도 생각보다 재밌게 즐길 수 있어 만족했다.   2024. 01. 18 2024. 1. 19.
아마이아: 뱀파이어 소녀 2020년작 스페인 영화 아마이아: 뱀파이어 소녀 All The Moons, Ilargi Guztiak 를 봤다. 한제에 뱀파이어가 있는 만큼 클리셰적인 상상을 해볼 수 있었는데 실제로 감상하니 의외로 높은 작품성을 선보이며 내용상 마치 영화 렛미인을 염두해 둔건지 프리퀄 같은 이야기와 유사한 진중한 분위기로 연출된 모습에서 렛미인을 봤었을 때의 그 감정을 그대로 다시 느낄 수 있었다. 1800년대 후반의 분위기를 제법 잘 표현한 미장센 및 아끼는 사람을 차례로 보내고 남아 살아가는 이의 저주와 같은 외로움을 뛰어난 완성도로 표현한 연출이 마음에 깊이 여운을 남긴다. 2024. 01. 02 2024. 1. 8.
브라이트 스타 2009년작 영화 브라이트 스타 Bright Star 를 봤다. 영화 시작하고 분위기상 제인 오스틴 소설 원작인가 했더니 그러진 않았고 실존인물인 1800년대초 영국 낭만주의 대표시인 존 키츠와 연인과의 사랑을 그린 이야기였다. 제인 캠피온 감독의 영화는 이로써 피아노, 파워 오브 도그 다음 세번째 감상하는 작품이 된다. 조용하며 우아하게 흘러가는 느린 템포에 사랑이 갈수록 깊어지지만 진실된 감정의 고상함을 불필요한 장면으로 겪을 떨어뜨리고 싶지 않았는지 스킨십은 절제하는 연출에서 오랫만에 아름답고 애절한 사랑 영화를 보게되어 너무나 감상이 즐거웠다. 벤 위쇼도 시인의 모습에 제격이어서 좋은 캐스팅이었지만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여배우 애비 코니쉬가 캔디 이외의 작품 중 완성도 높은 좋은 영화에서 존재.. 2024. 1. 8.
블랙 데몬 영화 블랙 데몬 The Black Demon 을 봤다. 멕시코 지역 신화를 모티브로 한 거대 상어 영화이고 주연인 조쉬 루카스는 조연으로 꽤 다작하는 배우여서인지 낯이 제법 익는 편이었다. 대게 거대 상어 영화이면 질떨어지는 시나리오에 B급 연출을 활용하여 터무니없는 황당한 재미를 선사하는 데에 촞점이 맞춰진다면 이 영화는 생각보다 이야기다움을 갖췄다는 느낌을 받은데다 욕심으로 얼룩진 미국의 자본주의가 타국의 전통문화를 얼마나 훼손시키는가에 대한 지적도 함께 전달하고 있어서 물론 허접한 비메이저급의 완성도야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무리없이 볼 수 있었던 것은 같다. 마지막 나무 장난감 배가 가라앉은 장면을 어떤 이는 신이 기도에 응답하여 구원받았다고 해석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 2024.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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