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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탑건: 매버릭

by pinike 2022. 6. 30.

영화 탑건: 매버릭 Top Gun: Maverick 을 봤다.
안그래도 탑건 후속작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4년전에 탑건을 봐둔 것이 다행이었다.
영화는 기대보다 재밌지는 않았지만 전투기 액션연출의 퀄리티 하나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고 마치 일본 애니메이션 에어리어 88 의 실사판 느낌마저 들기도 했다.
물론 미션 임파서블 공중전편을 본 듯한 느낌도 당연히 들었는데 아마 가장 재밌기 위한 오락영화의 교과서적 작법 자체가 그렇기에 그런 모양이다.
사실 이 영화를 재밌게 보려면 나이가 꽤 들어야만 가능하다고 말하고 싶고 영화는 그 향수와 클래식에 집중한다.
단순히 올드팝송과 전작과의 개연성, 퇴물이 되어가는 오브제들을 말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 영화의 시나리오와 미션 자체가 언젠가 사라질지언정 오늘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탐 크루즈는 자신이 늙어가는 과정도 영화에 감동으로 녹이는 소재로 사용하는 프로 중에 프로라고 말할 수 있겠다.
수십년간 세계 최정상의 액션배우로 자리잡았지만 결국은 내려올 그 날을 생각하며 이제 서서히 준비해 나가고 있는 어느 한 단계의 위치로서 영화가 자리하고 있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많은 이들의 일자리를 본인이 책임지고 있다는 기업인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그로서 거대 기획의 영화는 그들의 생계 연장 수단이기에 아직 자신에게 남아있는 시간이 있을때 한 편이라도 더 찍을려고 하는 그의 태도는 정말 대단하고 대견하게 느껴진다.

 

2022. 0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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