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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섹스 주식회사

by pinike 2022. 6. 30.

2011년작 영화 섹스 주식회사 Cougars, Inc. 를 봤다.
퓨마를 미국에서는 쿠거라고도 부르고 그 동물의 습성에서 따왔는지는 몰라도 젊은 남성과의 연애를 즐기는 중년 여성을 일컫기도 한다고 한다.
INC는 Incorporated 의 약자로 미국식 주식회사를 뜻하고 Co., Ltd. 는 Company Limited 의 약자로 영국식 주식회사를 의미한다.
어찌됐든 수입 제목을 그냥 원제 그대로 쿠거스 주식회사 로 하거나 대중적이길 원한다면 미세스 주식회사 정도로 대체해도 될 것을 굳이 섹.스. 를 집어넣어 제목을 꼭 그렇게 지어야만 속이 후련했는지 그들의 뇌속이 신기할 따름이다.
영화는 코미디 장르이고 의외의 긴장감도 있고 해서 재미는 있는 편이었다.
사실 한국정서로는 불가능한 이야기이어서 흥미로운 부분도 있었고 우습지만 유부녀로 등장하는 여배우들 중에 못생긴 뚱보 아줌마는 없다시피했기에 더욱 일차원적인 상업적 노림수가 도드라져 보이기도 했다.
가볍게 보고 넘어갈 수 있는 해프닝이라고 생각하고 지나가면 될 것 같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자 고등학생 여럿이 중년 여성들과 잠자리를 갖고 돈을 받는 일을 하게되는 에피소드는 귀엽고 우스꽝스럽게 표현되었지만 만약 중년 남성과 섹스하고 돈받는 여고생들의 모습을 재밌고 발랄한 에피소드 정도로 그려낸다면 이 사회는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생각해보면 금새 답이 나온다.
오랫만에 보는 캐서린 모리스가 딱 제격인 역할에 캐스팅되어 연기하고 있는 것이 재밌었고 데니스 리차드도 오랫만이었고 사라 힐랜드는 처음이었는데 꽤 매력적이어서 그녀의 주연 출연작 씨 유 인 발할라 를 기회가 되면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라본다.

 

2022. 0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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