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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벌새

by pinike 2024. 8. 4.

2019년작 한국영화 벌새 House of Hummingbird 를 봤다.
늘 그렇듯 별 정보없이 봤는데 영화가 꽤 훌륭했고 의외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주었다.
배경은 1994년인데 그 당시도 여전히 야만의 시대였기 때문에 가치와 사고에서 인격적이고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 못했던 문화는 변함없었고 그 시대를 살아가는 한 소녀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이 세상은 불합리로 가득찬 세상이었을테다.
본인도 중고등학교때 얼마나 많이 맞았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어이가 없고 있을 수 없는 말도 안되는 세상이었던 것이 엊그제 같다.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가치관은 불행의 끈을 끊어내지 못한채 이어지다 썩고 썩어 결국 무너져내리게 되고 그 피해는 온전히 선량한 시민들에게 돌아온다.
낭만이 있었던 시대라고는 하지만 다시는 되풀이되어서는 안되는 끔찍하고 잔혹한 역사였기에 지금 자라고 있는 아이들은 바르고 건강한 세상에서 즐겁게 살아가길 바랄뿐이다.

 

2024. 0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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