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651 볼케이노 1990년작 영화 톰 행크스의 볼케이노 Joe Versus The Volcano 를 봤다. 아주 오래전에 TV에서 스쳐지나가듯 짧게 본 기억은 있지만 온전히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제는 고전이 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영화답게 충분히 유머러스하고 로맨틱하면서 클래식했기에 아련한 감정이 피어났고 젊은 날의 톰 행크스와 특히 귀엽고 러블리했던 당시의 맥 라이언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우연의 반복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 의도된 계획이었고 그것이 뒤틀리면서 일어난 결론이라는 흥미로운 시나리오도 너무 허황되게만 보이지 않는 장치여서 똑똑한 아이디어지 않았나 하다.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였고 코미디 배우 시절의 톰 행크스를 보는 것은 언제나 유쾌했다. 2023. 08. 27 2023. 9. 27. 러버 포 어 데이 2017년작 프랑스 영화 러버 포 어 데이 Lover for a Day, L'amant d'un jour 를 봤다. 1시간 20분이 안되는 러닝타임에 흑백컬러의 남녀사이 사랑과 이별을 이야기하는 이 영화가 왜 이렇게 마음에 쏙 드는지 모르겠다. 헤어진 딸은 다시 사랑을 하게 되고 아빠의 사랑하던 애인은 헤어지게 되는 엇갈린 사랑의 부녀이야기가 본래 사랑이란 만나고 헤어지는 것임을 보여주는 듯 해 공감대를 샀다. 딸이야 첫사랑이니 이별은 언젠가 겪어야할 과정 정도인데 교수 아빠의 애인은 젊고 바람기있는 활동적인 여성인데다 그렇다고 교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니 계속 만나야 하나 아니면 당연히 바람을 폈으니 헤어지는 것이 마땅한가 하면 개인적으로는 젊은 여자가 젊은 남자를 섹스 상대로만 만난다면 충분히 .. 2023. 9. 27. 보 이즈 어프레이드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 Beau Is Afraid 를 봤다. 아리 에스터 감독, 호아킨 피닉스 주연이고 장르는 공포는 아니고 판타지 컬트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주인공의 탄생에서부터 죽음까지의 여정을 그린 영화이고 이동진 평론가는 어머니의 양수에서 나와 양수로 돌아가는 이야기로 볼 수도 있다 한다. 본인 집과 근처 동네에서 일어나는 1부는 그의 현재 상황을 설명해주고 있고, 차사고로 요양하게된 2부 어느 집에서는 또다른 일그러진 가족을 만나게 되며, 도망친 숲속 마을 3부 연극무대 속에서 그는 자신의 다른 삶의 가능성을 꿈꿔보게 되고, 4부에는 진실을 마주하게 되며 이 모든 문제로부터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우리는 운명으로부터 한치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허무주의를 표현한 듯 했.. 2023. 9. 27. 하트 오브 스톤 넷플릭스 영화 하트 오브 스톤 Heart of Stone 을 봤다. 과연 넷플릭스 영화답게 뭔가 어설프고 시시하면서 유치했다. 원더우먼 갤 가돗의 매력과 활약도 넷플릭스 앞에서는 저렴해지고 마는가 보다. 다른 영화와 차별되는 특정 액션 장면 몇몇만에 기대를 걸고 만들어진 예술성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돈벌이용 컨텐츠 딱 그 정도인 영화였다. 2023. 08. 19 2023. 9. 27.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 영화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 The Pope's Exorcist 을 봤다. 엑소시즘 소재의 과거 영화들이 악귀를 리얼하게 표현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어서인지 혐오스러운 비주얼과 무거운 종교적 개념 때문에 관람에 부담이 있었다면 최근으로 올수록 이것을 가볍게 다루고 오락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많은데다 C.G를 이용한 시각효과가 더해져 이제는 큰 부담없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장르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고 이 영화가 그랬다. 그래서 공포는 거의 찾을 수 없었지만 지루한 전개가 덜했고 오락적 연출이 강조되어 평균적 재미는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가벼운 상업영화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영화 검은 사제들과 유사하게 경험많은 선임자와 신입 후배의 버디무디 형식이 흥미로웠고 배우 러셀 .. 2023. 9. 27. 코카인 베어 영화 코카인 베어 Cocaine Bear 를 봤다. 곰에게 다구리 당하는 유명영상이라 하면 레버넌트의 디카프리오 장면이 떠오른다. 하드코어 코미디인 이 영화는 굳이 인간을 공격해야할 이유가 없는 곰이 인간을 공격하게 하기 위해 우연히 하늘에서 떨어진 코카인 마약을 섭취하게 된다는 설정을 넣어 어리석은 인간을 갈갈이 찢어놓는다는 다분히 B급스러운 스토리의 영화이고 의외로 퀄리티가 나쁘지 않아 준A급 정도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재밌었기도 하고 심각한 영화도 아닌 만큼 특별히 더 바라는 건 없긴하지만 컨셉이 확실한 영화였기에 곰의 고어한 난동 장면을 조금 더 많이 넣었으면 좋았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은 남는다. 2023. 08. 12 2023. 9. 27. [링크] [완성] 변압기모형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083/read/30570433 2023. 9. 1.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C.G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 를 봤다. 이 영화는 인생영화가 될 것 같다. 1편도 훌륭했는데 이번 2편은 정말 최고였다. 미친 작화와 세상 힙한 연출이 관람자를 흥분하게 했고 멀티버스 끝판왕격의 스파이더버스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곧 출시될 게임을 염두해두면서 스파이더맨 밈의 총결정체이자 수많은 이스터에그를 심어놓으면서 지난 60년간의 너무도 복잡해진 스파이더맨 역사를 다시 시작하기위해 공식설정이란 것을 깨는 파격적인 스토리 전개로 진행되는 모든 행보가 보는 이를 설레게 했다. 어떻게 이런 개명작이 관객수 100만이 안들 수 있나 안타깝기만 하다. 2023. 08. 09 2023. 8. 24. 명탐정 코난: 할로윈의 신부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할로윈의 신부 Detective Conan: The Bride of Halloween 名探偵コナン ハロウィンの花嫁 를 봤다. 극장판 25번째 작품이었는데 극장판 시리즈를 그래도 빼먹지 않고 거의 매해 보고 있어서 연례행사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것 같다. 기존 에피소드와 연결고리가 많아서 모르고 본다면 자세히 이해하는데에 약간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전체를 파악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청소년 영화 정도였고 재미면에서도 늘 내놓은 기본 수준은 지키고 있어 생각없이 즐길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제목이 스포일러인데 내용이나 반전이야 특별할 것이 있겠냐만은 항상 기대하는 코난의 후반부 액션이 이번 편은 살짝 약했던 것이 아쉽고 특히 껌 대신 거대 축구공으로 서로의 약품을 .. 2023. 8. 24. 예네에서온 편지 부산현대미술관 2023 부산모카 시네미디어 영화의 기후: 섬, 행성, 포스트콘택트존 전시회 작품 중 다큐멘터리 예네에서온 편지 A Letter from Yene 를 봤다. 환경운동가의 시선으로 본 아프리카 세네갈 예네 지역 주민들의 삶을 담아내었는데 그들은 어부활동을 하며 살아왔고 그들의 육체와 영혼은 바다와 하나이지만 언제부턴가 바닷가로 떠내려오는 쓰레기들은 그들을 삶을 파괴하고 있다. 전시기간 초반에 봤던 새만금간척사업을 다룬 한국 다큐 영화 수라와 비슷하다는 느낌이었는데 환경적 문제는 심각한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지만 영화 연출적으로는 약간은 단순하게 편집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카메라가 보여준 것보다 실체는 아마 더 어렵고 더 복잡한 난관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것을 심도있게 .. 2023. 8. 24. 애스터로이드 시티 영화 애스터로이드 시티 Asteroid City 를 봤다. 과연 비주얼리스트답게 웨스 앤더슨이 세트로 창조한 1955년 마을의 공간이 신기하기만 했다.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다분히 기이하지만 결국은 모든 이의 마음과 관계를 대변하는 공감을 이야기한다. 훌륭한 유명배우들이 여럿 등장하지만 유난히 도드라지는 이는 없기에 모두가 주인공이다. 컬러풀한 시각적 프레임이 명확하여 연극같기도 하고 만화같기도 한데 다양한 색깔로 다양한 이야기를 그려나가는 감독의 붓칠이 새로운 창작물을 끊없이 출력해내고 있어 감상하는 이를 흐뭇이 미소짓게 만든다. 2023. 08. 02 2023. 8. 24.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영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Transformers: Rise of the Beasts 을 봤다. - 2007 트랜스포머 - 2009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 2011 트랜스포머3 - 2014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 2017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 2018 범블비 - 2023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영화는 형편없었다. 메카닉이 원시동물의 야생적인 습성을 표현하고 변신로봇들이 모여 유치한 인간적 고뇌를 하는데에 이 많은 돈을 쏟아붓는 투자가 가능한 일인가 의문이 들었다. 시리즈를 억지로 이어나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머리를 쓰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2023. 08. 02 2023. 8. 24. 인어공주 영화 인어공주 The Little Mermaid 를 봤다. 디즈니의 실사화 프로젝트 중 하나이고 기존작들과는 달리 이번 편은 매우 큰 화제를 몰고 다녔던 것을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 영화는 설마 그 정도까지 이겠어? 싶은 수준을 넘어선 망작이었다. 기본적으로 영화를 대하는 태도가 좋지 않았고 각본과 연출의 완성도 자체가 수준이하여서 컨텐츠 확보용 저예산 드라마보다 못한 형편이었다. 디즈니의 억지 PC주의야 거의 정답이 내려져 있다고 보는데 값싸게 백인 대딸해주며 버는 돈벌이 장사라는 것 정도로 결론 내리면 될 듯 하다. 2023. 07. 31 2023. 8. 24. 플래시 DC영화 플래시 The Flash 를 봤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가운데 최악의 흥행성적으로 마무리한 결과에 씁쓸함이 남는다. 영화는 기대한 대로 매우 재밌었다. 시종일관 이야기에 흡입력이 있었고 액션도 좋고 음악도 좋았다. 마블이 아닌 DC에서 멀티버스 설정을 보니 낯설기도 했지만 본래 원작은 DC가 멀티버스의 원조라고 하니 뒷북이지만 그렇게라도 인정받고 싶긴 하나 보다. 대체로 좋았지만 아무래도 많이들 언급하는 것처럼 그래픽 퀄리티는 아쉬움이 남는다. 2023. 07. 19 2023. 8. 24.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Mission: Impossible - Dead Reckoning - PART ONE 을 봤다. 최고라는 말 이외에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톰 형님 늙어가는 것에 세월이 야속할 뿐이다. 2023. 07. 17 2023. 8. 24.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24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