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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카페 6

by pinike 2021. 1. 4.

소설 원작 2016년작 중국영화 카페 6 六弄咖啡馆, At Cafe 6 을 봤다.
오랫만에 보는 정통 청춘 로맨스 영화였는데 몇몇 부분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는 흔히 만날 수 있는 사랑하고 헤어지는 커플의 이야기여서 볼 만 했던 것 같다.
다만 초반 고딩시절은 오그라들어 힘들었고 마지막 결말은 이해할 수 없는 선택때문에 탐탁치 않았던 것이 거슬리는 부분이었다.
주변도 그렇고 본인들도 그렇고 장거리 연애가 어렵다는 것을 알면 어느 정도는 각오가 되어 있었던 것 아닌가 생각이 들어 이별이 그렇게까지 받아들이기 어려운 그런 것이었나 싶은 마음에 착잡하고 안쓰러웠다.
여자는 멀리 떠나는 것을 원하기에 놔줘야 마땅하고 어머니를 돌보지 못한 한스러움이 남지만 모든 부모는 반드시 돌아가시기 마련이기에 받아들여야할 섭리였지만 그는 그렇지 못했나 보다.
누구나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한명 있기 마련인데 현재의 그 사람인지 과거 한 때의 그 사람이었는지는 몰라도 결국 시간은 흐르고 기억은 잊혀진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데로 의미가 있으니 받아들이기 쉽진 않겠지만 흘러가는데로 맡기는 것이 세월을 살아가는 방법이지 않을까 하다.

 

2020. 01.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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