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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한국 판타지 캐릭터쇼 영화 밀수 Smugglers 를 봤다.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 이후 차기작이라 기대했다. 결과적으로 큰 돈 들인만큼 봐줄 만한 중간 이상의 완성도 때문에 오락영화로서 재미는 있었다. 그러나 너무 과장된 복고적 컨셉, 연기, 음악 등이 억지처럼 다가와 이래도 안재밌어? 하고 강요하는 느낌을 받아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고 파스텔과 비비드가 강조된 색감을 계속 보고 있자니 인위적인 시각 신호로 인해 피로감도 컸다. 헐리우드에서 새로운 시각효과가 시도되면 시간이 지나고 뒤늦게 한국에 도입되어 반영하면서 유난을 떨때가 있는데 이번 역시 수중 시각효과 기술을 우리도 할 수 있게 되었다 해서 써먹으려고 만든 영화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지울 수 없었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은 별로였고 박정민, .. 2023. 10. 20.
에어 영화 에어 Air 를 봤다. 특정 기업 광고 영화처럼도 다가왔지만 나이키가 아닌 조던 팬이라면 그래도 보지 않을 수 없는 영화였다. 타회사 남의 부서에 업무상 어려움을 우리가 왜 굳이 봐야 하나 싶다가도 현재 우리가 매일보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떠올려보면 분명 흥미를 가질 만 했다. 영화는 무척 재밌었고 늘 보던 광고의 비하인드 영상을 거창하게 만든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배우들의 힘 즉,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의 믿고 보는 듀오의 활약은 만족감이 커서 믿음을 배신하지 않았다. 마케팅으로서 선견지명도 필요했고 도박같은 도전도 중요했겠지만 핵심은 마이클 조던이라는 스포츠 역사상 정점의 인물을 소재로 하고 있고 이것은 저 당시 저 한순간 딱 한번만 가능했던 순간이기에 앞으로 다시는 불가능할 일을 .. 2023. 10. 20.
더 문 한국 SF영화 더 문 The Moon 을 봤다. 엑소쯤 되야 달나라 갈 수 있나보다. 수많은 헛점이 보였고 예상처럼 여기저기서 엄청난 악평이 쏟아졌다. 온전히 지난 성공에 눈 먼 감독의 멍청한 판단과 잘못된 해석이 원인이다. 영화가 시작되고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을 받아 종이에 영화상 문제점을 일일이 적어가면 감상하였는데 거의 초단위로 잘못된 연출이 이어졌고 이 영화의 문제점만으로 논문을 한 편 쓸 수 있을 정도였다. 본래 목적은 그렇게 적은 글을 지금 여기에 올리기 위해 기록한 것이었지만 다 적고나니 이 무슨 부질없는 짓인가 싶어 말기로 했다. 기본적으로 한국영화에 워낙 기대감이 없어서였는지 솔직히 영화가 생각보다 오락영화로서 재미는 분명히 있었고 또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한국영화치고는 나쁘지 않은 도전과.. 2023. 10. 20.
비우티풀 2010년작 맥시코 영화 비우티풀 Biutiful 을 봤다. 감독은 찐 명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이고 주연은 단발머리 귀요미로 널리알려진 하비에르 바르뎀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거주하는 맥시코인, 중국인 등의 이민자들의 이야기이고 주인공은 제목과 달리 비극에 비극이 더해진 운명의 남자이다. 이토록 최악의 비참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과연 희망을 꿈꿀 수 있을까 의문이 들게되며 각본을 적은 감독의 의도마저 의심하게 되는 슬픈 지점을 지나게 된다. 현실의 고통은 더없이 냉정하기만 하고 개인의 노력은 헛될뿐이며 우리 모두 죽음이 아닌 다른 선택지란 없어 보이지만 아무리 작은 사람도 누군가 그를 기억하는한 의미는 다시 피어나고 그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한 사람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게 되지 않을까.. 2023. 9. 27.
고문지옥 1969년작 이시이 테루오 감독의 일본 영화 고문지옥 德川女刑罰史 責め地獄 Inferno Of Torture 을 봤다. 이시이 테루오 감독의 바로 전작인 1968년작 도쿠가와 여자의 형벌 중 세번째 에피소드가 문신사 이야기이고 이 영화와의 내용과 동일한데 옴니버스 영화의 에피소드 하나를 장편으로 다시 제작한 건지는 여기저기 검색해봐도 정보가 나와있지 않았다. 처음과 마지막에 회심의 장면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의 시선으로는 조악하기만 하고 내용은 문신을 하는 남자와 문신을 받는 여자의 비극적 운명에 대한 이야기여서 특별히 기대했던 수위나 자극적 서사는 딱히 찾아볼 수 없어 아쉬웠다. 물론 60년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출의 완성도는 상당히 높아서 필요한 컷이 적재적소에 삽입되어 있고 앵글도 다양해서 촬영과 편.. 2023. 9. 27.
레지던트 이블: 데스 아일랜드 C.G 애니메이션 레지던트 이블: 데스 아일랜드 Resident Evil: Death Island バイオハザード デスアイランド 를 봤다. 실사영화 레지던트 이블(영화) (2002) 레지던트 이블 2(영화) (2004) 레지던트 이블 3: 인류의 멸망 (2007) 레지던트 이블 4: 끝나지 않은 전쟁 (2010) 레지던트 이블 5: 최후의 심판 (2012) 레지던트 이블 6: 파멸의 날 (2016) 리부트작 레지던트 이블: 라쿤시티 (2021) C.G 애니메이션 바이오하자드: 디제네레이션 (2008) 바이오하자드: 댐네이션 (2012) 바이오하자드: 벤데타 (2017) 바이오하자드: 무한의 어둠 4부작(2021) 바이오하자드: 데스 아일랜드 (2023) 어찌 퀄리티는 더 떨어지고 서사는 허술해질 수 있나 .. 2023. 9. 27.
능력소녀 2017년 한국 단편 영화 능력소녀 Superpower Girl 를 봤다. 대충 예상이 가는 결말을 향해 달리는 파국을 지켜보는 과정이 흥미로워서 재밌게 볼 수 있었다. 다만 약간의 과장된 표현이 굳이 그래야 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엄밀히는 제도의 구조적 문제인데 너무 내부 문제로만 바라보는 시각에 한정된 것 같아 어떤 식으로든 사회적인 면을 언급하고 지나가는게 큰 그림을 만드는데에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고민해보게 된다. 지금보니 김시운은 학교에 있다 그만두고 학원 차린 모양이었나 보다. 2023. 09. 17 2023. 9. 27.
바비 영화 바비 Barbie 를 봤다. 그레타 거윅 감독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레이디 버드가 먼저 떠오른다. 주연인 마고 로비는 이번 방한 당시 민망한 환영인사가 떠오르고 라이언 고슬링은 아무래도 라라랜드까지가 리즈시절로 남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었다. 그 외 샹치의 무매력 그 남자, 두아 리파 등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그나마 기억에 남는 배우는 케이트 맥키넌 정도일 듯 하다. 무엇보다 내용이 궁금했는데 일단 페미니즘을 강조할리 없다는 생각을 우선 할 수 있기 때문이고 결국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가 어떤 것일까 의문이었는데 여자도 남자도 어떤 집단의 틀에 매이지 말고 각자 한명한명의 삶의 소중함에 집중하며 살자는 뭐 그런 결론이었다. 영화가 핑크핑크한 색감을 감상하기에 나쁘진 않았지만 에초에 기획단계부터 너무 .. 2023. 9. 27.
튤립 모양 한국영화 튤립 모양 Shape of Tulip 을 봤다. 저예산 독립 영화이고 흑백영화이며 멜로 드라마 장르이다. 운명의 만남을 기다리는 일본여자와 그녀가 선택한 한 남자와의 짧은 만남을 그리고 있는데 시작은 좋았지만 중후반을 넘어가며 전하고자하는 메시지가 흐트러지면서 갈피를 잃어버린 점이 집중력을 크게 떨어뜨려 놓았다. 가장 별로였던 것은 요즘은 쓰지 않는 올드한 대사들이었는데 너무 현재와 동떨어진 질 떨어지는 대사를 늘어놓는 바람에 안그래도 연기가 좋지 않은 배우들의 인물에 몰입을 크게 방해하고 있어 영화의 완성도를 떨어뜨렸다. 다만 몇몇 예술적인 시도는 제작진들 사이에서 연출과 촬영에 경험이 될 만한 시도였기에 그들 각자에 조금은 공부가 되는 시간이었다는 점에 그마나 의미를 둬야 할 것 같다. 20.. 2023. 9. 27.
스파이 코드명 포춘 영화 스파이 코드명 포춘 Operation Fortune: Ruse de guerre 을 봤다. 감독이 상업영화에 제법 센스가 있는 알려진 인물이고 출연진도 살짝 한물 갔긴 하지만 유명세가 아직은 있기에 나름의 기대를 가지고 감상하였는데 분명히 제작비도 어느 정도 투자된 작품임에도 도무지 이야기 전개에 흥미를 느낄 수가 없었다. 아무런 감흥없이 보다 영화가 끝이 났는데 이토록 허탈할 수 없었고 이유라면 영화 자체에 간절함이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지 않았나 하다. 다들 돈준 만큼 적당히 제 역할만 하고 정신은 다 딴데 가 있는 것 같은 무집중력을 느꼈는데 그러다 보니 껍데기만 남은 동영상이 되고 만듯하다. 헐리우드 업무 종사자 월급 유지용 비디오 컨텐츠 정도라 생각하면 적당할 것 같다. 2023. 0.. 2023. 9. 27.
플럭스 고메 영국 영화 플럭스 고메 Flux Gourmet 를 봤다. 3명의 아티스트와 1명의 감독, 1명의 작가가 펼치는 음식을 소재로한 예술활동과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그들만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컬트 장르인가 여겨질만큼 난해하기도 하여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적어도 성격있고 의견차이 심한 사람들이 모이면 화평하기는 글렀다는 생각 정도는 할 수 있었다. 확실히 베를린 영화제 출품작은 여타 영화와 사뭇 다르다는 것을 또 한번 느낀다. 결국은 인간의 본성과 위선을 드러내는데에 목표를 가진 것 같은데 예술영화라고 늘 걸작은 아닌 것처럼 이 영화 역시 호불호가 확실할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취향에 맞지 않더라도 시도는 해 볼만한 영화이지 않나 여겨진다. 2023. 09. 03 2023. 9. 27.
유랑의 달 일본 영화 유랑의 달 Wandering 流浪の月 을 봤다. 약간은 위험한 소재에 예전에 봤던 영화 블랙 버드가 생각났다. 문제적 장면은 거의 마지막에 등장하는데 그는 어떤 성범죄도 저지르지 않았을뿐더러 저지를수도 없는 처지였던 것이다. 아이디어가 약간은 우습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데 우리의 히로세 스즈는 그 순간 무슨 생각을 했고 입장이 곤란하여 이제 어떻게 되나 싶기도 했다. 이루어지기 많이 어려운 잔잔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충분히 재밌었고 인상 깊었지만 씁쓸함도 크게 남아 의외의 여운을 남기었다. 2023. 09. 02 2023. 9. 27.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영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Indiana Jones and the Dial of Destiny 을 봤다. 기본적으로 인디아니 존스는 3편에서 끝났다. 그렇기에 4편, 5편은 정규 시리즈가 아닌 외전격 정도의 추가편이기에 각본의 완성도가 부족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만약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5편의 시작 딥페이크부터 실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전편들의 오마주도 아주 나쁘다고 할 순 없었지만 억지처럼 보인 건 사실이다. 특히 후반부 연출은 뜬금없어 실망이었다. 전체적으로 아주 재미없지는 않았지만 나의 인디아나 존스는 이런 것이 아니었다. 여전히 인디아나 존스는 3편까지이다. 2023. 08. 30 2023. 9. 27.
엘리멘탈 픽사 C.G 애니메이션 엘리멘탈 Elemental 을 봤다. 문명특급에 피터 손 출연분도 잘 봤다. 4개의 원소가 공존한다지만 물, 불 즉 미국과 아시아 만이 도드라지게 표현되었다. 확실히 이민자에 대한 이야기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이민세대 이후 어려운 환경을 지내오고 그 3세대가 자라 어느 정도 영향력있는 자리에 위치하게 된 나이 40대가 되었을 즈음이 바로 요즘 시기이기 때문이라는 이동진 평론가의 분석이 일리있어 보인다. 다른 서양 국가에서는 이 영화가 그리 큰 흥행이 되지는 못한 모양인데 적어도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상당히 재밌게 감상할 수 있었고 그 이유가 한국인이기 때문이라는 점에 영향이 전혀 없었다고 말하지는 못하겠다. 성향을 너무 극명하게 대립해 둔 설정이 마음에 썩 드는 부분은 아니었지만.. 2023. 9. 27.
더 탱크 영화 더 탱크 The Tank 를 봤다. 우리 집 어두운 곳 한 켠에 살던 알 수 없는 괴생명체가 우리를 공격한다. 라는 컨셉의 영화를 이미 우리는 너무 많이 봤고 특별하지 않는 이상 별 감흥이 없을것을 뻔히 알텐데도 이 영화는 기존 클리셰를 너무 그대로 정형화하여 사용했고 그래서 아무런 감정도 들지 않았다. 공포 스릴러에 긴장감이 없다면 그 영화는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는데 그대로 현실이 되었다. 이토록 의미없는 영화를 제작하는 해당 회사의 그 의도가 늘 궁금해진다. 2023. 08. 27 2023.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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