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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by pinike 2022. 7. 21.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 를 봤다.
최근 세계적인 문화 트랜드인 멀티버스를 유행시킨 장본인인 마블 캐릭터 닥터 스트레인지 단독영화의 그 두번째 작품이다.
영화는 전작과 동일하게 극한의 상상력을 최신 영상기술로 모두 구현해내 선보이고 있고 팽행우주의 연계라는 흥미로운 각본으로 도저히 재미없을 수 없게 만들어진 프랜차이즈 최고의 상품이었기에 정신없이 재밌게 볼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샘 레이미 감독의 악마적 취향과 레트로한 연출을 이런 가장 핫한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은 눈요기꺼리였다.
이제 거의 15년동안 마블이 선보인 페이즈가 거듭되고 쌓일수록 아무래도 전작의 내용을 몰라도 되는 작품을 만들기란 어려워지게 된 경력이 있는 만큼 특히 멀티버스의 가장 핵심인물의 영화를 다루는 만큼 다른 전작과의 인과관계가 상당히 중요하게 자리매김하게 되었고 특히 디즈니 플러스 마블 드라마 완다비전을 보지 않은 관객이라면 적어도 스칼렛 위치의 흑화가 잘 이해되지는 못했을꺼라는 생각도 든다.
어쩌면 마블의 거미손같은 상품전략일지도 모르겠는데 단품만 즐기고 싶은 유동 소비자의 취향보다는 점점 매니악해지는 고정 팬들을 공략하는 편이 미래의 시장을 안전히 확보한다는 기획일 수 있겠다.
영화가 오락물로서 거의 완벽하다시피했지만 그렇다고 아쉬운 부분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대표적으로 한 부분만 언급하자면 지구 838 일루미나티 팀과의 조우와 전투신 부분이 중요한 인물들인것에 비해 조우는 너무 말로 때우려했고 전투는 허접했기에 소모적 캐릭터 사용이 씁쓸했다.
최근 제작되는 마블 컨텐츠의 완성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스파이더맨과 닥터 스트레인지만이 그 위상을 유지해주고 있는데 타 작품에서도 어느 정도의 레벨업된 퀄리티를 보여줬으면 하는 개인적 바람을 가져본다.

 

2022. 07.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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