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스트 크리스마스 Last Christmas 를 봤다.
여성 주연의 영화를 주로 연출하는 폴 페이그 감독의 작품이었고 에밀리아 클라크 주연에 의외의 캐스팅인 양자경, 엠마 톰슨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영화는 당연히 시즌무비다운 모습이었고 훈훈하면서도 약간의 반전도 있어 적당히 볼 만한 정도의 재미를 전해주었다.
하지만 화해와 용서와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영화들이 흔히 범하는 오류를 이 영화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 감독의 성향을 생각해보면 고의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크리스마스는 엄연히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날인 만큼 주객이 전도되어서는 안되는데 예수를 빼버린 크리스마스의 나눔과 사랑은 그가 없어도 우리끼리 위로하며 잘 살아갈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기에 조심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2020.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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