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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2566

리볼버 릴리 소설 원작 영화 리볼버 릴리 Revolver Lily 를 봤다. 예전 니키타를 시작으로 니나, 롱 키스 굿나잇, 아토믹 블론드, 안나, 악녀 등 여성 단독 액션이 간혹 기획되고는 하는데 비슷한 컨셉을 가져와 나름 일본에서 각을 잡고 만든 영화인 것으로 보인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영화는 꽤 알려진 작품들이 여럿 있지만 본 것은 세상의 줌싱에서 사랑을 외치다와 사랑과 욕망의 짐노페디 뿐이다. 아무래도 여주인공이 중요한데 아야세 하루카가 벌써 40이 다 되어간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영화내용이 역시 만화적인 부분이 있기에 얼마나 무게감 있는 연출을 해내느냐가 관건인데 아쉽게도 그동안 애니메이션의 실사화로 실망했던 그 느낌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영화는 범작 이상은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 밝은 분위기.. 2024. 8. 4.
드라이브 2011년작 영화 드라이브 Drive 를 봤다.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의 전작으로는 네온 데몬을 본 것이 전부이다. 주연으로 라이언 고슬링과 캐리 멀리건이 출연하는데 캐릭터에 잘 어울린다. 내용이 어찌보면 매우 클래식하고 만화적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차량 정비소에서 일을 하면서 차량 스턴트 알바로 뛰고 부업으로 범죄자들의 차량조력을 위한 전문대리기사까지 차와 관련한 다양한 일을 하는 N잡러의 삶을 살고 있는 수상한 남자가 깡패 부인인 옆집 여자와 눈을 맞게 되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는 설정이다. 대게 굉장한 실력가가 등장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되는 과거를 살짝이라도 언급을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전에 어떤 일을 했고 무슨 사연이 있어 지금은 저렇게 사는지 전혀 정보를 제공해주지 않고 있어 의아.. 2024. 8. 4.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영화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Godzilla x Kong: The New Empire 를 봤다. 몬스터버스 5번째 영화인데 개인적으로는 지난 네편 모두 썩 재밌게 본 편은 아니지만 문제는 처음보다 갈수록 더 영화가 유치해지고 재미없어진다는 것이 씁쓸했다. 어짜피 C.G 장난질이어서 세계관이니 캐릭터이니 어느 순간 무의미해 보였고 트랜스포머와 뭐가 다른지 구별도 못하겠다. 지구에서 저런 일이 일어나는데 미국인 몇 명으로 저 괴물들이 통제되고 서사가 완료되는 모습에서 이게 언제까지 먹힐까 의문만 남기었다. 2024. 05 .17 2024. 8. 4.
유 원트 비 얼론 오스트레일리아 영화 혼자가 아닌 You Won't Be Alone 을 봤다. 다음영화에서는 위와 같은 제목으로 소개되어 있는데 구글에서는 유 원트 비 얼론 으로 제목을 표기하고 있어서 정식수입 제목이 뭔지는 모르겠다. 영화는 매우 다크판타지하고 괴기하면서 잔잔한 가운데 강력하기에 인간의 삶이 아닌 다른 존재의 삶의 이질성을 표현하는데 자주 사용되는 연출방법이 잘 적용되어져 보였다. 마녀의 오랜 생을 이기적이거나 어리석은 인간군상의 모습과 역사속 을의 위치에 있어왔던 여성의 존재라는 소재에 절묘히 결합시켜 기나긴 후대로 이어가는 이야기를 하고 있기에 단순한 신화나 설화를 넘어선 메시지도 함께 전달해준다. 다른 문학 장르에서도 자주 보이는 소재인데 지구에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도 함께 살아간다면 이라는 상상.. 2024. 8. 2.
악마와의 토크쇼 파운드 푸티지 장르 공포영화 악마와의 토크쇼 Late Night with the Devil 를 봤다. 공개되었을 당시 딱히 볼 만한 영화가 없어서 였는지 이 영화가 꽤 주목되었었고 그만큼 유튜브에 리뷰영상이 워낙 많이 올라와 있어서 따로 설명할 것은 없을 것 같다. 영화는 재밌었고 B급 감성이 개인취향에 맞았으며 토크쇼 컨셉의 연출 완성도도 높아서 끝까지 몰입을 유지하며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었다. 잉그리트 토렐리 라는 소녀 배우의 귀신들린 연기가 매력적이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2024. 05. 15 2024. 8. 2.
나의 올드 오크 영국 영화 나의 올드 오크 The Old Oak 를 봤다. 늘 그렇듯 별 정보없이 봤는데 추후 검색하니 켄 로치 감독의 은퇴작이라 했다. 씁쓸한 서민 혹은 하층민의 삶을 가감없이 바라보는 영화의 시각이 마음을 움직였고 특히 후반부 장면에 이르러서는 이런 류의 영화에서 잘 흘리지 않던 눈물을 흘리게 하는 따뜻함과 공동체의 위로가 가슴을 적셨다.정황상 발레영화 빌리 엘리어트 와 시기가 겹치는 건가 했는데 검색해보니 실제로 같은 시간배경이라고 해서 조금 더 이해가 쉬웠다.사진기가 영화속 소재로 등장하는데 그것이 부서지고 고쳐지는 이 흐름이 결국 영화의 주제를 잘 관통하고 있지 않았나 하다.개인적으로는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 선한 것을 본 적이 없어서 인간은 바빌론 흩어지듯 붙어있으면 안된다고 보지만 생존을 위.. 2024. 8. 2.
골드핑거 홍콩영화 골드핑거 The Goldfinger 를 봤다. 나름 나쁘지 않은 각본의 중국영화가 나왔나 싶으면 대만영화거나 간만에 향수를 느낄만한 퀄리티 있는 중국영화가 나왔다 보면 홍콩영화여서 지금 C.G+보수에 매몰된 중국영화는 볼 수 없는 그림을 그나마 이런 영화들이 선보이고 있는 것 같다. 정통은 아니지만 간만에 느와르였고 무간도 이후 다시 만나는 양조위와 유덕화를 보며 반가우면서도 홍콩영화에 이 두사람 말고 이렇게도 대안이 없는가 하는 아쉬운 생각도 들게 한 영화였다. 홍콩영화의 전성기 시절 당시 시대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에서 추억 돋게하는 지점은 좋았지만 내용상 당시 느와르가 낭만이었다면 이 영화의 시각으로는 그저 범죄일 뿐이라서 매력은 확실히 떨어졌다. 큰 부를 누리게 되는 과정과 이후 기울어져가.. 2024. 8. 2.
펀치 드렁크 러브 2003년작 영화 펀치 드렁크 러브 Punch-Drunk Love 를 봤다.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 작품이며 아담 샌들러가 출연한다. 처음에는 약간 판타지한 전개 때문에 내용 적응에 시간이 걸렸는데 어느 순간 정신없는 연출에 익숙해지니 그제야 매우 독특한 로맨스 영화임이 눈에 들어왔다.재밌는 장면도 많고 개성있는 연출도 많아 누군가는 아주 인상적인 영화로 봤다지만 개인적으로는 취향에 맞지 않아 독특한 영화였다는 것 외에 마음에 와닿지는 않았다. 키스신이 유명하다는데 막상 특별하지는 않았고 그 외 대부분의 장면들이 웬지 억지스럽게 느껴졌으며 선남선녀 커플이 아니라는 점은 현실적인 것 같으면서도 이 영화내에서는 또 비현실적으로 다루어져 오히려 가짜처럼 느껴졌다. 세상엔 다 제 짝이 있다는데 있다는 것도 믿지.. 2024. 8. 2.
외톨이가 아니야 일본영화 외톨이가 아니야 In Her Room 를 봤다. 독특하면서 기이한 예술영화였는데 내용 파악하기도 쉽지 않고 이게 무슨 의미인지 생각하고 있자니 머리가 지끈거려왔다. 일단 치과의사인 남자 주인공 캐릭터가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정신이상자가 정신이상자 티를 내듯 연기를 하고 있어 미친 비호감을 보여주는데다 저런 사람도 예쁜 여자를 알고 지내는 모습에 좌절감을 느꼈다. 굳이 내용을 정리하여 전하는 메시지를 파악하자면 끼리끼리 있지말고 독립하며 자기자신을 찾아 나가자 라고 하면 맞을지 모르겠지만 그게 뭐가 중요한가 싶다. 2024. 05. 10 2024. 8. 2.
쿵푸팬더 4 드림웍스 C.G 애니메이션 쿵푸팬더4 Kung Fu Panda 4 를 봤다. 우려대로 너무 우린 것이 문제였다. 이미 흥미를 잃었기에 반복일 뿐이었고 제작사에서도 알고 있었는지 영화 내용이 지난 영광에 기대고 있지만 관심밖이다. 차라리 외전으로 만들어 터무니없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완전히 다르게 전개했다면 좀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2024. 05. 04 2024. 8. 2.
고질라 마이너스 원 영화 고질라 마이너스 원 Godzilla Minus One 을 봤다. 영화는 상당히 좋았고 재밌었다. 확실히 미국 고질라는 히어로 서사이고 일본 고질라는 집단 서사인 것이 지난 작품에 이어 다시 한번 선명히 드러나는 차이였다. 혹자는 또한번의 피해자 코스프레라고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런 모습이 아주 안보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피해의 원인이 자기자신이라고 밝히는 부분에서 남탓을 하려 드는 모습은 조심했던 것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의견이다. 시각효과도 좋았고 아이디어도 좋았지만 일본배우들의 전형적 연극식 연기는 아직도 크게 변하지 않아 스스로 고민을 더 해봐야 될 부분이라 여겨졌다. 주인공의 부인? 동거녀?가 고질라의 도시난동에도 결국 살아 돌아오는 모습을 보며 한국영화 백두산에서 임신한 수지가 한강.. 2024. 8. 2.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 Ghostbusters: Frozen Empire 을 봤다. 시리즈 4번째 영화였는데 지난 3편이 정식 3편으로서 인정할 만큼 좋았다면 분명히 이번 4편은 그 3편을 이어받은 정식 후속작임에도 너무 정성이 들어가 있지 않은데다 투자도 제대로 이뤄진 것 같지 않고 내용도 오히려 퇴보한 것 같은 질낮은 모습을 보여줘 크게 실망했다. 올드팬들을 생각해서라도 수익도 좋지만 완성도에 조금 더 신경 써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4. 05. 01 2024. 8. 2.
죽음의 수녀 영화 죽음의 수녀 Sister Death 를 봤다. 파코 플라자는 공포영화 전문 감독이며 전작으로 R.E.C를 재밌게 본 기억이 있다. 신성시 여기는 소재에 금기를 깨는 내용을 더하면 웬지 건드리면 안될 것을 건드리는 느낌이 있어 더욱 공포에 효과적인 것은 분명한 것 같다. 다만 수녀 이야기는 대체로 보적보여서 보수로 일관하는 지난 세대와 젊은 세대의 마찰의 반복인 경우가 많고 이 영화가 바로 그랬기에 결국 신실한 종교성 한참 위에 인간의 이기심을 올려놓는 도파민으로 신앙심이란 것 자체가 허상인 것처럼 꾸며 현대인들의 입맛을 저격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어 씁쓸하다. 물론 이 영화에서 근원적 악은 전쟁 그 자체이자 그 전쟁으로 인한 끔찍한 피해였긴 하지만 굳이 피해자끼리 상처를 주고 받는 것은 너무 슬픈 .. 2024. 8. 2.
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 영화 Rebel Moon(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 Rebel Moon — Part One: A Child of Fire 를 봤다. 잭 스나이더의 유치한 연출에 시대에 뒤떨어진 올드한 스페이스 오페라 전개 그 자체였던 영화였다. 때가 어느 때인데 이런 멍청한 기획이 먹힐꺼라 생각했는지 도통 알 수 없다. 2024. 04. 30 2024. 8. 2.
더 마쉬 킹스 도터 소설 원작 영화 더 마쉬 킹스 도터 The Marsh King's Daughter 를 봤다. 닐 버거 감독을 살펴보니 꽤 흥미롭게 봤던 일루셔니스트와 리미트리스를 연출했었다는 내용이 눈에 들어온다. 주연인 데이지 리들리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이후 눈여겨 봤는데 꽤 열심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어 보기 좋다. 영화는 독특한 설정과 구조를 갖추고 있었고 아버지와 딸의 관계에서 오는 긴장감이 상당했던 것은 그만큼의 충분한 개연성을 확보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물론 약간의 클리셰나 허술한 연출도 간간이 보였지만 그만하면 과하지 않은 선에서 적당한 오락성을 잘 지켜낸 것으로 만족한다. 2024. 04. 26 2024.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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