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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2566

파묘 한국영화 파묘 Exhuma 를 봤다. 한국의 오컬트 장인 장재현 감독의 연출작이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이 출연한다. 당연히 너무 재밌게 본 영화였는데 2부에 해당하는 중반 이후 연출에서 호불호가 갈린다는 의견이 많았고 개인적 취향때문인지 만화적인 설정이 오히려 극을 더 재밌게 이끄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했기에 오히려 더 좋게 봤던 것 같다. 한국이 혼령, 일본이 정령이라는 큰 범주를 세워놓고 진행한 연출이었기에 정령은 완력과 기술로 대응이 가능하고 그렇기에 주인공이 일본귀신을 때려잡는 액션은 명랑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도 해본다. 김고은이 섹시했다는 의견에는 동의하는 바다. 2024. 04. 25 2024. 8. 2.
갓랜드 아이슬란드 영화 갓랜드 Godland 를 봤다. 19세기말 척박한 아이슬란드 땅에 교회를 세우기 위해 한 청년이 길을 떠나고 온갖 역경을 겪은 후 교회를 세우기는 하지만 과연 그것이 옳은 일이었을까 시험을 받게 된다. 촬영을 어떻게 했을까 싶을만큼의 고난의 프로젝트처럼 느껴졌기에 이 영화의 도전이 경이롭게 느껴졌고 그렇기에 영화의 주제가 더욱 크게 와닿았던 것 같다. 디지털 세상속에 너무 귀한 영화였고 정말 좋은 영화였다. 2024. 04. 22 2024. 8. 2.
프레스티지 2006년작 영하 프레스티지 The Prestige 를 봤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휴 잭맨, 크리스찬 베일, 마이클 케인, 스칼렛 조핸슨, 레베카 홀 등이 출연한다. 두 마술사의 이야기였는데 오래전에 봤던 영화이고 그 동안 놀란 감독의 영화에 꽤 관심이 많았던 것에 비하면 이 영화 프레스티지는 관심을 조금 덜 둔 것 같은 미안함에 괜히 한 번 더 보게된 영화였다. 역시 감독의 성향답게 시간 순서가 꽤 뒤섞여 있는 것은 의례적인 일처럼 다가왔고 영화 평들이 대체로 그랬던 것처럼 다른 영화에 비해 확실히 이 영화가 상업적이면서 대중적이라는 설명이 어느 정도 사실인 것은 확실했다. 사실 예전에 처음 볼 때 이미 내용을 거의 파악을 다 한 상태여서 새로울 것은 없었는데 아무래도 두번째다 보니 당시 못봤던 일.. 2024. 8. 2.
클럽 제로 오스트리아 영화 클럽 제로 Club Zero 를 봤다. 미스터리 장르이고 예시카 하우스너 감독, 미아 와시코우스카가 주연이다. 음식을 먹는다는 행위는 무슨 의미일까. 개인적으로도 사실 꽤 관심이 많은 분야라서 평소 생각이 많은 주제였는데 이 영화는 컬트적인 분위기에 극단적인 연출과 종교적이기까지한 뒷심으로 이야기를 끝까지 끌고 나가고 있어 그 개인적 흥미의 꽤 많은 부분을 충족시켜주었다. 동물의 시체를 먹는 것이 과연 문제가 없는 것이고 음식의 맛을 탐하는 것이 과연 정말 죄가 되지 않는것인가 생각해보면 음식을 절제함으로 어떤 존재을 넘어서 무슨 경지에 이르르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할 필요는 없겠지만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섭취를 제외한 행위가 과연 나에게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이 영화를 .. 2024. 8. 2.
말레나 2001년작 이탈리아 영화 말레나 Malena 를 봤다. 시네마 천국의 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의 작품이고 모니카 벨루치가 주연이다. 한국에서 애마부인이 당대 꽤 애로틱한 영화였던 것처럼 취급받았던 대로 이 영화도 애로틱한 영화처럼 취급받지만 막상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 영화를 본 모든 사람이 느낄 것이다. 엄연히 역사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영화였고 곁들여 성장기 소년의 순수한 마음을 들어내는 영화이기도 했는데 도대체 누가 이토록 이 영화를 왜곡시킨 것인가 어이가 없다. 좋은 영화였고 슬픈 영화였다. 2024. 04. 19 2024. 8. 2.
다음 소희 한국영화 다음 소희 Next Sohee 를 봤다. 다음 소희 감독인 정주리를 가르켜 한국의 켄 로치가 드디어 탄생했다고 일겉을 때 약간은 낯간지러우면서도 일부 인정할 만 하다 생각했다. 1부 2부가 나뉘는 형식도 좋았고 1부의 주인공의 운명을 현실 그대로 반영한 리얼리티도 좋았다. 꼬꼬무에서 다룰 법한 억울한 이야기이기도 했지만 사실 세상에 이러한 숨어있는 이야기를 다 들춰내면 얼마나 생각치 못한 별별일이 있을까 싶기에 한국이 예전보다는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생각과 함께 시간이 지난다고 들춰냈을 때 언제나 억울한 일은  있기마련인 인간사회인지라 정말 이 이야기가 세삼스러울까 라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OECD 자살율 1위인 한국 어디에서는 비참한 .. 2024. 8. 2.
위시 디즈니 100주년 기념 C.G 애니메이션 위시 Wish 를 봤다. 수많은 리뷰에서 볼 수 있듯 영화를 보면서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왕이 아무리 봐도 딱히 잘못한 게 없는데 웬 뭣도 모르는 여자아이가 깽판치는 모습에 답답함을 느낀 것이 나뿐만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이걸 수많은 어린이가 봤을 껄 생각하니 아찔할 뿐이다. 2024. 04. 13 2024. 8. 2.
데이브레이커스 2010년작 영화 데이브레이커스 Daybreakers 를 봤다. 스피어리그 형제의 작품이고 타임 패러독스에서의 인연때문인지 에단 호크가 주연으로 또다시 등장하며 윌리엄 데포, 샘 닐 등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오늘 날 좀비 영화가 다양하게 변주되어 제작되어지는 것 처럼 뱀파이어 영화도 역시 온갖 상상력으로 변주되어지고 있고 이 영화가 그런 종류 중 꽤 완성도있게 제작된 한 편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인간의 욕망과 어리석음, 생명이 구원에 이르르는 길 등의 소재를 적절히 녹여낸 서사 위에 약간은 수위 높은 연출이 더해져 몰입감을 높였기에 끝까지 집중하며 볼 수 있었다. 영화의 초반 설정처럼 조금 더 시스템을 잘만 보완한다면 그런 사태까지 일어나지 않고 두 그룹 사이 원만히 잘 지낼 수도 있지 않았을까 .. 2024. 8. 2.
영화 낸시 드류: 숨겨진 계단 영화 낸시 드류: 숨겨진 계단 Nancy Drew and the Hidden Staircase 를 봤다. 낸시 드류는 1930년대 십대여성 탐정 소설의 주인공 캐릭터이고 2007년에 엠마 로버츠 주연의 영화로, 2019년애 소피아 릴리스 주연의 영화로, 2019년에 케네디 맥만 주연의 드라마로 제작된 바 있으며 이 영화는 2019년 소피아 릴리스 주연 버전의 영화이다. 마을에서 일어난 아기자기한 스케일의 내용이었지만 의외로 탐정 요소가 있었던 것이 흥미로웠고 가족영화로서의 면모도 충분히 잘 갖추고 있어서 기대 이상으로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다. 그것 이후 소피라 릴리스의 작품은 거의 다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젊고 매력있으니 조금 더 활발한 활동으로 더 많은 작품에서 만나보기를 기대해 본다. 2024. 0.. 2024. 8. 2.
플레인 영화 플레인 Plane 을 봤다. 제라드 버틀러 주연답게 열심히 액션하는 영화이다. 비행기가 폭풍우에 추락하고 위험한 나라에 불시착하면서 승객이 굴러온 인질로 잡히게 되는데 아니나 다를까 스파르타 기장님이 모두를 구출한다는 터무니없는 내용이다. 의외로 생각없이 보기에 나쁘지 않았고 개연성이나 한국인만 죽는 장면 같은 헐리우드의 전형성에 개의치 않는다면 머리를 비우는데에는 효과적일 것 같다. 탑승객 중 릴리 크루그가 출연하기에 본 영화인데 비중이 너무 작아 딱히 활약을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2024. 04. 09 2024. 8. 2.
듄: 파트2 영화 듄: 파트2 Dune: Part Two 를 봤다. 볼 만은 했지만 그렇다고 유튜브에서 그렇게 떠드는 것처럼 대단하다는 생각은 딱히 들지 않았다. 분명히 감독이 한 세계를 창조하고 그 속에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능력은 충분히 확인 훌륭하였다. 또한 선과 면에 대한 미장센, 미니멀한 매카닉 디자인,  광원을 통한 음양차이 등의 전반적인 시각디자인도 뛰어났다. 지지부진한 1편에서의 배경설명에서 이번 2편에서는 그래도 진도를 뽑았다는 점에서 역시 이야기를 따라가는 재미가 조금은 늘었다는 것도 납득할 만 했다. 그러나  믿음과 운명에 관한 서사가 담은 철학의 깊이가 지난 수천년간 이슬람교를 비롯한 수많은 짝퉁 종교와 말장난 철학가들이 내놓은 사상에 비해 다른 것이 없었기에 만듦새의 정교함 말고는 흥미꺼리를.. 2024. 8. 2.
올웨이즈 샤인 영화 올웨이즈 샤인 Always Shine 을 봤다. 러블리하기에 주위로부터 사랑받는 여자, 약간의 투박함에 거리감이 있는 여자 이렇게 둘은 친구이자 영화배우인데 둘은 어느날 여행을 떠나게 되고 갈등은 깊어진다. 질투로 인한 스릴러, 리플리 증후군인듯한 위험한 환상을 품은 캐럭터 등 흥미로운 소재를 다루어 좋은 연출이 받쳐줬다면 충분히 몰입감있는 영화가 되었을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각본에 약간의 억지가 보이기도 했고 연출 역시 헐리우드의 전형적 반복이어서 특별하지는 못했다. 이 영화의 내용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조금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는데 사랑스럽고 순종적인 여성과 거세고 자기주관적인 여성 중 과연 본인에게 진실된 삶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얼른 보기에는 두번째에 해당된다고 판단하기 쉬울 것 같다. 하.. 2024. 8. 2.
스파이 2015년작 영화 스파이 Spy 를 봤다. 여성 서사 전문 감독 폴 페이그가 연출하였고 멜리사 맥카시, 제이슨 스타뎀, 주드 로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코미디 영화인 만큼 부담없이 볼 수 있었고 몇몇 유머는 피식했기에 나쁘지 않은 정도의 재미는 느낄 수 있었다. 다만 멜리사 맥카시 영화를 몇 편 보다보니 재치있는 입담과 육중한 몸개그의 반복이 계속되어 기시감에 따른 지루함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 더 키친에서의 캐릭터가 평소의 영화톤과 사뭇 달라서 인상 깊었던 만큼 또다른 새로운 인물로의 도전을 응원한다. 2024. 04. 06 2024. 8. 2.
셰터드 영하 셰터드 Shattered 를 봤다. 예쁜 여자가 먼저 접근하면 의심부터 해봐야 한다는 건 못된 꽃뱀 천국인 한국만 해당되는 게 아닌가 보다. 남자가 답답해 보일 수 있지만 남성은 꽤나 순진한 면이 있어 예쁜 여자가 오빠가 좋아 하면 현실파악 못하고 정신 못차리는 어쩔 수 없는 사실에 충분히 공감할 만한 것이었으며 그로 인해 패가망신하는 일은 생각보다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여자의 방 망원경 각도를 보는 순간 처음부터 계획된 것임을 금새 깨닫으며 소름이 돋기도 했다. 피터지게 싸우는 흐름은 당연한 수순이면서 긴장감을 느끼기에 충분했지만 사실 여자쪽의 승리로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 한켠에 있었던 것은 그래야 더욱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였다. 존 말코비치는 여기서 뭐하나..와 여기라.. 2024. 8. 2.
유랑지구2 중국 SF 영화 유랑지구2 The Wandering Earth Ⅱ 를 봤다.감독이름이 곽범이라 불연듯 좋았어!!~ 가 떠올랐다. 1편은 꽤 좋았던 반면 이번 2편은 더욱 발전한 그래픽과 스케일이 중국의 영화 위상이 얼마나 올라왔는지 확인 시켜주는 동시에 야욕이 앞선 거대한 스토리라인 때문에 과했다는 생각과 함께 긴 러닝타임이 아무래도 독이 되어 피로함과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헐리우드스러운 액션 연출에 K-드라마스러운 신파와 코미디를 보고 있자니 어딘가 잡탕같은 느낌이 들었고 유덕화야 훌륭했지만 오경은 매번 찍어내는 듯한 연기를 동일하게 보여줘 중국 전용 AI 캐릭터를 보는 듯 했다. 하지만 역시 1편과 동일하게 이러한 기획과 자본력과 추진력 만큼은 대단한 것이 사실이어서 한국영화가 훌륭하다는.. 2024.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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