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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Is Lost All Is Lost  리뷰 예정 2024. 9. 23.
오멘: 저주의 시작 영화 오멘: 저주의 시작 The First Omen 을 봤다. 생각보나 나쁘지 않다는 평이 있어 대게 고전의 명성에 의지해 제작되는 신작은 실망하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예외인가 해서 감상하게 되었다. 실제로 영화는 꽤 볼 만 했고 공포영화로서의 연출도 충실해 제법 재밌게 볼 수 있었지만 그렇다고 대단한 작품은 아니었으며 더욱이 원작과는 비교해서는 안되는 그저 잘만든 평작 정도였다고 하는 것이 적당할 것 같다. 이것으로 올 해만 수녀 주인공의 공포영화를 세 편 본 셈인데 사탄은 세상사람보다 믿음있는 사람 가지고 노는게 더 즐겁다 라고 한 말이 사실인가 하는 우스게 생각도 해보았다. 2024. 09. 15 2024. 9. 23.
헝거게임 영화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The Hunger Games: The Ballad of Songbirds and Snakes 을 봤다. 이 시리즈가 왜 또 만들어지나, 이미 시리즈를 다 봤는데 또 시작하면 안 볼 수 도 없고 참 난감하지만 어쩔 수 없이 보긴 봐야해서 의무감상했다. 프리퀄에 해당하는 영화였는데 중요한 것 같지는 않고 재미가 있었냐 하면 아주 재미없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사실 봤던 장면의 반복이라 별 느낌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연출 자체도 대중적이고 오락적이라 작품성같은 것은 느껴지지 않았고 그저 프랜차이즈 이름값으로 돈을 벌어보겠다는 의도만 보일 뿐이었다. 이제 좀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 2024. 09. 14 2024. 9. 23.
패스트 라이브즈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Past Lives 를 봤다. 불륜도 사랑일까 궁금해질려 하던 찰나에 선을 넘으면 안된다는 선비사상을 가지고 출발해서였는지 횟불도 아니고 춧불하나 잠깐 켜지고 마는 순진한 영화였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송 감독의 연출작이고 유태오가 출연한다. 이 영화의 작품성이 괜찮다는 소문에 감상하게 되었는데 연출의 완성도는 나쁘지 않긴 했지만 이 영화의 설정이나 메시지가 썩 와닿지 않아서 별 감흥은 없었다. 우도주막도 다 보고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도 다 봤기에 일방적이긴 하지만 유태오와의 의리를 지켰다는 데에 의미를 둬야겠다. 2024. 09. 09 2024. 9. 9.
요마 만화 원작 1989년작 일본 애니메이션 요마 妖魔 Yoma 를 봤다. 1부, 2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합치면 짧은 일반영화 정도의 러닝타임이 된다. 스토리는 큰 의미없어 보이고 닌자인 주인공이 요괴를 써는 연출과 80년대 작화를 구경하는 정도의 재미가 감상의 핵심이다. 영혼을 갈아넣던 수작업의 애니메이션을 찾아보는 재미에 요즘 빠져서 다시 예전 작품 중 못봤던 OVA나 시리즈를 찾아보고 있는 와중 감상하게된 작품이기에 조금 더 퀄리티가 좋은 또 다른 애니메이션이 찾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2024. 09. 06 2024. 9. 9.
트위스터스 재난영화 트위스터스 Twisters 를 봤다. 1996년 트위스터의 리메이크작인가 했더니 후속작이라고 한다. 하지만 내용이 이어지지는 않고 그렇다고 내용이 유사하지도 않고 하니 후속작도 리메이크작도 아닌 리부트작이라고 하는게 더 어울릴 것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이다. 1996년 당시 트위스터를 극장에서 본 한명으로서 감회가 새로웠는데 당시 영화때문에 실제로 미국내 트위스터 관련 조직이나 문화가 매우 크게 발돋움하며 자리잡았다는 이야기를 주워 들은 바 있다. 이번 트위스터스는 아무래도 발달한 기술만큼 이질감없는 시각효과를 보여주고, 이야기는 매우 클리셰적이면서 대중적이어서 특별할 것은 없었지만 오락적으로 흥미를 끄는 부분이 있었기에 재미면에서는 나쁘지 않았던 편이다. 정이삭감독이 미나리로 주목을 받은 덕분인.. 2024. 9. 9.
인사이드 아웃 2 픽사 C.G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 Inside Out 2 를 봤다. 솔직히 1편에 비해 아쉽긴 했지만 충분히 재밌었고 여전히 감탄스러웠다. 사춘기때 가장 감정이 극대화되고 변덕이 심하며 오락가락하니 영화의 소재로 딱 적당하다는 생각도 드는 동시에 사실 인생을 살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공부와 경험을 통해 생각과 감정이 풍부해지니 시리즈로 한 열편은 더 만들어도 될 법한 소재라는 생각도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사랑에 빠진 주인공을 다룬 3편을 만들고 이 시리즈는 막을 내렸으면 좋겠는데 과연 바람대로 이루어질지 두고 봐야겠다. 2024. 08. 24 2024. 9. 9.
어둠 속의 댄서 2001년작 영화 어둠 속의 댄서 Dancer in the Dark 를 봤다. 그 유명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작품이고 뮤지컬 장르이며 동시에 컬트영화적 성격을 띈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중 대중적인 영화가 잘 없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 영화는 또 어떻게 독특할까 긴장했는데 과연 평범한 영화는 아니었다. 병으로 눈이 서서히 멀어가는 그녀의 삶과 주변 상황이 너무 열악해서 비극적이고 안타까와 동정심이 절로 일었지만 인간은 누구나 불쌍하다 라는 생각으로 다시금 마음을 다잡으며 감상하였다. 마지막까지 희망을 주지 않은 전개가 좋았고 그렇기에 오히려 살아있는 동안의 시간들이 더 빛나게 느껴졌다. 여주인공은 가수 비요크가 연기했는데 극 중 대부분 곡을 본인이 작사,작곡,노래했고 배우가 아님에도 칸.. 2024. 9. 9.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한국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PROJECT SILENCE 를 봤다. 개연성이 떨어지고 그래픽의 어설픔을 감추기 위해 어두운 배경으로 일관하고 캐릭터들이 멍청하다는 이야기는 많이들 한다. 하지만 헐리우드 흉내내려는 노력이 가상해선지 개인적으로 제법 재밌게 본 편이었고 그의 유작이라는 점도 한 몫해서 꽤 인상적인 영화였던 것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2024. 08. 16 2024. 8. 19.
영국 소설 원작 일본영화 탕 Tang and Me 을 봤다.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에 딱 어울릴 것만 같은 스타일과 줄거리의 영화였는데 아무래도 아동용 수위에 맞추다보니 재미면에서는 극적인 상황과 연출 부족으로 살짝 지루한 편이었고 시각효과도 너무나 눈이 높아져 있는 현대인의 눈높이에 역부족한 느낌이었다. 물론 감정에 호소하는 신파성 강한 컨셉 자체가 가장 취향과 멀었으나 아이들의 시각으로는 감동적으로 다가갔을지 또 모를일이다. 2024. 08. 15 2024. 8. 19.
하이재킹 한국영화 하이재킹 Hijack 1971 을 봤다. 꼬꼬무를 처음부터 거의 안빼먹고 보고 있는 사람으로서 혹시나 그 이야기인가 했더니 맞았고 제법 좋은 완성도로 재현해주어 어쩌다 재밌게 본 한국영화 목록안에 포함될 수 있을 만큼의 작품성을 선보여주었다. 분위기상 신파가 빠질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행이도 너무 심하지는 않아서 최악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캐릭터의 성격은 다르지만 이 영화의 여진구를 보면서 비상선언의 임시완이 떠오른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던 것 같다. 2024. 08. 11 2024. 8. 19.
탄생/재탄생 영화 탄생/재탄생 Birth/Rebirth 을 봤다. 죽은 딸을 살리려는 엄마와 시체를 다루는 여의사가 말도 안되는 일을 해내지만 결과는 끔찍하게 흘러가는 이야기이다. 온 인류가 못한 것을 개인이 해낸다는 사실이 감독의 상상력은 자유이니 상관없지만 공감대는 부족했던 것 같고 인간을 너무 살덩어리로만 보는 물리적 정서가 불편함을 건네주었고 무엇보다 공포연출이 다소 아쉬워 큰 재미는 못 느꼈지만 나름의 신선함이 있어서 평타는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아무래도 프랑켄슈타인이 생각났고 언제나 인간의 생명창조는 윤리와 신적 영역의 메시지를 건드리고 있기에 생각할 꺼리를 던져 주는 것 같다. 2024. 08. 09 2024. 8. 19.
퍼펙트 데이즈 영화 퍼펙트 데이즈 Perfect Days 를 봤다.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이며 2020 도쿄올림픽의 준비 이벤트인 도쿄 토일렛 프로젝트에서 출발한 영화이다. 빔 벤더스 감독의 긴 활동시간에 비해 개인적으로 전작 중 감상한 영화가 몇 편 안되는데 에브리띵 윌 비 파인, 서브머전스 가 전부이고 명작으로 알려진 훨씬 유명한 영화들은 아직 못 본 상태이다. 그나마 이 영화 퍼펙트 데이즈를 보게 되어서 좋았는데 영화가 무척 훌륭해서 엔딩을 보고서 한참동안 여운이 가시질 않았다. 무엇이 완벽한 하루인가 하면 실은 나름의 완벽한 나날을 만들려고 웬만큼 노력해도, 욕심을 버리고 자신만의 루틴도 만들며 작은 취미와 소확행도 챙기는 부담스럽지 않은 삶의 형태를 가꾸어놨어도, 어쩌면 오늘은 완벽해 보이는 날인 것 같.. 2024. 8. 19.
스페이스 커뎃 코미디 SF 영화 스페이스 커뎃 Space Cadet 을 봤다. 새로울 꺼 하나도 없는 뻔한 미국식 코미디 영화였고 코미디적인 상황을 이끌어내야 하다보니 억지스러운 연출이 여럿 눈에 띄어서 말이 안된다는 생각을 많이 들게 했다. 그럼에도 엠마 로버츠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영화 전체에 긍정적인 정서가 깔려있어 가볍게 보기는 나쁘지 않았다. 헐리우드에서 우주비행사 관련영화가 꼬박꼬박 제작되는 것을 보면 미국은 냉전시대에 우주선 경쟁을 하던 당시를 낭만으로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다. 2024. 08. 02 2024. 8. 19.
초록물고기 1997년작 한국영화 초록물고기 Green Fish 를 봤다. 97년 당시 봐야겠다는 생각한지 수십년이 지나서야 드디어 보게 되었다. 이미 그 당시 TV 영화소개 채널에서 홍보 방송을 여러차례 봤었고 이후 영화제에서 수상한 모습도 봤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익숙해져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이번에 정식으로 보니 너무 옜날 영화일꺼라는 생각에 기대감이 없어서 더 그랬는지 영화는 매우 뛰어났고 배우의 연기들도 너무 훌륭해서 이렇게까지 좋은 영화였는지 이번에 처음 깨닫게 되었고 이것은 결국 이창동 감독이 얼마나 깊이있는 예술가였는지 증명하는 결과물인 것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아마 그 당시에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면 정말 큰 충격을 받았을 것 같다는 생각인데 홍상수 감독도 이전에 이창동 감독이 있었기에 가능했겠구나.. 2024.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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