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676 신을 믿습니까? 기독교 영화 신을 믿습니까? Do You Believe? 를 봤다. 일상을 살아가는 12명의 삶을 깊숙히 들여다보고 그들의 안타까운 상황과 갈등이 자신의 믿음과 어떠한 관계가 있고 자신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는 매우 깊이있는 신앙영화였다. 단순히 전도를 목적으로 하는 각본이 아니었기에 유치하지 않아서 좋았고 얽히고 섥힌 관계속에서 신앙의 참 목적과 신앙인의 자세를 수준있게 다루었기에 완성도가 꽤 있는 편이었지만 아쉬운 부분이 아주 없지는 않았다. 하나는 병원에서 병으로 사망판정을 받았다가 다시 살아나는 부분인데 물론 기적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마음은 이해하고 실제로 희박하게 그런 일들이 일어나기는 하지만 진짜 기적은 어려운 이웃을 가족처럼 신경써준 그의 마음 자체었기에 굳이 살아나는 연출을.. 2020. 10. 21. 올드 가드 영화 올드 가드 The Old Guard 를 봤다. 넷플릭스 액션 영화였는데 높은 능력치의 여성 원탑 주연인 점에서는 클로즈, 리듬 오브 리벤지 가 생각났고, 팀을 구성하여 중동 대신 아프리카에서 작전을 펼치는 모습은 6 언더그라운드, 익스트랙션 이 떠올라 넷플릭스의 반복적인 유사 구성의 구조를 다시 한번 볼 수 있었다. 영화 자체도 썩 재밌는 편은 아니었는데 그나마 샤를리즈 테론의 멋진 액션을 구경할 수 있나 했더니 물론 훌륭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아토믹 블론드에서 워낙 훌륭한 액션을 보여줘서 그에 비하면 영상만큼이나 액션 시퀀스도 드라마판 같은 저예산 느낌이 물씬 드는 모습을 보여주어 기대감을 충족시켜주진 못했다. 후속작도 제작이 될 가능성의 결말로 마무리되었는데 혹시 나오게 된다면 제대로된 투자가 이.. 2020. 10. 21. 늑대의 후예들 2001년작 프랑스 영화 늑대의 후예들 Le Pacte Des Loups, Brotherhood Of The Wolf 을 봤다. 1700년대 중반 사나운 맹수로 보이는 동물에게 수많은 인명이 피해를 입자 왕은 밀사를 파견하여 수사하게 하고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미스터리한 사실들이 발견되기 시작한다. 시대상을 반영한 미장센이 뛰어난 점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미스터리 스릴러 수사물과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고 반전이 특별하진 않았지만 당시로서는 보기 힘든 그래픽 처리된 괴수가 인상적이었으며 한 때 부부였던 뱅상 카셀과 모니카 벨루치가 함께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크리스토프 갱스 감독은 이름이 낯설어 이 영화로 처음 접하는 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전에 봤던 사일런트 힐과 미녀와 .. 2020. 10. 21. 싱 스트리트 2016년작 아일랜드 영화 싱 스트리트 Sing Street 를 봤다. 제목에 싱이 들어간 만큼 음악영화였고 존 카니 감독의 음악영화 3부작 원스, 비긴 어게인에 이은 마지막 편이었다. 1980년대 배경의 음악과 영상은 레트로 감수성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것이었고 스토리 역시 학창시절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이어서 대체로 재밌게 본 편이었다. 다만 내용상 아무래도 십대 소년밴드의 음악이 주를 이루다보니 음악적 깊이가 전작에 비해서는 높았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영화 중후반부 즈음에 벨벳 골드마인을 연상케하는 글램록 스타일의 비주얼은 지나고 나니 추억이지 당대에 보았다면 요즘 문화가 그런 것 처럼 조금은 불편하게 다가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감독의 실제 이야기가 담겨있는 것으로도.. 2020. 10. 21. 엔젤-A 2005년작 프랑스 영화 엔젤-A Angel-A 를 봤다. 찌질한 한 남자가 빚독촉에 못이겨 자살하려 다리에서 떨어지려 하는 순간 미모의 장신 천사가 나타난다. SF에 주로 두각을 드러내었던 뤽 베송 감독의 매우 독특하며 실험적인 드라마 영화였고 흑백영화여서 더욱 강렬히 다가왔다. 천사 안젤라 Angel-A 역은 처음에 케이트 블랑쉐 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영화의 여러 부분이 생소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두 주인공의 유난히 도드라진 키차이가 시선을 끌었고 확인해보니 남자는 165, 여자는 178 에 힐까지 신어서 20Cm 정도 차이가 난 듯 한데 영화에서는 훨신 더 큰 차이로 보여 컨셉을 재밌게 잡았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도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는데 자신이 늘 변명하며 도망다니듯 .. 2020. 10. 21. 에프 엑스 2 1991년작 영화 에프 엑스 2 F/X 2 를 봤다. 기왕 1편 본 김에 2편도 봤는데 설정은 비슷했지만 그래도 후속편이라서인지 특수효과 활용도가 꽤 올라간 편이어서 드디어 제목값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스케일도 약간은 더 커졌고 그만큼 제작비도 올라간듯 보여 오락성은 확실히 높아졌지만 당연히 후속작인만큼 신선함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영화 후반부 특수효과가 가장 절정에 다다랐을 때의 모습이 약간은 장난스럽게 보이면서 저런 잡기술에 악당이 당한다는 사실이 유치하게 느껴져 당시에는 신박한 아이디어였을텐데 하며 세월의 격차를 느꼈다. 기술력이 한창 발달하던 70,80년대 첨단기술을 자랑하던 물결을 탄 007이나 제5전선, 전격Z작전, 에어울프, 검은독수리, 전자인간 오토맨 류의 영화나 미드를 신기하게 바라.. 2020. 10. 21. 에프 엑스 1986년작 영화 에프 엑스 FX: Murder By Illusion 를 봤다. 영화의 특수효과를 담당하는 감독이 살인사건에 연류되면서 자신의 특기인 특수효과를 이용하여 그 난제를 해결해간다는 내용의 영화였다. 86년 당시 무슨 시상식이었는지 영화소개 프로그램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영상이 재밌어보여 언젠간 봐야지 했던 것이 거의 35년전이 되었다. 보면서 느낀 것은 맥가이버와 컨셉이 비슷해 보인다는 점과 특수효과의 활용도가 당시로서는 어땟을지 모르겠지만 지금보기에는 이야기를 반전시킬만큼의 결정적인 한방이 없었지 않았나 해서 미션 임파서블의 원작 드라마인 제5전선보다 나아보이진 않았다. 추억의 영화 한 편 본 것으로 정리해 본다. 2020. 10. 04 2020. 10. 21. 블라인드 멜로디 인도영화 블라인드 멜로디 Andhadhun, Shoot the Piano Player 를 봤다. 별 정보없이 봤기에 장님 행세를 하는 피아니스트의 행보를 보아하니 코미디 영화인가 했는데 생각보다 각본이 탄탄하게 잘 짜여진 반전 스릴러여서 상당히 재밌게 봤다. 후반부 개구리 튀어오르는 장면은 감탄할만한 것이었는데 딱 거기까지 했으면 좋았겠는데 마지막 버려진 캔을 치는 장면 덕에 개구리 장면의 임팩트가 줄어든 것이 아쉬웠다. 아무튼 드디어 다른 누군가에게 추천할 만한 인도영화가 생겼다는 것이 반가웠다. 2020. 10. 03 2020. 10. 21. 세상의 모든 계절 2010년작 영화 세상의 모든 계절 Another Year 을 봤다. 마이크 리 감독의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영화의 평이 매우 좋아서 평론가와 대중 모두에게 높은 평점을 받는 수작 혹은 그 이상의 명작으로 소개되는 영화였기에 보게 되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별로여서 솔직히 실망하였다. 행복과 불행의 대비와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듯 했고 우울함과 씁쓸함 끝에 초대받지 못한 그녀에게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만약 보는 이를 그렇게 씁쓸하게 만들 의도였다면 영화는 성공한 듯 보이나 그래서 뭘 어쩌라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듯 보이지만 결국 사람이든 시스템이든 계급은 뛰어넘을 수 없다는 비관론을 펼치는 듯 해 마음이 썩 좋지 않았다. 대부분의 상업영화가 불행편에서 행복을 바라봤.. 2020. 10. 21. 로스트 랜드: 공룡 왕국 2009년작 영화 로스트 랜드: 공룡 왕국 Land Of The Lost 을 봤다. 윌 패럴 주연의 SF 코미디 어드벤처 장르였는데 어린이 영화 컨셉처럼 보여 시시할 꺼라는 예상외로 생각보다 재밌고 웃겼다. 약간은 유치한 분장이나 세트도 B급 분위기를 풍겨 개그스러웠고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또 의외로 시각효과가 괜찮아서 볼 만 했다. 약간 의식의 흐름대로 진행되는 전개라인을 보면서 이런 황당한 영화를 누가 찍나 해서 검색해보니 감독이 브래드 실버링이었고 그의 작품으로는 전에 꼬마유령 캐스퍼, 시티 오브 엔젤,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을 본 적이 있어 생각보다 필모가 뛰어남을 확인하였다. 귀밝은 공룡 등 재미난 부분이 여럿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야생모기에 피빨려 얼굴이 점점 하얘지는 장면이.. 2020. 10. 21. 어느 하녀의 일기 2015년작 프랑스 영화 어느 하녀의 일기 Journal d'une femme de chambre, Diary of a Chambermaid 를 봤다. 당연히 레아 세이두가 출연하기에 본 영화이다. 하녀를 소재로 한 만큼 한국영화 중 전도연 주연의 하녀, 김태리 주연의 아가씨를 떠올리며 평범한 하녀는 아닌가 보다 했고 영화 중반까지는 후반부 반격 혹은 반전을 기다리며 그렇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는데 영화가 다 끝나고는 의외로 하녀가 딱히 이뤄낸 것이 없이 끝나서 영화가 하녀는 아무리 발버둥쳐도 현실적으로 결국 하녀일 뿐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했던 건가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의 매력을 보는 것이 관람포인트였긴 하지만 그 외에는 벌려놓은 이야기에 비해 수습하고 있는 내용이 딱히 없어 그저.. 2020. 10. 21. 밀정 2016년작 한국영화 밀정 The Age of Shadows 을 봤다. 일제강점기 당시 의열단과 일본경찰 사이 긴박한 스파이 활동을 그린 첩보 스릴러 영화이다. 보면서 혹시 단순한 스파이 오락물이 될까봐 살짝 걱정했었는데 중후반부 내용이 상당히 암울해지면서 마지막에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어 그 정도면 독립운동의 의미에 균형을 적당히 잘 잡은 것 같아 안심했다. 김지운 감독의 스타일답게 역시 미장센면에서 신경을 쓴 부분이 눈에 띄었고 벌써 네번째인 나쁜 놈 이병헌과 세번째인 이상한 놈 송강호가 출연하며 감독이 탑배우만 좋아하는 건지 투톱 주연으로 공유가 연기한다. 그외 한지민의 역할이 좋았고 엄태구의 실제 성격을 최근에 알게 되어 약간 소름이었으며 신성록의 위치가 좀 뻔했지만 그저 양념 정도였기에 다행이었.. 2020. 10. 21. 12 솔져스 영화 12 솔져스 12 Strong 를 봤다. 실화 바탕의 소설 원작 밀리터리 액션 영화였고 마블 크리스 헴스워스, DC 마이클 섀넌 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9.11 테러 직후 아프가니스탄에 잠입한 12명의 정예 특수부대 요원의 탈레반 소탕 작전이 주요 내용이다. 대규모 블록버스터를 기대했으나 생각보다 스케일이 작고 액션연출도 특별한 것이 없어 일단 볼꺼리면에 흥미를 끌지 못했다. 그런데 그런 것보다는 디즈니에서나 써먹을 법한 단순 이분법적 구조로 미국이 정의로운 나라인 것 처럼 너무 드러내고 광고하는 컨셉 자체가 눈쌀 지푸리게 만들고 있어 썩 보기 좋지 않았다. 9.11 테러가 자작극이라는 소문이 나올만큼 이익만을 위해 움직이는 미국의 정체성을 생각했을 때 그들이 꺼내놓는 전쟁의 명분에 납득당하는 일은.. 2020. 10. 21. 양과자점 코안도르 2011년작 일본영화 양과자점 코안도르 洋菓子店コアンドル Patisserie Coin De Rue 를 봤다. 도쿄의 소규모 베이커리 전문점에 아가씨 한 명이 아르바이트로 취직하게 되고 그 곳에서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와 그녀의 성장, 그리고 주변인물들의 사연과 마음속 상처의 치유를 이야기하는 따뜻하고 착한 드라마였다. 허술한 개연성이 군데군데 눈에 띄어서 완성도가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가볍게 볼 수 있는 평작 수준 정도는 됐던 것 같다. 아오이 유우를 못본지 꽤 됐는데 1985년생이니 현재는 35살일텐데 어릴때부터 봐서인지 활동기간에 비해서는 아직 나이가 많다고 느끼지는 못하고 이 영화가 2011년작이니 20대 중반의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영화의 핵심 관람포인트였던 것 같다. 2020. 09.. 2020. 10. 21. 체리 폴스 2000년작 영화 체리 폴스 Cherry Falls 를 봤다. 공포 스릴러 장르였는데 당시로선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요즘 보기에는 허술한 부분이 많아 몰입도가 떨어진 건 사실이었다. 그래도 살인마가 처녀를 죽이고 다녀서 십대 학생들이 살기 위해서라는 핑계로 섹스파티를 연다는 내용은 매우 환영할만한 재밌는 컨셉이었다. 주연인 브리타니 머피는 2009년에 사망하였는데 1977년생이니 이 영화 출연 당시 23살 정도였기에 풋풋했던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이 영화의 관람포인트가 될 것 같다. 영화 중반 즈음에 학교내에서 펼친 살인마와 여주의 1:1 대결을 보자니 생각보다 주인공이 운동신경이 있는 편이라 잘하면 살인마를 충분히 잡아 눕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저 정도면 해볼만 한 거 아닌가 하.. 2020. 9. 29. 이전 1 ··· 57 58 59 60 61 62 63 ··· 24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