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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올웨이즈 샤인

by pinike 2024. 8. 2.

영화 올웨이즈 샤인 Always Shine 을 봤다.
러블리하기에 주위로부터 사랑받는 여자, 약간의 투박함에 거리감이 있는 여자 이렇게 둘은 친구이자 영화배우인데 둘은 어느날 여행을 떠나게 되고 갈등은 깊어진다.
질투로 인한 스릴러, 리플리 증후군인듯한 위험한 환상을 품은 캐럭터 등 흥미로운 소재를 다루어 좋은 연출이 받쳐줬다면 충분히 몰입감있는 영화가 되었을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각본에 약간의 억지가 보이기도 했고 연출 역시 헐리우드의 전형적 반복이어서 특별하지는 못했다.
이 영화의 내용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조금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는데 사랑스럽고 순종적인 여성과 거세고 자기주관적인 여성 중 과연 본인에게 진실된 삶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얼른 보기에는 두번째에 해당된다고 판단하기 쉬울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은 본인의 선택이기에 둘 다 더 좋고 나쁨이 없는 살아가고자 하는 방향의 문제일 뿐이며 그것보다 핵심은 순한 여자는 남자에게 사랑받는데 센 여자는 그렇지 못한다는 현실에 부딪쳤을 때 그깟 남자가 뭐라고 비위나 맞추고 앉아있나 할 것 같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래도 사랑받아보고 싶은 욕구가 내면에 크게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그리고 있기에 과연 사회적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만한 태도로 살아가는 것이 그렇게 나쁜 것인가 한번쯤 생각해보는 계기를 던져준다.
굳이 나는 나야 라고 하며 센척하는 것은 중2 사춘기나 페미들, 삼류 래퍼들이나 하는 짓 같아서 주변에 그런 사람 찾아보기는 쉽지 않긴 하지만 주전자 안에 콜라가 있을 때 부으면 콜라가 나오듯 내 안에 선한 것이 있으면 밖으로 선한 것이 나올테니 나의 겉모습이 착하고 순하기 바라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개인적으로는 믿는다.

 

2024. 04.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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