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672 너와 파도를 탈 수 있다면 일본 애니메이션 너와 파도를 탈 수 있다면 きみと、波にのれたら Ride Your Wave 을 봤다. 유아사 마사아키 라는 감독의 연출작이었는데 그림체가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검색하니 어쩐지 감독의 전작중 전에 재밌게 봤었던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와 닮아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방관인 청년이 사는 바닷가를 낀 마을에 서핑을 자유로이 즐기는 아가씨가 이사 오게되고 그녀의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하여 남자가 여자를 구해주면서 둘의 연애는 시작된다. 로맨스 판타지 청춘물 정도의 장르이면서 성장물이기도 했는데 근래 본 영화 중 가장 재밌게 본 그룹에 속할 만큼 너무 즐겁게 봤다. 늘 아무 정보없이 보듯 봤는데 그래선지 괜히 시시할 것 같아 조금의 기대도 없어서였는지 탄탄한 각본, 연출의 상상력, 아름다.. 2021. 12. 6. 무뢰한 2014년작 한국영화 무뢰한 The Shameless 을 봤다. 하드보일드라고 하는 느와르 형식의 범죄 멜로 장르였고 감독이 각본이나 각색 혹은 제작과 관련된 일을 주로 맡는 편인듯 한데 연출까지 직접하게된 장편작 중에서는 두번째 영화에 속한다. 형사 김남길은 살인범 박성웅을 찾아내기 위해 그의 애인인 마담 전도연에게 접근하다 서로 눈이 맞게 된다. 영화는 대체로 재밌었던 편인데 화면의 색감, 장소의 미장센, 프레임속 구도와 동선 등의 영상미가 뛰어나 스타일리쉬함에 신경썼음을 느낄 수 있었고 유사 스톡홀름 증후군처럼 목적을 가지고 접근했지만 감정이 변화함에 따른 내적 괴로움과 현실적 간극과 위험이 긴장감을 불러와 집중도를 높였다. 하지만 외형과 분위기, 스타일에 신경쓰느라 김성수 감독의 영화에서 간혹 보.. 2021. 12. 6.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1998년작 영국 영화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Lock, Stock And Two Smoking Barrels 를 봤다. 장르는 범죄 드라마이지만 형식은 코미디가 녹아져 있고 가이 리치 감독의 연출작인데 그의 2010년대 작품은 거의 봤지만 초기작은 많이 못봤었는데 이 작품은 그의 데뷔작이어서 의미있었다. 영화는 매우 재밌었었는데 큰 돈을 둘러싼 서로의 입장과 상황이 얽히고 섥혀 꼬이고 비틀어진 관계를 놀랍도록 정교하게 펼치고 있어 예측가능하지 못한 전개에 집중하느라 높은 몰입도를 경험했다. 그렇기에 플롯의 형식미에서 쿠엔틴 타란티노가 떠오르기도 했고 여타 비슷했던 또다른 영화들도 생각이 났는데 그 중 2000년작 스내치도 있었고 검색하다보니 감독의 이 영화의 차기작이었음을 확인하기도 했다. 거의.. 2021. 12. 6. 포르토 2016년작 영화 포르토 Porto 를 봤다. 로맨스 장르이고 포르투칼의 포르토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간만에 보는 사랑영화였는데 무척이나 좋았고 인상깊었다. 외로운 남자, 사연있는 여자는 한눈에 사랑에 빠져 격렬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불타는 사랑을 하게되는 운명적인 만남의 과정을 보는 것은 신비롭기도 하고 짜릿하기도 해 대리만족 같은 것이 느껴지는 영화였고 오래전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추억소환의 기능도 해주었다. 한국은 글쎄 모든 건물이 빨리 짓고 부수는 네모 회색인 개성없는 단순 큐브 형태라서 잿빛 도시의 모습이 젊은 사람들에게는 현대문명처럼 느껴지는 새 것의 매력이 있는지는 몰라도 확실히 유럽의 아름다운 풍경은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네트워크가 덜 발달한 불편함만 뒤로 한다면 너무도.. 2021. 12. 6. 아이리시맨 도서 원작 영화 아이리시맨 The Irishman 을 봤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연출작이고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가 출연한다. 러닝타임이 3시간반 정도로 꽤 긴 편이었음에도 영화는 상당히 몰입감이 있어 재밌었고 완성도 역시 감독의 명성답게 훌륭했다. 보면서 영화의 내용은 갱스 오브 뉴욕을, 연출의 형식은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와 닮았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1950년대에서 거의 2000년대까지 특히 70년대에 가장 활발히 활동한 한남자의 범죄조직에서의 활약과 그와 함께한 주변 인물들의 모습, 변화하는 사회상과 역사를 보여주며 영화는 미국의 한 단면을 드러내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었다. 장대한 서사시의 느낌이 있었는데 만약 그저 단순히 한사람의 개인역사의 나열에만 .. 2021. 12. 3. 척살소설가 중국영화 척살소설가 刺杀小说家, A Writer's Odyssey 를 봤다. 판타지 액션 장르이고 카페 6에서 귀엽게 봤던 동자건이 출연한다. 영화는 재밌었다고 말하기는 어려우나 그만하면 나쁘지 않았다고는 말 할 만한 정도의 수준은 되었다. 어느 작가의 소설의 전개가 현실에서 반영된다는 평행이론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기본적으로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지가 설명이 없었고 영화의 세계관에 등장하는 특수능력자들도 어떻게 그런 능력을 가지게 되었는지 나오지 않는 것이 이야기 자체의 무리수를 가져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또한 이미 오랫동안 회자되어왔던 중국 C.G 퀄리티의 제자리 걸음이 몰입의 발목을 잡고 있어서 왜 아직도 나아지지 않고 있나 의문이긴 했다. 물론 그 외에도 허술한 구석이 넘쳐나긴 했는데 반면에 SF.. 2021. 12. 3. 그린 북 실화 바탕 2018년작 영화 그린 북 Green Book 을 봤다. 2019년 아카데이 작품상의 주인공이며 장르는 두남자의 여행을 그리고 있으니 버디 로드무비 형식의 드라마이고 1962년 인종차별에 대한 화합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너무 재밌으면 혹시 오락성이 강조된 탓에 작품성은 의외로 떨어지는 것 아닌가 의심이 들만큼 영화는 재밌고 감동적이었다. 특히 폭력이나 거친 언행같은 자극적인 연출로 흑인을 바닥까지 끌어내려 공감대를 사려는 여타 신파성 차별영화에 비해 은근한 시대적 분위기나 사람들의 눈치를 통한 불편함을 자연스레 녹여내고 있어 차별하는 백인측을 악마처럼 그리는 모습을 자제하고 있는 설정이 무척 좋았다. 사실 차별은 각자에게는 뿌리깊고 가슴아픈 정체성의 이야기겠지만 그 두사람의 관계로만 보면 크.. 2021. 11. 30. 말리그넌트 영화 말리그넌트 Malignant 를 봤다. 제임스 완 감독이 주전문인 공포영화로 다시 돌아온 작품이다. 주연 애나벨 윌리스는 컨저링 유니버스의 주축 영화 애니벨의 주연으로 출연한 바 있어 인연이 된 듯 하다. 영화는 상당히 재밌게 볼 수 있었는데 분명히 연출은 익숙하고 세트 미장센도 전형적인 헐리우드 스타일이었음에도 수위가 높기도 했지만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아이디어가 그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것이어서 또 하나의 빌런의 등장을 소개하고 있는 야심가득한 작품으로 느껴졌다. 수많은 사람이 죽은 범죄가 일어난 만큼 죄에 대한 판결이 나기는 해야 될 것 같은데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처벌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니 난감하기 이를 때 없다. 그녀가 죄가 없다고 살려두면 일단 그를 가두어뒀긴 하지만 언제 또.. 2021. 11. 30. 악의 화신 2008년작 브라질 영화 악의 화신 Embodiment of Evil, Encarnação do Demônio 을 봤다. 장르를 공포라기 보다는 고어로 봐야할 것 같고 코핀 조 3부작 시리즈의 완결 마지막편이라고 하는데 저예산 B급 형태의 영화였다. 감독은 우리는 잘 모르지만 브라질의 다리오 아르젠토라고 불리울 만큼 의외로 인지도가 있는 편인 것 같고 안그래도 영화를 보면서 단순히 생각없이 만든 고어물이 아닌 정치적 메시지가 상당히 녹아있는 작품처럼 느껴졌다. 40년간 감옥생활을 한 악마와 같은 남자는 출소 후 자신의 우월한 아이를 임신시켜줄 여자를 찾아 돌아다니며 수집하기 시작한다. 당시 브라질의 문제점이었던 모든 사항을 한 영화에 다 넣어 섞은 듯한 기분이었는데 바로 이 영화가 지금의 브라질이다 라고.. 2021. 11. 25. 호텔 슈발리에 2007년작 영화 호텔 슈발리에 Hotel Chevalier 를 봤다. 어쩐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향기가 살짝 묻어 나온다 했더니 웨스 앤더슨 감독의 연출작이고 나탈리 포트만이 출연한다. 멜로 드라마 장르인데 러닝타임이 13분짜리인 단편인 것이 특징이다. 내용 자체는 특별할 것이 없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파리와 로맨스라는 소재에서 2017년 나탈리 포트만의 디올 광고가 떠올랐고 그것의 전신이 되는 영상이 아니었나 짐작도 해본다. 예쁜 영상과 고급스러운 미장센의 세련미가 현실의 연애와는 거리가 있어보여 우리 정서에는 맞지는 않은 작품처럼 느껴졌다. 2021. 11. 21 2021. 11. 24. 더 파더 연극을 위한 희곡 원작 영화 더 파더 The Father 를 봤다. 감독의 장편데뷔작인듯 하고 주연은 안소니 흡킨스이다.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것이 유일하게 알고있는 정보였는데 보다보니 장르가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처럼 느껴졌고 그런 초반이 지난 후 상황을 파악하고 설정이 눈에 들어오니 그의 공포가 슬픈 연극을 보는 듯한 감정으로 다가왔다. 치매를 관객이 간접체험한다는 점에서 이제껏 보지 못했던 독특한 이야기에 신선함이 있었고 각본과 대사, 연기가 너무도 훌륭해서 몰입도가 굉장했다. 어린 친구들은 아마 영화를 보면서 부모님을 떠올렸겠지만 나이가 조금 있는 사람은 본인이 곧 겪을 생각을 할 수도 있었을텐데 그랬다면 더욱 큰 두려움으로 다가왔을 것도 같다. 그래선지 그가 그것을 겪는 그 심정이 어떤지 .. 2021. 11. 24. 킬링 카인드: 킬러의 수제자 영화 킬링 카인드: 킬러의 수제자 The Protege 를 봤다. 마틴 캠벨 감독의 연출작을 전에 꽤 여러편 봤고 그 중에서 007 카지노 로얄 등 꽤 높은 평가를 할 만 한 것들도 제법 있다. 하지만 이번 영화 킬링 카인드는 새로움은 전혀 보이지 않은 클리셰 자체였고 연출도 유치한 편이라 썩 재밌게 볼 수가 없었다. 수위가 높은 편으로 책정되었는데 차라리 더 높게 연출했더라면 그나마 개성이 생겨나 나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대게 여전사 단독 액션 영화는 여주인공의 매력도 엄청나야하고 액션 연기도 어설픈 순간 이입이 무너지며 특히 여성이 그렇게까지 높은 전투 능력을 갖게 된 서사가 중요하게 되는데 이 모든 것이 설득이 되지 못해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매기 큐에겐 좋은 기회였겠지만 영화 자체가 .. 2021. 11. 22.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 드림웍스 제작 C.G 애니메이션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 The Croods: A New Age 를 봤다. 2013년에 1편이 개봉되었으니 8년만의 후속작인데 1편을 너무 재밌게 본 한명으로서 다음 편을 계속 기다려왔었는데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 그래도 전편의 성우 삼인방이 다시 그대로 모인 것은 뜻깊긴 했다. 대게 이렇게 오래 걸린 영화는 삐그덕댄 내부사정이 있기 마련이라 큰 재미를 기대하지 못하게 되는데 예상외로 영화가 상당히 재밌어서 만족할 수 있었다. 캐릭터는 이미 훌륭한 상태였고 C.G 퀄리티는 크게 중요치 않기에 상관이 없었는데 1편만큼의 빠른 속도의 좌충우돌 모험극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고 디테일한 아이디어도 뛰어난데다 전반에 걸친 유머도 좋아서 어른 아이 할 것없이 모두 재밌어.. 2021. 11. 22.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 극장판 24기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 名探偵コナン: 緋色の弾丸, Detective Conan: The Scarlet Bullet 을 봤다. 코난 극장판을 볼 때마다 감상평이 늘 똑같아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이제는 잘 모르겠다. 추리물이 아닌 판타지 액션 장르가 된지도 제법 오래되었는데 초전도 자기 부상열차에서의 시퀀스는 복잡하고 강도높은 미션 임파서블류의 하이퍼 액션을 기대했지만 특징을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고 미리 쏘아놓은 탄환이라는 아이디어는 예전 만화책 감성이 묻어나와 개인적으로는 흥미로웠다.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같은 설정으로 작품이 제작된 만큼 은연중 자국 선전의 의도가 깔려있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의외로 그런 면이 크게 눈에 띄진 않아서 다행이기도 했다. 가족단위.. 2021. 11. 22. 레드 노티스 영화 레드 노티스 Red Notice 를 봤다. 넷플릭스 제공이며 주연은 무려 라이언 레이놀즈, 드웨인 존슨, 갤 가돗 이다. 특히 감독인 로슨 마샬 터버는 언제부턴가 드웨인 존슨을 페르소나로 생각한 건지 3연속 주연으로 등장하는 것에 눈길이 간다. 영화는 클레오파트라의 세개의 알을 훔치는 하이스트 액션 혹은 코미디 케이퍼 무비 장르 정도인데 내용상 2편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말 그대로 킬링타임 영화라서 온갖 오락적인 요소는 다 집어넣은 덕에 재미는 보장하고 있고 액션이 줄곧 이어지고 15세 관람가이지만 수위가 낮은 덕에 거의 가족영화에 가깝게 만들어져 관람 장벽이 매우 낮다. 워낙 대중성에 맞춰진 영화인지라 더 딱히 말할 만한게 없긴한데 후반부 키스신부터 이어지는 반전은 비지니스와 막장 이 두.. 2021. 11. 22.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 24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