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651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A Quiet Place: Day One 을 봤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 세번째 영화이고 제목대로 첫째날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니 프리퀄에 해당된다. 문제는 감독이 바뀌어서 그런지 영화는 이미 전편이 쌓아온 설정을 가져와 그냥 적당히 펼쳐만 놓을 뿐 아무 개성도 없고 매력이 없는 시리즈 드라마에서 지나가는 에피소드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말았다. 전편의 인물들의 행보는 역시 개인적인 서사였지만 결국 미확인생물과 인류와의 관계에서 큰 영향을 끼치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면 이번 편은 그저 아무 내용도 없는 사사로운 개인의 흔적일 뿐이어서 그 외 수많은 죽은 사람들과의 차이를 못느꼈기에 공감에서도 실패했던 것 같다. 같은 소재여도 감독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할 수 .. 2024. 8. 19. 블루 자이언트 만화 원작 일본 애니메이션 블루 자이언트 Blue Giant 를 봤다. 정말 대단한 애니메이션이었고 그 찌르는 듯한 쾌감과 흥분의 여운은 워낙 자극적이었기에 상당히 오래 기억될 것 같다는 느낌이다. 사실 음악의 고통, 특히 재즈라는 장르 특성때문에 영화 위플래쉬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는데 위플래쉬는 가스라이팅이었다면 여기 주인공들은 자발적인 부분이 차이점일 것이다. 가장 하이라이트 부분에서의 연출이 지나치게 화려한 것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긴 들었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그동안 다른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독특한 연출이었기에 새로운 시도였다는 생각도 든다. 정말 놀라운 영화였고 도파민이 필요하다면 적극 추천이다. 2024. 07. 26 2024. 8. 19. 몽키맨 영화 몽키맨 Monkey Man 을 봤다. 스타일리쉬 액션 영화였고 그래서 그런지 인도판 존윅이라고 부르는 것 같기도 하다. 예전 같으면 상당히 뛰어난 액션영화였다 말했겠지만 비슷한 연출을 이제는 여러번 보다보니 그렇게까지 큰 감흥이 있지는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그동안 착한 훈남 이미지의 데브 파텔의 첫 감독이자 주연 영화로 이런 강력한 액션 영화를 선택하고 몸을 만들고 액션을 훈련한 모습을 보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꽤 정성을 들인 티가 많이나 이 정도면 만족한 편이다. 기왕 캐릭터를 만든김에 2편도 나왔으면 좋겠다. 2024. 07. 25 2024. 8. 19. 벌새 2019년작 한국영화 벌새 House of Hummingbird 를 봤다. 늘 그렇듯 별 정보없이 봤는데 영화가 꽤 훌륭했고 의외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주었다. 배경은 1994년인데 그 당시도 여전히 야만의 시대였기 때문에 가치와 사고에서 인격적이고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 못했던 문화는 변함없었고 그 시대를 살아가는 한 소녀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이 세상은 불합리로 가득찬 세상이었을테다. 본인도 중고등학교때 얼마나 많이 맞았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어이가 없고 있을 수 없는 말도 안되는 세상이었던 것이 엊그제 같다.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가치관은 불행의 끈을 끊어내지 못한채 이어지다 썩고 썩어 결국 무너져내리게 되고 그 피해는 온전히 선량한 시민들에게 돌아온다. 낭만이 있었던 시대라고는 하지만 다시는 되풀이되어서.. 2024. 8. 4. 챌린저스 영화 챌린저스 Challengers 를 봤다. 영화 자체가 남자와 남자의 거대한 섹스같다 라고 누가 말한 것 같은데 일리 있어 보인다. 감독인 루카 구아다니노의 작품으로 아이 엠 러브,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서스페리아, 본즈 앤 올 을 봤는데 모두 심상치 않은 작품인 것을 생각하면 정신세계가 평범한 사람은 결코 아닌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이번 영화도 감독이 귀신들린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영화속 두 남자도 남자지만 젠데이아가 연기한 그 여자도 그 정복욕과 지배욕이 참 더럽게 느껴져 독특하면서도 찝찝한 뒷끝을 남겼다. 보아하니 앞으로도 게이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를 계속 만들 모양인데 높은 완성도로 포장된 괴기한 영상물을 칭송하는 비평계는 좋다고 계속 신나할 것 같다. 2024. 07.. 2024. 8. 4. 애콜라이트 Disney+ 오리지널 스타워즈 세계관의 8부작 드라마 애콜라이트 The Acolyte 를 봤다. 이정재 배우가 주연이라더니 진짜 완전 주인공일 줄 몰랐다. 하지만 아쉽게도 드라마는 내용 자체도 마음에 안들었을 뿐더러 엉성한 부분도 많고 개연성도 떨어져서 너무 별로였고 다만 몇몇 전투 장면은 그나마 괜찮았다. 언제부턴가 스타워즈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계속 이런 식이면 완전히 비호감으로 낙인찍히는 거 아닌가 염려된다. 2024. 07. 18 2024. 8. 4.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일본 애니메이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君たちはどう生きるか The Boy and the Heron 을 봤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 번복작이자 실 은퇴작으로 유명하다.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보면서 웬지 단테의 신곡을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반적으로 미야자키 특유의 그림체와 판타지한 설정, 독특한 연출이 어우러져 초중반까지는 재밌게 봤는데 후반부 들어서는 아무래도 철학적인 내용이 진하게 녹아져 있기에 상당히 난해하게 다가와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고 그만큼 몰입도가 흐려지기도 했다. 그동안의 기나긴 여정의 마무리를 하고 싶었던 모양이고 그러다보니 마냥 오락적인 방향을 취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여진다. 그 난해함이 어떤이에게는 자기성찰로, 또 어떤이에게는 감독이 평생을 끌고온 집착으로 해석되기도 한.. 2024. 8. 4. 셔터 아일랜드 2010년작 영화 셔터 아일랜드 Shutter Island 를 봤다. 이미 두 번 본 영화인데 어쩌다 또 보게 되어 버렸다. 첫번째 관람차에서 상당히 재밌게 봤었긴 하지만 또 보니 아무래도 당시에 보지 못했던 것도 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디테일한 상황에서의 해석이 여러가지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조금 더 자세히 본 만큼 디카프리오가 더 불쌍하게 느껴졌다. 이제까지 페르소나 관계의 이 감독과 배우의 영화를 빼먹지 않고 모두 봤는데 그 중에서 이 영화가 다른 작품에 비해 평가가 높은 편은 아니긴 하지만 그것은 다른 영화가 워낙 훌륭해서 그렇지 이 영화도 상당히 뛰어난 영화임에는 분명하기에 아직 못봤다면 추천한다. * 마틴 스코세이지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영화 2002 갱스 오브 뉴.. 2024. 8. 4. 에어리어88 일본 애니메이션 에어리어88 (エリア88, AREA88) 을 봤다. 성인 전 가장 재밌게 본 애니메이션 3개 중 하나이다. 열번 넘게 봤는데 또 봐도 재밌었다. 일본의 흔한 고딩 주연의 중2허세나 과잉감정식 영화나 애니메이션이 아닌 어른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든다. 아무리봐도 탑건 매버릭이 이 애니메이션의 영향을 받은 것 같은데 실질적 정보는 눈에 띄지 않는다. 1989년 지옥의 외인부대라는 제목으로 TV에서 방영해주어 당시 너무 충격적으로 봤던 요즘은 찾아 볼 수 없는 이 희귀한 경험과 기억은 앞으로도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2024 .07. 13 2024. 8. 4. 쇼생크 탈출 1995년작 영화 쇼생크 탈출 The Shawshank Redemption 을 봤다. 거의 30년만에 다시 봤는데 그 당시에는 매우 충격적으로 봤던 기억이 있었다면 지금은 생각보다 상업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각본은 여전히 치밀했고 팀 로빈스는 매력적이었으며 이 영화의 주인공은 확실히 모건 프리먼이었다. 2024. 07. 12 2024. 8. 4. 톱을 노려라! 1988년작 일본 애니메이션 톱을 노려라! トップをねらえ! Gunbuster 1기 6부작 OVA 를 봤다. 가이낙스 작품이고 성인감성의 매카닉 SF물인데 작화와 연출 퀄리티가 뛰어나 지금도 가끔 회자가 되는 애니메이션이다. 물론 수위는 높지 않아서 기대한 것은 바라는대로 되진 않지만 높은 완성도에서 나오는 재미는 있는 편이었다. 다만 빌런의 캐릭터가 불명확하고 액션도 모호하며 여주인공 매력이 떨어지는 것은 단점으로 보인다. 2024. 07. 11 2024. 8. 4. 거충열도 2020년작 극장판 일본 애니메이션 거충열도 The Island of Giant Insects 를 봤다. 여자, 벌레, 생존가 소재인 만큼 일본 특유의 변태물에 기대를 했지만 허접한 연출, 작화, 수위 등으로 끝까지 보기가 쉽지 않았다. 90년대 작품은 막골라도 명작이라면 2010년 이후 작품은 뭘봐도 웬만해선 망작이니 안타깝다. 2024. 07. 11 2024. 8. 4. 러브 라이즈 블리딩 영화 러브 라이즈 블리딩 Love Lies Bleeding 을 봤다. 독특한 영화였고 예술적이면서도 판타지해서 제법 몰입도 있게 볼 수 있었다. 내용이 전반과 후반으로 나뉘는 느낌이 있는데 그 과정에 두 여성의 상황과 갈등이 혼란스럽게 녹아져 있어 오래전에 봤던 영화 델마와 루이스와 닮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페미 행보가 여전했고 케이티 오브라이언은 본 적 없는 캐릭터를 소화해 매우 신선했고 에드 해리스의 변신은 최고였다. 2024. 07. 11 2024. 8. 4. 프로젝트 파워 영화 프로젝트 파워 Project Power 를 봤다. 넷플릭스 영화답게 내용은 자극적이려고 노력하지만 어디서 본듯했고 연출은 분명히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것 같지만 비디오 대여용 영화처럼 시시하고 허접했다. 초인적 신체능력이 발휘되는 알약이 소재인데 독특한 건 특정 동물의 능력이 발현된다는 것이고 그래서 오래전에 봤던 TV 애니메이션 우주보안관 장고 BraveStarr 에서 곰같은 힘이여 솓아라, 매의 눈으로 보아라 했던 대사가 기억나기도 했다. 2024. 07. 10 2024. 8. 4. 노인 Z 1991년작 일본 애니메이션 노인 Z 老人Z Roujin-Z 를 봤다. 오래전에 봤었었는데 일부 장면외에는 기억이 안나 다시 보게 되었다. 확실히 다시 보니 새로운 내용과 연출, 디테일이 더욱 선명히 보여서 좋았다. 시대를 앞선 작품이 간혹 있는데 이 애니메이션이 정확히 그런 것 같다. 2024. 07. 06 2024. 8. 4. 이전 1 2 3 4 5 6 7 ··· 24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