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랙 데몬 The Black Demon 을 봤다.
멕시코 지역 신화를 모티브로 한 거대 상어 영화이고 주연인 조쉬 루카스는 조연으로 꽤 다작하는 배우여서인지 낯이 제법 익는 편이었다.
대게 거대 상어 영화이면 질떨어지는 시나리오에 B급 연출을 활용하여 터무니없는 황당한 재미를 선사하는 데에 촞점이 맞춰진다면 이 영화는 생각보다 이야기다움을 갖췄다는 느낌을 받은데다 욕심으로 얼룩진 미국의 자본주의가 타국의 전통문화를 얼마나 훼손시키는가에 대한 지적도 함께 전달하고 있어서 물론 허접한 비메이저급의 완성도야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무리없이 볼 수 있었던 것은 같다.
마지막 나무 장난감 배가 가라앉은 장면을 어떤 이는 신이 기도에 응답하여 구원받았다고 해석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처음엔 아버지 인형만 가라앉고 결과가 동일하게 뒤따랐던 만큼 최후에 나머지는 살았던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모두 아즈텍 신의 분노를 피할 길은 없었다고 보는게 맞지않나 본다.
2024. 01.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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