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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오브 겟팅 바이 2011년작 영화 아트 오브 겟팅 바이 The Art of Getting By 를 봤다.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보이고 주연으로는 이 영화가 10년전 개봉작이지만 언제 이리 컷나 생각이 들었던 어거스트 러쉬의 그 꼬마 프레디 하이모어 이고 여주인공은 이츠 카인드 오브 어 퍼니 스토리 를 시작으로 하여 작년 파라다이스 힐스 까지 인상깊게 봤던 엠마 로버츠가 출연한다. 보다보니 영화의 결말에서 이 영화의 정체성이 결정된다 느껴졌고 남자가 여자와 이루어지지 않으면 여운이 남는 수작이 될테고 이루어진다면 흔한 로맨스 영화 정도로 말아버리는 선택점이었다 생각했는데 결국 헐리우드는 무난한 상업성에 손을 들었다. 초반 시작이 죽음에 대한 원초적 고민과 그에 따른 삶의 회의감 같은 십대 청소년의 가치관 혼란이라는 .. 2021. 1. 7.
헬로 월드 일본 애니메이션 헬로 월드 ハロー・ワールド, HELLO WORLD 를 봤다. 소드 아트 온라인 애니메이션을 주로 담당했던 이토 토모히코 감독의 연출작이며 SF 모험 로맨스 장르이다. 이제는 흔해 버린 과거의 특정 사건을 되돌린다는 타임리프물이면서 일본답게 학원물이어서 새롭다는 느낌은 들지 않은데다 역시 일본답게 특유의 삐딱하거나 감정과잉 같은 중2병 감수성이 묻어나 있어 거부반응이 살짝 일어나긴 했지만 강도가 약해서 참아 낼 수 있었고 별로 깊어보이지도 않는 사랑가지고 물어늘어지는 스토리도 썩 탐탁치 않았으며 복잡한 기술을 나열하지만 그럴수록 허술하게 다가오는 각본 역시 아쉽게 느껴졌다. 그러나 최신작답게 3D와 2D가 어우러지는 화려하고 깔끔하며 정교한 작화와 액션 장면에 마블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 2021. 1. 6.
즐거운 집들이 한국영화 즐거운 집들이 를 봤다. 단편 퀴어 영화 전문 여성 감독인 안지희 감독 연출작이고 새 얼굴이 눈에 띄기는 한데 한 팀 개념인건지 대부분 전작에서 함께 연기했던 배우들이 다시 출연한다. 감독도 레즈인지는 검색해보질 않아서 또 한다고 나올런지는 모르지만 예상은 충분히 할만하고 그래서 여성 영화만의 무엇이 있을까 했는데 내용 자체는 딱히 여성이라서 특별한 것 없이 연애하는 커플 사이 있을 만한 에피소드를 다루어 특별하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전작과 비슷하게 이해하기 쉬운 제목은 중딩스러웠지만 영화 초반 저예산도 좋고 협소한 장소도 좋아 파올로 제노베제 감독의 퍼펙트 스트레인저와 같은 심리전을 기대했는데 별 주목할 만한 사건없이 유야무야 끝나고 말아 각본이 좀 더 탄탄했었으면 좋았겠는데 하는 마음과 함께.. 2021. 1. 4.
카페 6 소설 원작 2016년작 중국영화 카페 6 六弄咖啡馆, At Cafe 6 을 봤다. 오랫만에 보는 정통 청춘 로맨스 영화였는데 몇몇 부분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는 흔히 만날 수 있는 사랑하고 헤어지는 커플의 이야기여서 볼 만 했던 것 같다. 다만 초반 고딩시절은 오그라들어 힘들었고 마지막 결말은 이해할 수 없는 선택때문에 탐탁치 않았던 것이 거슬리는 부분이었다. 주변도 그렇고 본인들도 그렇고 장거리 연애가 어렵다는 것을 알면 어느 정도는 각오가 되어 있었던 것 아닌가 생각이 들어 이별이 그렇게까지 받아들이기 어려운 그런 것이었나 싶은 마음에 착잡하고 안쓰러웠다. 여자는 멀리 떠나는 것을 원하기에 놔줘야 마땅하고 어머니를 돌보지 못한 한스러움이 남지만 모든 부모는 반드시 돌아가시기 마련이기에 받아들여야할 섭리.. 2021. 1. 4.
루팡3세:바빌론의 황금전설 1985년작 일본 애니메이션 루팡 3세 세번째 극장판 루팡3세:바빌론의 황금전설, ルパン三世: バビロンの黃金傳說, Lupin III: The Golden Legend Of Babylon 을 봤다. 처음이자 바로전에 본 루팡 3세가 79년작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인데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놀라운 연출과 작화의 집합체에 눈이 높아져서 였는지 이번 작은 너무도 많이 비교돼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스즈키 세이준 감독은 1950~60년대 극영화를 찍던 감독이어서였는지 안그래도 전범 스타일의 외모도 마음에 안드는데 84년에 루팡 3세 TV 시리즈 경험이 있다해도 그의 난해한 작품세계를 이해못해선지는 몰라도 극장용 애니메이션에 대한 이해가 떨어진다는 느낌이 강했고 작화도 개성있다기 보다는 조잡하게만 보.. 2021. 1. 4.
스위트홈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스위트홈 시즌1 을 봤다. 호불호가 약간 있는 편이었던 것 같은데 일단 개인적으로는 호에 가까웠다. 이유는 당연히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전에 찾아 볼 수 없었던 크리처물이었다는 점이고 아쉬운 티는 났지만 그래도 꽤 성의를 들인 C.G 등의 시각효과를 큰 자본의 힘을 빌어 본격적으로 보여줬다는 부분에서 손을 들어줄만 했다. 특히 크리처 디자인 면에서 게임 데드 스페이스를 떠올리게 하고 얼핏 이토 준지 작품도 떠올리게 만들어 흥미로웠고 연출이 드라마치고는 하드코어여서 더욱 만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역시 아쉬운 부분이라면 전체적인 연출방식이나 흐르는 정서가 모두 한국이 아닌 일본것이었던 점인데 한국 것이라곤 화면가득 배우 얼굴을 인서트한 컷 혹은 울고 또 우는 신파 정도이고 나머지는 모두.. 2021. 1. 4.
라테와 마법의 돌 독일 애니메이션 라테와 마법의 돌 Latte & the Magic Waterstone, Latte Igel und der magische Wasserstein 을 봤다. 고슴도치 라떼는 물이 끊긴 숲을 구하기 위해 마법의 돌을 찾아나서게 되고 그 여정에 늑대와 곰을 만나 위기를 맞는다. 아동용인지 모르고 봐서 보다가 포기할까 하다 참고 끝까지 봤다. 그만큼 영화가 많이 부족했는데 사건과 행동과 대사의 개연성이 상당히 떨어져서 아이들도 이상하다 생각이 들만큼이었고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답답해서 아이들의 화를 돋구기 위해 일부러 계획한 연출이었나 할 정도였다. 사실 왕따 아이가 큰 사건을 해결해 마지막에 인싸가 된다는 스토리를 개인적으로 별로 안좋아하는데 인간을 실적 위주의 기능인으로서 취급하는 것 같아 아이.. 2021. 1. 4.
폴리스 스토리 3 - 초급경찰 1992년작 중국영화 폴리스 스토리 3 - 초급경찰, 警察故事 III - 超級警察, Police Story III - Super Cop 을 봤다. 요즘 신정은 명절이 아니기는 하지만 아무튼 레트로 감성을 느껴보려 새해 시작은 역시 성룡영화 아니겠는가 하며 봤는데 마지막 헬기스턴트 장면은 분명히 오래전에 본 장면이어서 영화를 전에 봤었었나 했는데 전혀 기억이 없는 것을 보면 하이라이트 장면만 따로 본 모양이다. 스토리는 단순해서 특별히 언급할 내용은 없고 전작에 비해 스케일이 매우 커진 것을 보면 그 사이 높아진 성룡의 위상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당연히 액션은 최고였는데 특히 달리는 기차위 액션은 서양 성룡인 톰 크루즈 형님의 미션 임파서블 1편과 5편의 모티브라도 된 건가 할 만큼 놀랍고 뛰어나서 요즘.. 2021. 1. 4.
나, 다니엘 블레이크 2016년작 영국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 I, Daniel Blake 를 봤다. 2016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지도 모르고 봤는데 영화가 무척 훌륭하다 생각하고 후기를 위해 검색하다 보니 알게 되었다. 클래식하고 품격있어 보이는 영국의 불편한 이면을 드러낸 것도 너무 좋았고 그와 주변인의 모습이 우리 모습과 다르지 않아 무척이나 공감하였다. 정치색도 다분했는데 권력다툼과 이권싸움 프레임의 정치가 아닌 서민들의 인권과 복지라는 기본적이면서도 근본적인 면을 다룬 부분도 인상깊었다. 연기도 무척 자연스러워 훌륭했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연출도 진실되고 솔직해서 모두의 마음을 움직일만한 것이었으며 씁쓸한 엔딩까지도 생각할 여지와 숙제를 남겨주어 여운이 깊었다. 영화라는 예술장르가 여러 기능을 하고 있지만.. 2021. 1. 4.
원더 우먼 1984 영화 원더 우먼 1984 Wonder Woman 1984 를 봤다. 많은 사람들이 별로였다고 하고 우리 이동진님도 별 2개를 줬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그래서 기대감이 낮아서 였는지 몰라도 생각보다 볼 만 했다. 특히 어느 대통령이 떠올려지는 외모의 맥스 로드라는 이름처럼 인간의 욕망이 가장 큰 빌런이라는 설정과 전개는 매우 마음에 들었기에 원더우먼의 도덕선생님 행보가 유치했지만 피곤할 만큼 거슬리지는 않았고 다만 액션이 너무 어설프고 부족했던 점은 많이 아쉬웠다. 원더우먼은 볼 때마다 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오래 살았지만 미모가 그대로인 원더우먼의 특성을 생각하면 다음 작품까지 갤 가돗의 외모가 늙지 않고 계속 유지가 잘 되야 할텐데 하는 괜한 걱정을 이번에도 빼먹지 않고 하게 되는 것 같다. 202.. 2021. 1. 4.
말모이 한국영화 말모이 MAL·MO·E: The Secret Mission 를 봤다. 1940년대 조선어학회 활동을 모티브로한 영화였고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며 주연 유해진, 윤계상에 조연 우현, 허성태, 송영창 등이 출연한다. 시대적 배경이 되는 눈에 익은 세트장과 소품들은 미장셴에 제법 신경을 썼다는 흔적이 보여 만족했고 익숙한 코미디와 극적 연출은 단순하고 쉬운 패턴이어서 진부한 편이었지만 많은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보기위한 선택이라 생각해 나쁘지 않았다고 보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아서 전반적으로 재밌게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한국사람이다보니 그저 영화를 영화로만 볼 수 없었던 것은 일제의 만행에 피가 끓고 이로부터 민족을 지켰던 어른들의 희생에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무리.. 2020. 12. 31.
하나님과의 인터뷰 영화 하나님과의 인터뷰 An Interview with God 를 봤다. 일과 가정 사이 문제가 있는 한 종군기자는 하나님과 3일간의 인터뷰를 하게 된다. 예상대로 개인의 마음속 깊이있는 이야기를 꺼내는 이야기였고 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심도있는 신학적 해석에 대한 이야기여서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다만 이미 알고 있잖느냐는 식의 대사가 여러번 나온 부분이 아쉬웠는데 인간이 스스로를 변명할 때 마음속에 혼자만의 그 이유를 당연히 알고 있는 듯 보이지만 생각보다 명료하게 알지는 못해서 말을 해줘야 분명해질 때가 있어서 어떤 신적 존재가 정확히 짚어주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을텐데 아마 스스로 정답을 찾으라는 의미에서였는지 여지를 남기고 본인에게 맡겨버린 것이 못내 섭섭했다. 2020. 1.. 2020. 12. 31.
부기우기 2009년작 부기우기 : 상위 1%의 섹스 Boogie Woogie 을 봤다. 제목을 부기우기로만 알고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검색을 해보니 부제가 가관이어서 어이가 없었다. 영국 런던 미술계의 거물들의 돈과 예술작품을 가지고 노는 그들만의 세상을 보여주는 영화였는데 특별히 의미나 재미를 찾을 수 없어 지루하게 봤다. 형식면에서는 우디 알렌 짝퉁 느낌이 있었고 정서면에서는 폴 버호벤이 풍겨지긴 했는데 역시 파고들다 만듯한 느낌이 들었다. 꽤나 눈에 익은 배우들이 여럿 출연하는데 존재감없는 조연급으로 출연하기는 했지만 워낙 미모가 출중해 인상깊었던 아만다 사이프리드만 기억에 남는다. 2020. 12. 23 2020. 12. 31.
라스트 크리스마스 영화 라스트 크리스마스 Last Christmas 를 봤다. 여성 주연의 영화를 주로 연출하는 폴 페이그 감독의 작품이었고 에밀리아 클라크 주연에 의외의 캐스팅인 양자경, 엠마 톰슨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영화는 당연히 시즌무비다운 모습이었고 훈훈하면서도 약간의 반전도 있어 적당히 볼 만한 정도의 재미를 전해주었다. 하지만 화해와 용서와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영화들이 흔히 범하는 오류를 이 영화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 감독의 성향을 생각해보면 고의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크리스마스는 엄연히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날인 만큼 주객이 전도되어서는 안되는데 예수를 빼버린 크리스마스의 나눔과 사랑은 그가 없어도 우리끼리 위로하며 잘 살아갈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기에 조심해야 될 필요가.. 2020. 12. 31.
애니메이션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1979년작 일본 애니메이션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ルパン三世: カリオストロの城, Lupin III: Castle Of Cagliostro 을 봤다. 79년작인지 의심스러울만큼 뛰어난 작화에 지금도 우리나라에서는 시도하지 못하는 스토리라인과 각본이 너무나 훌륭해서 매우 재밌게 봤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1978년작 미래소년 코난 바로 직후의 작품이라 코난의 추억과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뛰어난 영화였다. 역사의 큰 사건 뒤에 불법의 일들을 일삼아왔던 위조지폐의 본거지를 가상의 나라로 설정한 것도 흥미로웠고 구시대적이기는 했지만 공주를 구출하는 과정도 향수를 떠올림과 함께 로맨틱하게도 느껴져 재밌었다. 루팡 3세 극장판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앞으로도 꾸준히 찾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20. .. 202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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