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작 영화 브라이트 스타 Bright Star 를 봤다.
영화 시작하고 분위기상 제인 오스틴 소설 원작인가 했더니 그러진 않았고 실존인물인 1800년대초 영국 낭만주의 대표시인 존 키츠와 연인과의 사랑을 그린 이야기였다.
제인 캠피온 감독의 영화는 이로써 피아노, 파워 오브 도그 다음 세번째 감상하는 작품이 된다.
조용하며 우아하게 흘러가는 느린 템포에 사랑이 갈수록 깊어지지만 진실된 감정의 고상함을 불필요한 장면으로 겪을 떨어뜨리고 싶지 않았는지 스킨십은 절제하는 연출에서 오랫만에 아름답고 애절한 사랑 영화를 보게되어 너무나 감상이 즐거웠다.
벤 위쇼도 시인의 모습에 제격이어서 좋은 캐스팅이었지만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여배우 애비 코니쉬가 캔디 이외의 작품 중 완성도 높은 좋은 영화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며 연기하는 모습을 잘 보기 어려워 늘 아쉬웠는데 이 영화에서 너무 예쁘면서 능동적인 역할로 나와 만족할 수 있었다.
살면서 이런 사랑을 다시 한번 할 수만 있다면 남은 인생에 더 무엇을 바랄까 하며 이룰 수 없는 바람을 씁쓸히 삼켜본다.
2024. 01. 02
반응형
'내가 본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 러닝 점프 (0) | 2024.03.13 |
---|---|
아마이아: 뱀파이어 소녀 (0) | 2024.01.08 |
블랙 데몬 (0) | 2024.01.08 |
씨씨:베스트 프렌즈 (0) | 2023.12.31 |
더 새크러파이스 게임 (0) | 2023.12.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