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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2587

메시아 시즌1 넷플릭스 드라마 메시아 시즌1 을 봤다. 총 10부작인데 알려져 있다시피 시즌2는 코로나 여파와 종교논란으로 무산되었다. 당연히 예수 비스무리한 사람이 등장해 그 비스무리한 행보를 걸으니 논란은 예상된 것이었고 어짜피 넷플릭스는 오락물에 진심을 바치는 집단이니만큼 그깟 드라마에 신학적 오류를 들먹이며 교리논쟁을 펼치는 것이 우스꽝스러운 것 또한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교회와 종교집단이 잘못된 것을 보고 가만히 있는 것도 옳은 자세는 아니니 지적을 하지 않을 수는 없었던 것 같다. 재미면에서는 사실 매우 흥미로왔거나 새롭거나 하는 것은 없다시피했고 논란이란 것도 억지 부분이 많아 딱히 해석하고 말고 할 것도 없어 보였다. 다만 만약 지금 현세대에 메시아라고 하는 사람이 등장하면 세상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2021. 3. 23.
나의 첫 번째 슈퍼스타 영화 나의 첫 번째 슈퍼스타 The High Note 를 봤다. 슈퍼스타 매니저의 이야기였는데 신데렐라 스토리인듯 아닌듯 하지만 스토리 자체가 유치한 것은 비켜나갈 수 없었고 다만 밝고 유쾌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음악 때문에 영화는 제법 재밌게 볼 수 있었다. 특히 다코타 존슨은 그레이 시리즈에서는 별로였지만 그 외 영화에서는 상당히 좋게 봤었는데 다만 너무 날카로운 캐릭터를 자주 맡아 이미지가 굳혀진듯 했으나 이 영화에서는 러블리하게 등장해 반가웠다. 후반부 우연한 인연이라는 설정은 많이 별로였지만 착한 코미디를 보여주려는 생각에서 나온 초급 아이디어 정도로 이해하고 넘겼다. 2021. 03. 13 2021. 3. 23.
신과 나: 100일간의 거래 2018년작 태국영화 신과 나: 100일간의 거래 Homestay 를 봤다.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보고 재밌을 것 같아 보게 되었는데 확실히 소개 프로그램이 더 재밌었고 영화 본편은 별 흥미를 끌진 못했다. 감독이 셔터 로 이름을 알린 제법 유명세가 있는 인물이었지만 사실 셔터도 썩 재밌게 보질 못해서 이번에도 아쉬움을 남겼다. 죽은 사람이 깨어나고 사신이 등장해 죽음의 이유를 밝히라는 거래를 하는 초반부까지는 좋았지만 이후 주인공의 행보가 틴에이저 청춘물 이상은 딱히 보여준 것이 없고 수사물로서의 연출이 허술하고 긴장감도 부족한데다 나름대로의 반전 부분도 수준 이하여서 안타까움이 컸다. 이런 영화는 주인공이 살아나는 해피엔딩이어야 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이 죽는 것으로 끝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 2021. 3. 23.
데드 캠프 6 2014년작 영화 데드 캠프 6 Wrong Turn 6: Last Resort 를 봤다. 호텔을 운영하며 종족을 유지하려는 소수 혈통의 이야기였는데 그래선지 기존작과는 달리 기형인들이 그저 들러리로만 등장할 뿐 내용의 주축은 아니라서 시리즈의 색깔이 많이 사라진 편이었다. 물론 영화는 조잡하고 형편없어서 B급 영화 중에서도 졸작이었지만 전작을 다봤는데 이것만 또 안보는건 찝찝해서 보게 되었다. 그래도 줄곧 유지해왔던 소재인 기형인, 근친, 살인, 식인 은 빼먹지 않고 등장하는데 오히려 이 소재를 빠뜨리지 않고 어떤 또다른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해서 나온 스토리가 이번 편의 시나리오이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이제 마지막 6편만 보면 드디어 끝나는구나 했을 어느 날 리부트 소식을 듣고는 황당했.. 2021. 3. 23.
브림스톤 2016년작 영화 브림스톤 Brimstone 을 봤다. 긴장감이 높아 상당히 재밌게 봤고 연출도 좋고 완성도도 높아 꽤 인상깊게 남을 만한 작품이었다. 보다보니 형식이나 흐르는 정서면에서 쿠엔틴 타란티노와 닮았다는 느낌도 받았는데 검색해보니 그렇게 느낀 사람이 꽤 여럿 있나보다. 다코타 패닝의 연기가 차라리 어렸을 때가 낫지 현재의 그녀의 연기가 훌륭하다 느낀 적이 별로 없었는데 이 영화에서 다부진 각오가 있었는지 제대로된 성인연기를 펼쳐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고 기왕이면 좀 더 파격적이었으면 하는 바람까지 기대했지만 그 정도도 대단했다고 본다. 본래 가장 선할 것 같은 사람을 본성은 가장 악하다고 할 때 대중들은 스스로 인지하든 못하든 나나 네 놈이나 비슷하구나 하며 자위하면서 재밌게 느끼기에 그것을 .. 2021. 3. 22.
쌍화점 2008년작 한국영화 쌍화점 을 봤다. 유하 감독이 그 전작 비열한 거리에서 조인성과의 작업이 잘 맞았다고 생각한 건지 한 번 더해본 모양이다. 영화는 오그라드는 부분이 조금 있었지만 대체로 재밌었고 사극으로 잘 선택되지 않는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쌍화점은 충렬왕 시대의 고려가요이지만 실 영화는 공민왕 당시의 혼란스럽고 음란했던 시대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두 남주인공 주진모, 조인성보다는 열일하며 매력을 뿜어낸 송지효가 맡은 왕비에 대한 정보가 더욱 궁금해졌고 검색하니 원나라 왕의 딸인 노국대장공주 패아지근씨 (보르지긴 부다시리 Borǰigin Budaširi 孛兒只斤 寶塔實里 패아지근 보탑실리) 라는 정도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모든 비극의 원인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2021. 3. 22.
이그잼 2009년작 영화 이그잼 Exam 을 봤다. 입사시험을 치루기 위해 한 공간에 여러명의 사람이 모이고 하나의 질문만 있다는 시험은 시작되지만 종이는 비어있다. 한정된 공간에서 두뇌플레이 혹은 심리싸움을 하는 여러 기존 영화들이 떠올랐는데 저예산 영화로 보이는 이 영화는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이긴 했다. 물론 어설픈 각본과 연출도 눈에 띄고 영화 중간 약간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아이디어 자체가 좋아서 그 궁금함 때문에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볼 수 있었다. 시험시간과 영화관람 시간이 동일한 것에서부터 마지막 결말에 대해 굳이 선과 악이나 현시대가 바라는 인재상 등의 어떤 판단이나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과한 해석으로 보일 수 있을 것 같고, 그저 말장난같아 관객을 우롱하는 듯한 반전이 그래도 퀴.. 2021. 3. 19.
프리 윌리 1993년작 영화 프리 윌리 Free Willy 를 봤다. 마이클 잭슨 노래 Will You Be There 이 엔딩곡으로 삽입되어 유명했던 거의 30년전 영화를 이제 보게 되었다. 내용은 아이와 돌고래의 우정인 것은 이미 잘 알고 있었고 영화를 보기도 전에 E.T 같은 전형적 스토리일것은 충분히 예상할만 했다. 막상 보니 기대이상은 아니었지만 오래된 영화치고는 지루하지는 않은 편이었고 돌고래의 연기는 인상적이었다. 따뜻하고 훈훈해서 어린이 영화로 적당한 것까진 좋았는데 가장 유명한 마지막 돌고래의 점프 장면이 너무 예전 기술의 그래픽인게 티나게 어색해서 지금이라도 그래픽을 수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이나 환상을 깨버려서 속상했다. 같은 제목의 후속편도 있나본데 인기에 편승한 아류작인 것 같아 볼.. 2021. 3. 19.
소리도 없이 한국영화 소리도 없이 Voice of Silence 를 봤다. 전반적으로 재미가 있었던 편은 아니었지만 여러 설정과 상황이 기존 영화와는 다른 독특한 부분이 있어 주목할 만 했다. 처음에는 이게 뭐지 하다가 가만 볼수록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은 이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와 연관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평론가의 평점이 높은데 반해 관객들의 반응이 썩 좋지 않은 것 역시 그만큼 관객을 잘 속였다는 반증인 동시에 관객 또한 내가 본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기 어려워한다는 뜻도 될 것이다. 영화는 심각하게 잘못된 것을 그럴 수 있는 일상적이고 평이한 모습으로 그리고 있어 실제로 봐야할 중요한 것을 보지 못하게 만드는 현상을 표현하는 듯 했다. 이것은 영화라는 메체 자체를 비유하기도 하지만 현대의 .. 2021. 3. 19.
파탈 영화 파탈 Fatale 을 봤다. 옴므니 팜므니 의미없었고 그저 파탄난 가정과 인물을 고급진 듯 싸구려하게 보여주는 것이 전부였다. 람보르기니도 나오고 하니 저예산이라고 말하기도 뭣하지만 그럼에도 비디오용 영화 수준의 드라마였고 그만큼 완성도는 떨어졌다. 치명적이고 위험할 줄 알았던 밀회는 흉내내기식이었고 끈적한 알앤비음악은 섹시하기 보다 징그러웠다. 소재는 좋았는데 힐러리 스웽크의 매력을 살리지 못했을 뿐더러 벌려놓은 욕심에 비해 알맹이는 없었던 초짜느낌 가득한 영화였다. 2021. 02. 28 2021. 3. 19.
몬스터 헌터 영화 몬스터 헌터 Monster Hunter 를 봤다. 몬스터 헌터라는 제목을 가진 영화가 꽤 많아서 제목에 2020 정도를 붙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폴 앤더슨 감독은 이미 밀라 요보비치와 여러 작품에서 만난 것을 잘 알고 있고 그의 전작이 대부분 중간 수준에 평가를 받는다면 초기작 이벤트 호라이즌은 예외로 명작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옹박 토니 자가 큰 배역으로 출연하지만 영화는 역시 그저 킬링타임용 오락물 이상은 아니었고 특별히 인상깊었던 장면도 없어서 그저 화려한 그래픽 구경하는 재미가 전부인 정도였다. 영화 중반이 지나도록 내용에 진도가 나가지 않아 어쩌려고 그러나 싶어 시리즈물인가 의문이 들었다가 후반부에 다급히 부랴부랴 이야기가 흘러가서 한 편으로 끝이 나긴 하겠구나 싶었는데 마지막.. 2021. 3. 19.
신서유기 : 몽키킹의 부활 2015년작 신서유기 : 몽키킹의 부활 西游记之大圣归来 Monkey King : The Hero 을 봤다. 한제에 굳이 '신'을 넣어야 했을까 씁쓸해진다. 얼마전 강자아를 보고 정보검색하면서 몽키킹-나타-강자아 로 영화가 이어진다는 말에 찾아 보게 되었다. 영화는 6년전 중국 기술력이라선지 그래픽이 썩 뛰어난 편은 아니었고 내용은 그 전에 영화화된 서유기들과 차이가 없었는데 연출도 그리 뛰어나진 않아 재미면에서도 좋다 할 수 없었고 디즈니 스타일을 막 따라하기 시작한 느낌이어서 완성도면에서 이래저래 부족한 부분이 많게 느껴졌다. 킬링타임 오락영화로서 시리즈물을 빼먹지 않고 보겠다는 정도로 의미를 두면 될 것 같다. 2021. 02. 27 2021. 3. 19.
스코어 투 셔틀 영화 스코어 투 셔틀 A Score to Settle 을 봤다. 언제부턴가 니콜라스 케이지가 출연하는 저예산 비디오 영화가 많아지면서 예전 팬으로서 안타까움이 계속 되다가 최근에는 그마저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다. 오랜 감옥살이를 마친 남자는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아들과 시간을 보내며 자신을 그렇게 만든 이들에게 향한 복수를 계획한다. 반전의 내용자체는 좋았지만 영화가 너무 스타배우의 명성에 힘을 얹어가는 듯한 느낌이 있어 보기 좋진 않았고 유치한 연출도 몇군데있어 졸작의 조건에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재밌었던 것은 혼자 예상컨데 이번에도 니콜라스 케이지의 위스키 드링킹 장면이 반드시 있을 것 같다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여러번 등장해서 그의 시그니처임을 또한번 입증했다. 2021. 02. 27 2021. 3. 19.
아무도 없다 스릴러 영화 아무도 없다 ALONE 를 봤다. 저예산 영화답게 어딘지 모를 허술한 면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꽤 긴장감있게 연출되어 제법 재밌게 봤다. 특히 별 정보없이 진행되는 스토리가 아무래도 익명성이라는 주제를 부각시키기에 적합했고 악역의 얼굴을 초반에 공개한 것도 요즘 스타일답게 느껴졌으며 각 챕터를 나누어 표현한 것도 소재와 메시지를 선명히 전달해주어 인상깊었다. 악역을 맡은 배우의 연기력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2021. 02. 25 2021. 3. 19.
팜 스프링스 영화 팜 스프링스 Palm Springs 을 봤다. 결혼식에 참석한 남녀가 매일을 반복하는 타임루프에 갖히게 된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였고 초반 남자의 말과 행동에서 타임루프에 이미 갖힌지 오래되었음을 짐작했다. 전반적으로 재밌긴 했지만 아무래도 소재가 그런만큼 비슷한 유형의 에피소드가 큰 차이를 느끼진 못했고 중후반즈음에 들어서는 지루한 느낌도 받았다. 타임루프는 그저 소재일 뿐 진정한 사랑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하는 이야기를 컨셉으로 한 듯 보이는데 동거했던 커플이 결혼하면 의외로 이혼을 많이 하듯 그녀의 장단점을 모두 보았고 알지만 그럼에도 그녀와 연인이기를 원한다는 식의 결론이 사랑이라고 말한다면 영화의 주제에 썩 공감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래도 중간중간 남자의 막무가내 코믹한 행보는 재.. 2021.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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