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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2566

수퍼 소닉2 영화 수퍼 소닉2 Sonic the Hedgehog 2 를 봤다. 2명의 게임 캐릭터가 더 추가되는 데에 의미를 둔 영화였고 아무래도 지난 1편보다는 신선함이 떨어졌다. 다만 짐 캐리를 보는 것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었고 다음 3편에 출연할 수 있을지 의문이고 꼭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이미 그동안의 활약만으로도 고마웠다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원작게임에 등장하는 연출이기는 하지만 무적 치트 금빛 변신한 수퍼소닉의 모습은 누가봐도 초사이어인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어서 취향저격이기는 했다. 3부작의 마지막 편에서는 캐릭터들의 능력치 밸런스를 제대로 고려해줬으면 하는 의사를 전해본다. 2022. 08. 01 2022. 8. 8.
노예 12년 2013년작 영화 노예 12년 12 Years a Slave 을 봤다. 유명 배우들이 한가득 나오지만 아무래도 재미없을 것 같아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있어 그동안 보지 않았다가 이번 닥터 스트레인지2 에서의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치웨텔 에지오포의 또다른 투샷 그림을 봐두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감상하게 되었다. 어릴 적 쿤타킨테를 기억하는 1인으로 드라마 뿌리 ROOTS 를 도저히 넘어설 수 없을꺼라는 엄청난 추억이 버티고 있기에 이번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지만 그다지 흥미롭지도 새롭지도 않았다. 오히려 다른 영화에 비해 당시 흑인들이 의외로 잘 지내는 편이었다는 생각마저 들기도 해서 물론 쿠엔틴 타란티노처럼 오락성을 강조하기 위해 변태적으로 백인을 악의적으로 몰아갈 필요는 없겠지만 아무튼 석연치.. 2022. 8. 8.
쿠폰의 여왕 영화 쿠폰의 여왕 QUEENPINS 을 봤다. 쿠폰 사용 중독 아줌마의 쿠폰 사기 범죄 행각을 다룬 코미디 영화였다.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지 못해 이런저런 활동으로 그것을 대신하려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것이 과해졌을때 문제가 발생하는 식의 사연을 종종 듣는데 이 영화의 경우에 해당되는 것 같다. 팝콘 무비 정도의 재미는 있었고 아줌마 손가락질하기에 딱 적당한 소재여서 나는 저러지는 않는다는 본인의 우월함을 내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교묘한 심리를 이용하는 면모가 있기에 영악하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었다. 2022. 07. 31 2022. 8. 8.
호랑이는 겁이 없지 2017년작 멕시코 영화 호랑이는 겁이 없지 Vuelven, Tigers Are Not Afraid 를 봤다. 스페인어 Vuelven 의 뜻은 돌아와 라고 번역되는 것 같다. 2006년 마약 전쟁이 한창이었던 당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범죄가 만연한 가운데 그 곳에서 살아가는 어느 어린이들의 삶의 모습을 영화는 보여준다. 공포 판타지한 설정이 비현실적일 만큼 기구한 아이들의 운명을 사실이 아니듯 포장해보지만 현실은 상상 이상으로 비극적이기에 더욱 안타깝게 다가왔다. 저 지경이 될 때까지 인간의 윤리는 어쩌다 무너지게 되었고 어른들의 추잡한 양심은 어떻게 창궐했으며 그동안 정치와 국가권력은 다 뭘하고 있었는지 멕시코의 역사가 궁금해질 만큼이었지만 고담시티가 연상되는 디스토피아의 끝에는 인간의 본성이 악함을.. 2022. 7. 28.
스폰지밥 무비: 핑핑이 구출 대작전 C.G 애니메이션 스폰지밥 무비: 핑핑이 구출 대작전 The SpongeBob Movie: Sponge on the Run 을 봤다. 스폰지밥 극장판은 이로써 3번째이다. 전의 두 편이 꽤 괜찮았고 특히 2004년작 보글보글 스폰지밥은 개인적으로 너무도 재밌게 봐서 이번 편도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너무 어린이 취향의 연출과 각본덕에 성인이 보기에는 흥미가 끌리지 않은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래픽도 좋고 시퀀스 완성도도 좋았지만 위기와 결말의 방식이 너무 착하게만 풀어가는데다 전개 속도까지 느리니 초반의 영상미와 캐릭터의 몰입도는 잠시이고 금새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키아누 리브스의 황당한 깜짝 실사 등장이 그나마 졸릴만 하면 깨워주는 역할을 해주어 장난스러운 시도가 분위기 전환에 도움이 되었다. 2022. .. 2022. 7. 28.
그레이 맨 넷플릭스 영화 그레이 맨 The Gray Man 을 봤다. 감독이 루소 형제이고 라이언 고슬링과 크리스 에반스가 투톱 주연이니 꽤 큰 프로젝트였음을 실감할 수 있다. 특히 프라하 전투 액션 시퀀스는 마치 더 록의 샌프란시스코 카체이싱 시퀀스가 떠오르는 정신사나운 연출이어서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전해주기도 했다. 다만 크리스 에반스의 캐릭터 설정이 어색해서 과장된 억지 연기가 자연스럽지 못했고 후반 성에서의 액션 연출은 넷플릭스 전형의 용두사미꼴 마무리여서 불타오른 초중반의 화려함에 비해 적당히 마무리한 것으로 보여 시시했으며 아나 데 아르마스도 배우를 적재적소에 사용하지 못한 것 같아 그녀의 매력이 십분 드러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남았다. 마이클 베이 감독,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6 언더그라운드가 떠오.. 2022. 7. 28.
로스트 시티 영화 로스트 시티 The Lost City 를 봤다. 사업가 다니엘 래드클리프에 의해 납치된 소설가 산드라 블록을 구하기 위해 표지모델 채닝 테이텀이 구출 전문가 브래드 피트와 함께 정글이 우거진 섬으로 향하게 된다. 캐스팅이 화려한 것은 눈요기에 좋았고 허황되고 단순한 각본은 뇌를 사용할 필요없어 편리했고 판타지한 모험과 로맨스는 시간 보내기에 적당해서 직장의 업무 스트레스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게 해준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했다. 제법 투자가 컸던 편인 영화로 보이지만 화제성이 부족한 것을 보면 영화의 정체성처럼 야심찬 프로젝트이기보다는 가볍게 관람할 수 있는 팝콘무비이기에 특별한 감상평이 남을 만한 영화는 아니었다. 2022. 07. 24 2022. 7. 28.
범죄도시2 한국영화 범죄도시2 The Roundup 를 봤다. 썩 흥미가 끌리진 않았지만 전에 1편도 봤겠다 평도 좋고 해서 안 볼 이유를 찾지 못해 감상했던 것 같다. 합이 잘 짜여진 칼부림은 긴장감이 없었고 마동석은 그저 흔히 보는 슈퍼히어로물의 유머러스한 괴력 캐릭터였고 등장하는 악당들은 게임속 몹들에 지나지 않아 의미없었고 손석구는 기대보다 매력없었다. 그런데도 영화가 분명히 재밌긴 했었는데 그것은 그만큼 오락적인 계산이 잘 짜여져 있었다는 반증일 것이다. 이런 잔인한 살인 범죄영화를 이토록 가벼운 오락영화로 즐기는 한국인들의 정서와 문화도 좀처럼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속세에 몸을 맡기고 더나은 향락을 목표로 살아가는 필자를 포함한 대중들의 본래 죄된 특성이라 대강 정리하고 넘어가본다. 2022. .. 2022. 7. 28.
인피니트 스톰 영화 인피니트 스톰 INFINITE STORM 을 봤다. 헐리우드 대표 미모의 금발 여성배우 중 한명이었던 나오미 왓츠도 이제 완연한 아줌마가 되었다는 사실이 속상했지만 그만큼 성숙해진 작품 안목이 쌓여선지 이 작품의 제작에 그녀가 포함되어 있다. 겨울산속 생존 재난 영화로 에단 호크 주연의 얼라이브를 시작해 오래전에 감성했던 K2, 크리스 오도넬 주연의 버티컬 리미트, 최근 매즈 미켈슨 주연의 아틱까지 여러 영화들이 떠올랐는데 가장 유사하게 느꼈던 작품은 약간 컨셉이 다르긴 하지만 조쉬 하트넷 주연의 식스 빌로우 였다. 두 딸과 행복한 시간을 가지는 주인공의 플래시백은 이미 과거에 아픈 사고가 있었음을 알게 해주는 쉬운 장치였고 그로인해 구조활동으로 자신의 구원을 대신하고 있음을 역시 어렵지 않게 간파.. 2022. 7. 21.
마녀(魔女) Part2 한국영화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The Witch : Part2. The Other One) 를 봤다. 아마 중2스러운 연기톤이나 초반의 허접한 시각효과, 유튜브, 먹방, 1인채널 등의 최신 컨텐츠를 반영한 오그라드는 각본 때문에 불호가 꽤 많았을꺼라 예상이 되지만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극호까지는 아니어도 분명히 호가 월등히 앞섰다. 일단 오래전부터 드래곤볼을 사랑했던 일인으로 마블 히어로의 미국식 액션보다는 동양의 초인적 무술을 더 선호하는데 그래도 한국영화에서는 잘 시도되지 않는 격투장면이 제법 많은 분량으로 꽤 그럴듯하게 연출해내 주고 있어 반가울 수 밖에 없었다. 또한 등장하는 남성 배우들은 거의 들러리 수준이고 가장 중요한 역할인 4명(신시아, 박은빈, 서은수, 김다미.. 2022. 7. 21.
옥희의 영화 2010년작 한국영화 옥희의 영화 Oki's Movie 를 봤다. 홍상수 감독의 연출작이며 이선균, 정유미, 문성근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영화는 정확히 딱 그의 스타일 그대로였고 인물간 관계와 감정에 대한 미묘한 변화를 즐기는 재미가 있어서 의외로 몰입도가 괜찮았다.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에피소드에 의해 나눠져 있지만 전체 맥락은 하나로 통하고 있는 듯 했다. 사실 보다보니 연애와 삼각관계라는 소재는 결국 예술, 더 구체적으로는 영화을 만들고 접하는 우리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메타포로 표현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었다. 특히 목표가 확실한 이야기를 향해 달려가는 영화보다는 늘어놓고 펼쳐놓은 가운데 각자가 무엇을 느끼는가를 만들어내는게 더 우리의 삶과 닮아있다는 가치관은 이.. 2022. 7. 21.
더 리틀 띵스 영화 더 리틀 띵스 The Little Things 를 봤다. 출연진만 보면 대박 블록버스터급 캐스팅이지만 영화의 정서상 흥행은 어려운 무거운 범죄영화였다. 존 리 행콕 감독의 바로 전작 극장영화 파운더는 바로 몇 달전에 감상한 작품인데 상당히 재밌으면서 의미있게 봤던터라 그 높은 각본의 완성도에 좋은 인상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너무 진하게 표현하려고 든 나머지 이야기가 묻혀버린 경우여서 관객이 스스로 이해하게 하기보다는 영화가 미리 앞서 톤으로 눌러버린 느낌이 강해 감상의 여지가 별로 없었던 것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덴젤 워싱턴은 배테랑이지만 여느 영화에서처럼 비슷비슷해보여 매력적이지 않았고 자레드 레토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맡았는데 독특한 역할에 대한 강박이 .. 2022. 7. 21.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 를 봤다. 최근 세계적인 문화 트랜드인 멀티버스를 유행시킨 장본인인 마블 캐릭터 닥터 스트레인지 단독영화의 그 두번째 작품이다. 영화는 전작과 동일하게 극한의 상상력을 최신 영상기술로 모두 구현해내 선보이고 있고 팽행우주의 연계라는 흥미로운 각본으로 도저히 재미없을 수 없게 만들어진 프랜차이즈 최고의 상품이었기에 정신없이 재밌게 볼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샘 레이미 감독의 악마적 취향과 레트로한 연출을 이런 가장 핫한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은 눈요기꺼리였다. 이제 거의 15년동안 마블이 선보인 페이즈가 거듭되고 쌓일수록 아무래도 전작의 내용을 몰라도 되는 작품을 만들기란 어려워.. 2022. 7. 21.
굿 보이즈 영화 굿 보이즈 Good Boys 를 봤다. 제이콥 트렘블레이의 약간은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이다. 대게 미국 성인유머 코미디 영화는 정서에 맞지 않은건지 그 수준이 높은 편이 아니어선지 웃음포인트를 찾기가 어려운데 이 영화는 제법 피식하고 웃을만한 장면이 군데군데 있어 기대보다는 재밌게 본 편이었다. 어릴적 우정이라는게 영원할 것 같아 보이지만 다양한 세상의 모습과 현실의 벽을 겪다보면 어느새 사라지고 마는 것이 사실인데 아직 어리지만 그 여정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청소년이라면 오히려 지금 바로 이 시간이 얼마나 귀한지 알 수 있기에 더욱 우정이 무르익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도 같다. 중학생 시절 도원결의를 맺은 그 친구는 지금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2022. 0.. 2022. 7. 21.
니나 포에버 2015년작 영화 니나 포에버 Nina Forever 를 봤다. 공포 같은 컨셉이지만 멜로드라마인 이 영화는 아무래도 정치적인 색깔이 깔려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아직 버리지 못한 과거 역사의 미련과 흔적이 그로인해 아직 죽지 않고 현재의 우리가 나아갈 길을 계속 방해하며 간섭한다는 메시지가 엿보였기 때문이다. 생소한 영국 영화였지만 인상적이었고 잔잔한 여운을 남기었다. 2022. 07. 02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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