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몬스터 헌터 Monster Hunter 를 봤다.
몬스터 헌터라는 제목을 가진 영화가 꽤 많아서 제목에 2020 정도를 붙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폴 앤더슨 감독은 이미 밀라 요보비치와 여러 작품에서 만난 것을 잘 알고 있고 그의 전작이 대부분 중간 수준에 평가를 받는다면 초기작 이벤트 호라이즌은 예외로 명작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옹박 토니 자가 큰 배역으로 출연하지만 영화는 역시 그저 킬링타임용 오락물 이상은 아니었고 특별히 인상깊었던 장면도 없어서 그저 화려한 그래픽 구경하는 재미가 전부인 정도였다.
영화 중반이 지나도록 내용에 진도가 나가지 않아 어쩌려고 그러나 싶어 시리즈물인가 의문이 들었다가 후반부에 다급히 부랴부랴 이야기가 흘러가서 한 편으로 끝이 나긴 하겠구나 싶었는데 마지막에 후속작을 예견하며 끝내서 돈벌이에 정신못차리는 제작사의 안목에 헛웃음이 나왔다.
3부작쯤 될 것 같은데 안보진 않겠지만 기대감이 들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2021. 0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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