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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

by pinike 2021. 1. 4.

2016년작 영국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 I, Daniel Blake 를 봤다.
2016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지도 모르고 봤는데 영화가 무척 훌륭하다 생각하고 후기를 위해 검색하다 보니 알게 되었다.
클래식하고 품격있어 보이는 영국의 불편한 이면을 드러낸 것도 너무 좋았고 그와 주변인의 모습이 우리 모습과 다르지 않아 무척이나 공감하였다.
정치색도 다분했는데 권력다툼과 이권싸움 프레임의 정치가 아닌 서민들의 인권과 복지라는 기본적이면서도 근본적인 면을 다룬 부분도 인상깊었다.
연기도 무척 자연스러워 훌륭했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연출도 진실되고 솔직해서 모두의 마음을 움직일만한 것이었으며 씁쓸한 엔딩까지도 생각할 여지와 숙제를 남겨주어 여운이 깊었다.
영화라는 예술장르가 여러 기능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너무 오락적인 것에만 소비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때 다큐멘터리 성향의 사회적 기능을 갖춘 이 영화는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실질적 공감과 날카로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기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202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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