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영화2566 크래프트 1996년작 영화 크래프트 The Craft 를 봤다. 시간은 많이 지났지만 당시 젊었던 여배우들이 여럿 출연하고 있어 언제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던 것 같다. 마녀 세계관에 빠져 있는 3명의 소녀는 어느날 전학온 여학생이 완전체를 이룰 나머지 맴버라는 것을 깨닫고 팀에 합류케하여 완성된 4명으로 강력한 마법의 힘을 얻게 되고 그녀들의 삶은 기존의 어려웠던 생활에서 벗어나기 시작하지만 과한 욕심이 역효과와 부작용을 불러들인다. 의외로 재밌었고 B급스러운 시각효과도 나쁘지 않았으며 아쉬운 점이라면 수위가 높았다면 몰입도가 조금 더 올라가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당시에는 유명하지 않았을 니브 캠벨을 보니 반갑기도 했다. 2022. 08. 28 2022. 9. 2. 외계+인 1부 한국영화 외계+인 1부 Alienoid 를 봤다. 최동훈 감독 연출, 김우빈, 류준열, 김태리, 김의성,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이하늬가 출연한다. SF 코믹 퓨전 액션 장르였는데 야심찬 혼종인만큼 감상평에 호불호가 갈리고 대체로 불쪽이 대부분인 듯 하다. 전우치때와 마찬가지로 번잡스럽고 산만한 연출이 몰입도를 떨어뜨리고 어설픈 와이어 액션이 조잡하게 다가오며 말도 안되는 설정에 설정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흐릿하게 만들고 있어 관객들에게 먹이감을 충분히 제공해주는 안타까운 시도의 작품이었다. 그런데 초반엔 분명히 그런 면이 있었는데 중반을 접어들고서는 생각보다 재미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후반은 오락적으로 상당히 좋았다고 느껴지기도 해서 그렇게 나쁘게만 볼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2부에서 편.. 2022. 9. 2. 터커 & 데일 Vs 이블 2010년작 코믹 스릴러 영화 터커 & 데일 Vs 이블 Tucker & Dale Vs Evil 을 봤다. 십대 남녀가 산속으로 여행가고 살인마가 그들을 하나둘씩 제거한다는 많이 봐왔던 전개구성을 코믹하게 뒤트는 아이디어로 뻔하지 않게 연출한 영화여서 신선했고 이야기의 진행이 호기심을 자극해 생각보다 몰입감이 높아서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주연 여배우의 미모가 돋보였는데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검색을 통해 더 그레이트 샤크에서 봤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2. 08. 24 2022. 9. 2. 마르두크 스크램블 일본 애니메이션 마르두크 스크램블 Mardock Scramble マルドゥック・スクランブル 을 봤다. 소설 원작이며 3부작 압축, 연소, 배기로 구성되어 있고 2010년~2012년 방영되었다. 수위가 약간 높은 편인 SF 성인액션물에 속했는데 그런만큼 예상대로 중2 감성 허세 표현과 의미없는 진지충이 가득 버무러진 그동안 많이 봐왔던 연출과 각본을 감상할 수 있었다. 처음 1편은 작화 퀄리티가 높은 편이기도 하고 성인물스러운 감성때문에 볼 만 했지만 2편에서 지루해지기 시작했다가 3편은 의외로 카지노 카드게임이 취향에 맞아선지 나쁘지 않게 봤던 것 같다. 수상경력도 있는 작품인데 이런 억지 시나리오에 어떻게 상을 줄 생각을 하는지 일본의 정서는 여전히 미지의 세계이다. 2022. 08. 22 2022. 9. 2. 헤어질 결심 한국영화 헤어질 결심 Decision To Leave 을 봤다. 박찬욱 감독 연출, 박해일, 탕웨이, 이정현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영화는 충분히 재밌었고 훌륭했으며 감각적이었고 인상적이었다.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대사 중 한 문장이 이 영화의 모두를 말해주고 있는 듯 해 옮겨본다.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고 말을 했을 때 당신의 사랑은 끝이 나게 되었고 당신의 사랑이 끝이 나자 나의 사랑은 시작되었다.' 2022. 08. 21 2022. 9. 2. 나는 그루트다 디즈니플러스 제공 시리즈 드라마 나는 그루트다 I Am Groot 를 봤다. 당연히 마블 작품이고 총 5부작이며 한 편이 4분 내외인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아기 그루트의 성장을 다룬 코믹한 에피소드가 주내용이고 자잘한 이스터애그도 눈에 띈다. 귀여운 그루트의 모습을 보는 재미는 있었는데 아무래도 좌충우돌하는 연출이 그동안 도덜드덕 같은 기존 디즈니 캐릭터들의 모습과 큰 차이가 없어서 너무 서사가 뒷받침되지 않았던 것이 차별성이 부족한 것처럼 다가 왔던 것 같다. 소년과 청년으로 성장하는 과정도 시즌이 계속되며 제작되기를 바라본다. 2022. 08. 19 2022. 9. 2. 티파니에서 아침을 1961년작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Breakfast At Tiffany's 을 봤다. 고전 클래식 중 하나인데 어릴 적 부터 듣기는 많이 들었지만 막상 본작을 본 적이 없어 이번에 보게 되었다. 촌스럽지 않을꺼라는 예상보다 더 세련되어서 의외였고 특히 오드리 햅번의 캐릭터가 그동안의 헐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에서 종종 봐왔던 당찬 신여성 그대로여서 원조가 생각보다 더 위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을 깨닫기도 했다. 그동안 OST인 Moon River 가 영화 중간에 잠깐 삽입된 정도도 소개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웬걸 영화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끊이질 않고 변주되어 연주되는 것을 보고는 어쩌다 유행한 것이 아닌 작정하고 기획된 음악이었다는 사실도 새삼 알 수 있었다. 2022. 08. 17 2022. 9. 2. 낫 오케이 영화 낫 오케이 Not Okay 를 봤다. 초반은 헐리우드의 뻔한 SNS 허세녀가 되고픈 찌질녀의 좌충우돌 코미디로 시작했고 전반적인 분위기 역시 예상할 수 있는 흐름으로 흘러갔지만 진중한 이야기를 할 때면 그 깊이가 꽤 무거운 편이어서 조금은 다른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다가 마지막 결론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결말을 보여주어 겉모습만 코미디인 매우 무게있는 작품임을 입증했다. 몇마디의 말로 화해하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는 오락영화의 결말은 좋은게 좋은 적당한 끝맺음일 수 있지만 현실에서 상처받은 자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생각하면 함부로 아름답게 끝내는 것이 예의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SNS의 보여주기식 삶이 얼마나 거짓된 것인지도 보여주지만 그보다 생명의 소중함을 위협하는 수많은 잘.. 2022. 9. 2. LEGO Star Wars Summer Vacation 디즈니플러스 제공 C.G 애니메이션 LEGO Star Wars Summer Vacation 을 봤다. 스타워즈 전체시리즈의 핵심 인물들이 대부분 등장하고 전쟁 중이지만 각자만의 휴식이 필요한 이유와 효과를 코믹하게 그린 짧은 단편이다. 반군측 인물들도 재밌지만 제국측 인물들의 휴가도 흥미롭기에 재밌게 볼 수 있었고 기존 시리즈의 서사를 고스란히 이어받는 설정이나 대사가 아는 만큼 보이도록 제작되어있어서 팬들에게는 기억을 상기시키는 좋은 선물로 다가왔을 것 같다. 스타워즈 시리즈가 완전히 마무리된 상황에 이런 외전격 작품이 제작된 것은 앞으로 시작될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의 전초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2022. 08. 15 2022. 9. 2. 배드 가이즈 드림웍스 C.G 애니메이션 배드 가이즈 The Bad Guys 를 봤다. 꽤 재밌었고 특히 고퀄리티 카툰 렌더링 느낌의 영상이 취향에 잘 맞았다. 다만 물론 선한 프레임이 씌워져 있지만 범죄자가 주인공인데 등급이 전체관람자 인 것은 의외였다. 2022. 08. 14 2022. 9. 2. 수녀 엠마뉴엘 1977년작 이탈리아 영화 수녀 엠마뉴엘 Sister Emanuelle 을 봤다. 성인 애로물이었는데 각본이 코미디에 가까워 한국 성인비디오와 별반 차이를 못느꼈다. 작년에 봤던 1973년작 이탈리아 영화 Don't Look Now 도 베니스 배경이더니 이 영화도 베니스의 강에서 배를 타고 오는 것으로 시작해서 아무 연관은 없지만 오버랩이 되었다. 마치 일본 로포리 영화처럼 시간규정이 있는지 노출이나 스킨십 장면을 개연성없이 연이어 보여주는 것이 적어도 당시 남성 관객의 니즈는 만족시켜 주고 있는 듯 해 인상적이었다. 아마 당시에 인기를 끌던 시리즈물의 외전편격 정도의 위치인 것 같은데 고전물 하나 본 정도의 의미이면 충분할 것 같다. 2022. 08. 10 2022. 8. 12. 프레이 영화 프레이 Prey 를 봤다. 프레이 하면 개인적으로 떠오르는 것은 15년전쯤 제작된 게임 프레이를 플레이했던 기억이다. https://pinike.tistory.com/12210991?category=561379 Prey Prey를 끝냈다. 무기시스템이 신선했고 그래픽도 괜찮아서 상당히 재밌게 했다. 2007. 07. 14 pinike.tistory.com 1987 프레데터 1990 프레데터2 2004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2007 에일리언 vs 프레데터2 2010 프레데터스 2018 더 프레데터 2022 프레이 별 정보없이 봤다가 프레데터 유니버스 에 해당되는 영화임을 알고 서프라이즈였고 그렇기에 디즈니 플러스 제공인 사실 또한 꽤나 의외였다. 평가를 확인해보니 최초 원작 프레데터 이후 영화가 졸.. 2022. 8. 12. 카터 한국영화 카터 Carter 를 봤다. 넷플릭스 서비스 영화이며 장르는 19금 액션, 주연은 주원이다. 퀄리티가 상당히 떨어져 악평이 많을 꺼라는 예상이 적중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꽤나 재밌게 본 편이었던 것은 아무래도 이런 황당류 액션을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다. 보다보니 롱테이크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연출은 하드코어헨리를 떠오르게 했고 아직은 어색하고 조잡해보이는 시각효과는 인도영화 로봇:endhiran 을 생각나게 해주었다. 또 보다보니 그 전에는 몰랐는데 세븐틴 부승관과 닮은 꼴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주원의 연기 변신이 눈에 들어 왔던 것은 좋았지만 70년대 남성 성우 발성법은 어색하긴 했다. 아직도 이 표현을 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여전히 영화를 보고 들었던 생각은 한국영화에서 이렇게 새로운 시도.. 2022. 8. 8. 브로커 한국영화 브로커 Broker 를 봤다. 감독이 그 유명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인데 영화는 망작이었다. 도대체 송강호는 왜 칸에서 이 영화로 상을 받은지도 모르겠다. 강동원과 아이유의 이상하고 말도 안되는 러브라인은 살인과 인신매매라는 소재의 영화임을 생각하면 매우 불쾌했다. 문학적인 영화들은 주제를 메타포로 전달해 관객이 스스로 생각해보게 끔 하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중2식 일본 스타일 마냥 자꾸 자신들이 그 주제를 반복적으로 입으로 읇고 있어 우스꽝스러웠다. 특히 대사의 수준이 너무 낮았던 것이 가장 치명적이었다. 2022. 08. 03 2022. 8. 8.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Jurassic World: Dominion 을 봤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꽤나 재밌었고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쥬라기 공원 정도의 작품성을 기대하는 것은 처음부터 월드 시리즈에서 무리였고 3편까지 왔다면 이것저것 이미 다 우려먹어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는 어렵다 판단되기에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본다. 메뚜기니 개연성이니 하며 악평을 하지만 언제부터 이런 프랜차이즈에서 그런 것들을 바랐는지 모르겠다. 적당히 공룡 나오고 정신없이 도망가고 하는 것을 봤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보니 더이상의 미련은 버리도록 하자. 2022. 08. 02 2022. 8. 8.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17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