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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레드 라인 소설 원작 1998년작 전쟁영화 씬 레드 라인 The Thin Red Line 을 봤다. 1942년 세계2차대전 남태평양 과달카날섬에 일본군이 점령한 고지를 탈환키 위해 무리한 작전이 수행된다. 테렌스 맬릭 감독의 작품은 이름이 낯설어 이번이 처음인줄 알았는데 몇년전에 나이트 오브 컵스를 봤음을 확인하였고 시간이 지나서 그 사이 유명해진 이유인건지 꽤 알만한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고 있어 흥미로웠다. 영화는 그 명성만큼 상당히 훌륭하고 뛰어났다. 어떤 전쟁영화는 액션과 오락에만 치중하고 어떤 또 다른 영화는 한 사람의 영웅담을 이야기하고 간혹 전쟁의 끔찍한 폐해와 참상을 말하는 명작도 눈에 띈다. 이 영화는 전투에 참전한 군인들의 실전상황에서의 그 공포에 집중하고 있다. 총알이 빗발치고 시체가 나뒹굴며 동.. 2021. 11. 22.
파라노이아 2013년작 영화 파라노이아 Paranoia 를 봤다. 장르는 산업 스릴러물이고 IT계열의 정보 스파이를 소재로한 거대기업의 경쟁에 대한 내용이었다. 사실 주인공이 강제적으로 스파이가 되는 과정에서부터 뭔가 어설프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는데 갈수록 현실성이 떨어지는 허술한 설정과 내용전개가 치밀한 사전준비와 각본검토가 있지 않은 체로 제작되었다는 느낌을 받아 대배우의 재능낭비만 이루어진 졸작이 되어버리고 만 것은 그저 안타까운 일 일수밖에 없다. 주인공 리암 헴스워스는 역시 매력적이었고, 게리 올드만은 억양을 바꿔가며 탐욕적인 기업인을 연기했고, 해리슨 포드는 짧은 헤어와 속을 알 수 없는 포커페이스로 간교한 리더를 연기하였고, 소모적인 캐릭터였을뿐이었지만 눈부신 미모를 뽐낸 앰버 허드도 제 역할을 해주.. 2021. 11. 18.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마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Shang-Chi and the Legend of the Ten Rings 을 봤다. MCU 페이즈4의 두번째 영화이고 첫번째인 블랙위도우가 여동생으로의 계승, 드라마 완다비전이 화이트비전 등장, 로키 시즌1이 다중우주 본격화를 이야기했다면 샹치는 텐링즈 히어로의 등장을 소개하고 있다. 영화는 오락적인 면에서 재밌는 부분이 있었고 마블표 쿵푸영화라는 점에서 흥미롭기도 했다. 하지만 어설픈 인물관계나 설득이 부족한 감정선 등이 개연성을 잃어 이야기가 식상하고 상투적인 단순 전개로 다가왔고 몇몇 부분은 황당하기 그지 없을만큼 성의없이 넘어가는 장면들도 있어 탐탁치 못했다. 더욱이 신상 주연배우들도 매력적이지 못해선지 이미 스타인 양조위에 더욱 눈길이 가는 효과가 있어 앞으로.. 2021. 11. 18.
바이올렛 앤 데이지 2011년작 영화 바이올렛 앤 데이지 Violet & Daisy 를 봤다. 감독의 데뷔작이라 하고 시얼샤 로넌, 알렉시스 브레델이 주연이다. 뉴욕에 사는 10대 두소녀는 평범해 보이지만 킬러가 직업이며 또 한 건의 의뢰로 찾아간 집에 딸과 사이가 좋지 않은 아저씨 한 명을 만난 후 여러 대화를 나누게 된다. 범죄 드라마 장르이지만 살인과 유머가 섞인 언발란스한 코미디가 깔려있었고 어떻게 보면 성장영화처럼도 보였다. 재미면에서는 전체적인 상황도 억지스럽고 옆집 아줌마, 총포상 강도, 1등급 킬러 등이 게임적인 요소들로 느껴져 개연성을 확보하지 못한 단순 에피소드에 지나지 않은 점 등 때문에 좋았다고는 말 할 수 없다. 하지만 가벼이 보기에는 나쁘지 않았고 진정성있는 대화가 오고가며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은 .. 2021. 11. 11.
뷰티 인사이드 2015년작 한국영화 뷰티 인사이드 The Beauty Inside 를 봤다. 백종열 감독의 장편데뷔작인듯 하고 여주는 한효주이지만 연인역은 설정상 수도없이 많아 나열하기도 힘들지만 뷰티 아웃사이드답게 처음 사귀게 된 사람은 박서준, 섹스를 한 사람은 이진욱, 마지막 재회는 유연석이다. 사실 영화적 재미는 분명히 있었던 부분이 있어 기대보다는 재밌었다. 아마 자고 일어나면 사람의 외형이 바뀐다는 아이디어 하나를 도출했을 때 뒤따르는 수많은 문제점들을 나열하기만 해도 재미난 혹은 심각한 에피소드들이 쏟아져 나올테니 말이다. 당연히 만화적 컨셉인 만큼 오류도 눈에 띄긴 했지만 출발이 말이 안되니 개연성에서 약간의 어긋남이나 억지가 있어도 그려려니하고 넘어가는 것이 합의된 약속인 셈이 된다. 그래도 마음에 들.. 2021. 11. 9.
더 스트레인지 컬러 2013년작 프랑스 영화 더 스트레인지 컬러 L'etrange couleur des larmes de ton corps, The Strange Colour of Your Body's Tears 를 봤다. 구글에는 '네 몸에서 흐르는 눈물의 이상한 색깔' 로 한제가 표기되어 있는데 정식제목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출장에서 돌아온 남자는 사라진 아내를 찾다 그 건물의 벽뒤에 비밀이 있음 알게 된다. 장르가 초현실 미스터리 스릴러이기에 확실히 컬트한 진행과 구성은 데이빗 린치 감독을 떠올리게 하고 강렬하며 클래식한 이미지의 나열과 자극적 연출은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을 연상시킨다. 그만큼 정형화된 시나리오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었기에 프랑스 예술영화의 피곤함을 오랫만에 느껴 볼 수 있었고 과도한 클로즈업과 극명.. 2021. 11. 9.
유스 위드아웃 유스 2007년작 영화 유스 위드아웃 유스 Youth Without Youth 를 봤다. 대부, 지옥의 묵시록으로 유명한 프란시스 포트 코폴라 감독의 연출작이고 팀 로스가 주연이다. 장르는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인데 그 안에서 던지는 메시지는 상당히 철학적이다. 늙은 남자는 벼락을 맞은 이후 몸이 다시 젊어지게 되고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예전에 사랑했던 여성과 같은 모습의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오래전 인물에 빙의하고 괴로워하며 점차 늙어가는 모습에 그녀를 구하기 위해 헤어지게 되고 이후 그는 오래전 머물럿던 곳으로 돌아와 다시 늙은 모습으로 죽게 된다. 윤회나 전생 등의 불교와 동양철학 개념을 가져와서 인간의 실존적 관념에 관한 고뇌같은 것은 담은 이야기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 2021. 11. 9.
엘리펀트 2003년작 영화 엘리펀트 Elephant 를 봤다. 드라마 장르이고 구스 반 산트(거스 밴 샌트) 감독의 연출작이다. 감독의 전작 중 봤던 작품으로는 투 다이 포, 굿 윌 헌팅, 파인딩 포레스트 정도인데 아이다호를 아직 못 본 것은 아쉬운 일이다. 감독의 죽음 시리즈 3부작 중 두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이라하고 칸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며 1999년에 일어난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을 소재로 다루었다. 교내 학생들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인물의 교차방식을 통한 그들의 삶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들여다 보는 연출이 독특하게 다가오고 그렇게 자연스러운 일상을 보여주다 후반부 총격장면에 이르면 이유를 알 길없는 당황스러운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황당케 된다. 범죄적 시각으로 본다.. 2021. 11. 4.
에브리띵 윌 비 파인 2015년작 영화 에브리띵 윌 비 파인 Every Thing Will Be Fine 을 봤다. 드라마 장르에 1984년작 파리텍사스로 유명한 독일 감독 빔 벤더스의 연출작이고 제임스 프랑코, 레이첼 맥아담스, 샤를로뜨 갱스부르 가 출연한다. 작가인 남자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눈썰매를 타는 아이를 치는 사고를 겪게 되고 이후 그와 그의 애인과 아이의 엄마는 아픔을 견뎌내야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영화는 편안하게 보기 좋았고 작가의 행보가 썩 맘에 들지 않긴 했지만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은 들었다. 사고에 대한 가해자와 피해자의 고통을 다루기는 했지만 워낙 성숙한 문화시민인 덕인지 격하고 과장된 감정이 표현된 장면이 없다시피한 것은 신파를 사랑하는 한국사람들이 보기엔 매운 맛이 없는 간이 배지 않은 싱거운 .. 2021. 11. 3.
지금 보면 안돼 소설 원작 1973년작 영화 지금 보면 안돼 Don't Look Now 를 봤다. 구글에는 한제가 '쳐다보지 마라' 라고 되어 있는데 어느 것이 정식인지는 알 수 가 없다. 니콜라스 뢰그는 영국감독인가본데 그의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장르는 스릴러이기보다는 미스터리에 가까웠고 오컬트스러운 분위기도 풍겼으며 지금은 나이가 거의 80대 후반인 도날드 서덜랜드가 주연으로 그의 젊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영국에 살던 부부는 사고로 딸을 잃고 살던 와중 성당 복원 업무차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지내던 어느 날 눈먼 영매를 만나면서 심상치 않은 일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마지막 빨간 두건의 정체가 드러나는 장면은 아마 당시에는 충격적으로 다가왔을 법한데 그 결론보다는 그의 혼돈이 어느 순간부터 죽음과 겹치게 되었는.. 2021. 11. 3.
12번째 솔저 2017년작 노르웨이 전쟁영화 12번째 솔저 Den 12. mann, The 12th Man 를 봤다. 해럴드 즈워트 감독의 이름이 낯설어서 이번이 처음인가 했더니 전작 섀도우 헌터스 : 뼈의 도시 와 전전작 베스트 키드 를 당시에 봤었음을 확인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독일군을 대항하기위한 작전 하나를 펼치는데 그만 실패하여 12명 중 11명이 붙잡히게 되고 살아남은 생존자는 그들의 눈을 피해 스웨덴으로 탈출을 시도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는데 등장하는 이 모든 에피소드가 사실이라고 생각하니 실로 굉장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130분 가량의 러닝타임이 무척 짧게 느껴질 만큼 몰입도가 높았고 긴장감 연출도 좋았으며 특히 추운 겨울의 혹독한 자연을 이겨내며 생존해가는 모습은 마치 디카프리오 주연.. 2021. 10. 25.
애니멀 킹덤 2010년작 오스트레일리아 영화 애니멀 킹덤 Animal Kingdom 을 봤다. '더 킹: 헨리 5세' 연출로 알려진 데이비드 미쇼 감독의 작품으로 26회 선댄스 영화제 월드 드라마 부문 심사위원대상을 받기도 했다. 어머니가 마약 과복용으로 사망하게 되면서 소년은 범죄가족인 할머니와 그녀의 아들인 네명의 외삼촌과 함께 살게되고 어쩔 수 없이 그들의 일에 휘말리게 된다. 매체에 소개된 바와 같이 성장스토리이기보다는 나약한 한 사람이 위험한 환경에 처하게 되었을때의 무력함이 여실히 드러나는 이야기여서 평범한 일반인인 관객이 함께 감정이입하여 볼 수 있는 설정이어서 더욱 몰입도가 높았다. 특히 찌질하고 모자른 기회주의자 전문배우인 벤 멘델슨이 이번에도 비슷한 역할을 맡아서 또 사고치고 다니는 모습에서 짜증을.. 2021. 10. 25.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1996년작 한국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The Day A Pig Fell Into The Well 을 봤다. 홍상수 감독의 데뷔작이고 김의성, 박진성, 조은숙, 이응경 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영화는 생각보다 의외로 재밌었고 흥미로웠다. 감독의 극사실주의적 성향대로 생활밀착형 드라마이기에 일상적이고 리얼하고 우스꽝스럽지만 그래서 미화되고 포장되는 것 없는 날 것 그대로의 모습 때문에 더욱 이야기가 호기심을 건드리고 있었다. 일반 시민의 이야기를 하는데 오래전 필름이면서 저예산인데다 연기자들의 감정없는 발연기까지 보고있자니 얼마전에 봤던 핀란드 감독 아키 카우리스마스의 영화가 물론 결이 많이 다르기는 하지만 비슷한 외형을 띄고 있다는 생각은 들었다. 평단의 높은 평가에 걸맞게 영화는 문학적인 어떤 높은.. 2021. 10. 25.
더 라스트오브 어스: 인류최후의 생존자들 영화 더 라스트오브 어스: 인류최후의 생존자들 Here Alone 을 봤다. 국내배급사가 정신이 나갔는지 미쳐버렸는지 해도 너무하게 제목을 저렇게 지은 것은 상도덕에 어긋나는 무례한 짓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저예산 공포 장르이고 감독 배우 모두 크게 알려져있진 않은 사람들이다. 좀비 바이러스를 피해 산속으로 숨었지만 남편과 아이를 잃고 여자 혼자 생존해가며 살아가다 어느 날 곤경에 처한 아버지와 딸을 도와주게 되면서 함께 지내기 시작한다. 영화는 장소도 한정되어 있고 시각효과에 큰 투자가 이뤄진 것도 아니며 설정이나 전개도 많이 봐왔던 것이어서 오락적 재미가 크지는 않았는데 완성도 자체는 나쁘지 않아 가볍게 볼 수 있는 정도는 됐던 것 같다. 숲의 정적인 분위기를 주로 보여주는 것은 좋았고 좀비에게.. 2021. 10. 21.
1984년작 영화 사구 Dune 를 봤다. 듄은 프랭크 패트릭 허버트 작가의 1960년대 대표 SF소설이고 책의 시리즈는 총 6권이 오리지널이며 사후에 7, 8부와 여러 프리퀄 시리즈도 추가 출간된다. 거대한 스페이스 오페라를 다루고 있고 그 세계관이 방대하여 한 편의 영화에 다 담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알려져 있다.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책을 읽어본적이 없기에 내용을 전혀 모르고 영화를 봤는데 인류의 한 세계를 온전히 창조한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어서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래선지 영화를 보면서 왠지 파이브 스타 스토리가 생각났는데 아니나 다를까 듄의 영향을 상당히 받았다는 내용을 볼 수 있었다. 놀랍게도 이 영화의 감독은 데이빗 린치인데 예술영화 감독으로 유명한 그의 전작으로 본 영화.. 2021.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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