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리그넌트 Malignant 를 봤다.
제임스 완 감독이 주전문인 공포영화로 다시 돌아온 작품이다.
주연 애나벨 윌리스는 컨저링 유니버스의 주축 영화 애니벨의 주연으로 출연한 바 있어 인연이 된 듯 하다.
영화는 상당히 재밌게 볼 수 있었는데 분명히 연출은 익숙하고 세트 미장센도 전형적인 헐리우드 스타일이었음에도 수위가 높기도 했지만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아이디어가 그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것이어서 또 하나의 빌런의 등장을 소개하고 있는 야심가득한 작품으로 느껴졌다.
수많은 사람이 죽은 범죄가 일어난 만큼 죄에 대한 판결이 나기는 해야 될 것 같은데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처벌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니 난감하기 이를 때 없다.
그녀가 죄가 없다고 살려두면 일단 그를 가두어뒀긴 하지만 언제 또다시 그가 발현될 지 알 수 없는 노릇이라 살인마를 풀어놓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에 법적 조치가 궁금해진다.
화재 이후 그 위에 도시를 재건한 구조의 도시인 시애틀을 배경으로 선정한 이유는 아무래도 그녀의 상황을 비유적인 역할로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쉽게 예상가능하다.
공포영화를 꽤 자주 봄에도 재밌었던 작품이 잘없는 것을 생각하면 과연 감독의 오리지널 브랜드파워가 얼마나 신뢰할만한 것인지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2021.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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