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영화2591 뉴 뮤턴트 영화 뉴 뮤턴트 The New Mutants 를 봤다. X-MEN 시리즈의 스핀오프작으로 본편과는 크게 내용이 이어지지 않지만 후속편이 나온다면 살짝 다리를 걸칠지는 모르겠다. 다크피닉스와 자웅을 겨룰만큼의 졸작의 완성도를 보여준다는 평이 있다던데 그 정도는 아니었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오락영화 수준은 됐다고 본다. 물론 허술하고 유치한 부분이 적지 않아 괜찮았다고도 말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워낙 다크피닉스가 형편없었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안야 테일러 조이가 열일해주었기도 해서 최악은 면했던 것 같다. 아마 앞으로의 X-MEN류 영화도 이 정도 수준에서 더 나아가지는 않을 예감이 드는 만큼 큰 기대 안하고 보면 또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위안해본다. 2020. 11. 14 2020. 11. 16.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한국 액션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DELIVER US FROM EVIL 를 봤다. FINAL CUT 버전으로 봤는데 딱히 자를 만한 장면이 눈에 띄진 않았다. 쫓고 쫓기는 추격액션 컨셉인만큼 각 해당 인물의 사연과 존재감이 중요했는데 황정민과 이정재가 매우 훌륭히 역활을 해내고 있어 몰입도가 있었고 액션도 나쁘지 않아 아저씨 이후 우는 남자, 용의자, 동창생, 악녀 등의 극한액션의 계보를 잇기에는 충분해 보였다. 물론 어디선가 본 듯한 연출이 상당히 눈에 많이 띄었는데 레옹의 스토리전개, 아저씨의 도검류 액션, 존 윅의 총기 액션, 익스트랙션의 카메라 워킹 등 기존에 쓰였던 오락요소를 많이 가져다 사용했음은 누구나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았고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이정재의 만.. 2020. 11. 11. 모비딕 2011년작 한국영화 모비딕 Moby Dick 을 봤다. 1990년대 중반 한 기자가 다리 폭파사건 이후 정부위에 정부라는 음모를 파헤쳐나가는 과정을 그린 스릴러 영화이다. 영화는 대체로 재밌는 편이었고 주,조연들의 출연진이 화려해서 배우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개연성이나 설정오류같은 고질적 문제는 제외하더라도 음모론의 배경이 되는 조직이나 일처리가 어설프고 유치해서 국가를 흔들만큼의 영향력은 있어보이지 않아 몰입도를 해쳤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 이면에 또다른 진실을 숨기고 있다는 음모론류 영화하면 개인적으로 떠오르는 대표적인 영화가 제프 브리지스 주연의 1999년작 함정 Arlington Road 인데 꼭 거대한 것을 보여주지 않아도 치밀함 속에서 큰 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 정교한 각본이 아쉬웠고 마지.. 2020. 11. 9. 레이디 맥베스 2016년작 영화 레이디 맥베스 Lady Macbeth 를 봤다. 1800년대에 활동한 니콜라이 레스코프 러시아 작가의 실화를 모티브로한 소설 러시아의 맥베스 부인 (원제 무첸스크군(郡)의 맥베스 부인) 이 원작인데 결말은 원작과 다르다고 한다. 제목이 맥베스인 것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는 상당히 재밌었고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있어 몰입도가 높았다. 느낌은 마녀의 기운이 흐르는 영화류와 일맥을 같이 했는데 더 위치, 미드소마, 그레텔과 헨젤 같은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내어 취향에는 잘 맞았다. 아마 플로렌스 퓨가 이 영화에서 주목받기 시작하여 현재의 헐리우드 A급 배우로 성장한 것 같은데 그녀가 출연하는 영화들에서 주로 이런 음산하고 저주에 걸.. 2020. 11. 5. 소울 서퍼 실화 바탕 2011년작 영화 소울 서퍼 Soul Surfer 를 봤다. 하와이에 살던 한 가족의 딸인 십대소녀는 태어날 때부터 물과 함께 자랐고 서핑을 즐기는 삶을 살아가다 어느 날 상어에게 물려 한쪽 팔을 잃게 된다. 당연히 서핑과 관련된 액션 혹은 드라마 영화이겠거려니 했는데 의외로 역경을 신앙으로 이겨내는 기독교영화여서 신선했고 그래서 마음에 들었다. 안나 소피아 롭은 출연작으로 리핑 - 10개의 재앙, 점퍼, 다운 어 다크 홀 정도를 봤는데 얼굴이 주는 인상때문에 대부분 차갑고 까탈스러운 성격의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고 이번 편도 약간 그런 면이 없지않아 있긴 했지만 신의 깊은 뜻을 헤아리려 하는 성숙한 모습도 보여주고 있어 조금은 다른 느낌을 전해받았던 것 같다. 어느 덧 노년배우가 된 데니스 퀘.. 2020. 11. 3. 기기괴괴 성형수 웹툰 원작 한국 애니메이션 기기괴괴 성형수 Beauty Water 를 봤다. 얼마만에 보는 한국 애니메이션인지 모르겠는데 성인물이었던 점은 환영할만한 부분이었고 러닝타임이 짧은 것도 마음에 들었다. 장단점이 눈에 확실히 띄었는데 게임동영상에서 자주보던 카툰렌더링 방식의 작화는 디즈니나 지브리 등의 고퀄리티에 눈높이가 맞춰져 있는 대중에게 아쉬움을 남겼고 성우들의 목소리 연기도 다분히 연극톤이어서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극단적인 내용 전개를 위해서였는지 개연성이 떨어지는 캐릭터들의 행동도 몇군데 보이고 뚝뚝 끊겨보이는 편집도 눈에 띄었지만 재미면에서는 아무래도 인간의 악한 본성과 더러운 욕망이 적나라히 들어나는 내용이어서 흥미를 끌었고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나 종종 보던 고어한 연출덕에 긴장감도 제법 .. 2020. 10. 30.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Blackpink: Light Up the Sky 를 봤다. 걸그룹 다큐는 전에 나인뮤지스; 그녀들의 서바이벌 를 본 적이 있고 이번이 두번째가 된다. 나인뮤지스편은 한 팀을 통해 걸그룹이라는 시스템의 사회적 단면을 바라보는 시사적인 내용 및 자극적 이슈몰이 콘텐츠였다면 이번 블랙핑크편은 블랙핑크라는 그룹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성장하여 세계적인 가수가 되게 되었는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팬서비스 차원의 영상물이었다. 자료화면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영상이 가수 자체에만 집중하고 있어 사소하고 한정적인 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연출은 자극적이거나 과대포장은 하지 않아 나쁘지 않았고 편집도 담백하여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아이돌은 그 태생답게 가수 개인의 실력이나 .. 2020. 10. 27. 아리테 공주 2001년작 일본 애니메이션 아리테 공주 Princess Arete 를 봤다. 성에 갖혀 살던 어린 공주는 마법사에게 잡혀가게 되고 결국 탈출하여 갖혀있던 그 마을에 희망을 안겨준다. 감독 카타부치 스나오가 미야자키 사단 출신이라서인지 작화에서 지브리 느낌을 많이 받았다. 캐릭터 디자인도 좋고 완성도도 나쁘진 않았지만 이야기 자체가 빈틈이 많게 진행이 되어 지루했고 연출도 흥미를 끌만한 수준은 아니어서 재밌게 보지는 못했다. 확실히 비슷비슷한 이야기여도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따라 느끼는 재미가 현저히 달라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불필요한 장면이나 지루하게 이어지는 사소한 장면들은 편집하여 러닝타임을 조금 줄였다면 좀 나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조심스런 의견을 내본다. 2020. 1.. 2020. 10. 27. 데드 캠프 5 2012년작 영화 데드 캠프 5 Wrong Turn 5: Bloodlines 를 봤다. 이번엔 10주년 마우틴맨 축제가 한창인 작은 마을에서 기형아들이 살인행각을 펼친다. 3, 4, 5편 감독이 동일한데 3편은 괜찮았고 4편도 멍청했지만 나쁘진 않았는데 이번 5편은 심하게 부실하고 형편없어 최악의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B급 컨셉을 유지하고 싶었다면 사회풍자나 인간본성의 단면을 약간이라도 녹여내 공감대와 긴장감을 형성할 수도 있었을텐데 그런 장치는 조금도 엿볼 수 없어 지루할 수 밖에 없었다. 재밌는 것은 기형아들이 지능이 부족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음에도 하는 행동을 보면 매우 똑똑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들을 연이어 보여주어 억지와 허탈을 느꼈다. 이유는 모르지만 6편의 감독이 바뀐데에는 졸작의 결과물.. 2020. 10. 27. 요가 호저스 2016년작 영화 요가 호저스 Yoga Hosers 를 봤다. B급은 아니지만 B급 정서를 풍기는 코미디 판타지 괴작 영화였다. 요가를 좋아하는 십대 소녀 두명이 고대 악마를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내용이 흥미를 끌지 못하고 연출도 지루한 편이고 정서도 안맞고 해서 별 재미는 없었다. 조니뎁의 딸이 출연한다는 사실은 어디서 주워 들어 알고 있었는데 조니뎁도 같이 나오는지 모르고 있다가 한참을 보니 분장에 가려진 조니뎁인줄 알아 차린 것이 재밌는 포인트였다. 특히 식스센스의 할리 조엘 오스먼트가 그렇게 나오리라고는 생각치 못한 것이어서 살짝 충격적이기도 했다. 또한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가 여기 왜 나오는건지 의아했고 저스틴 롱은 제 역활을 톡톡히 해준 것 같아 적절했던 것 같다. 이 영화는 케빈 스미스 감.. 2020. 10. 22. 밴디츠 2001년작 영화 밴디츠 Bandits 를 봤다. 코미디 범죄 장르의 케이퍼 무비였고 당연히 브루스 윌리스가 출연해서 보게 되었는데 케이트 블랑쉐도 주연으로 출연해 반가웠다. 내용이 은행털이 액션이기보다는 로맨스에 가까웠고 삼각관계를 보여주는 부분이 코미디를 차지하고 있어 취향에는 썩 맞지는 않았지만 가볍게 보기에는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 브루스 윌리스의 헤어스타일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감독 배리 레빈슨도 이름이 낯설어 검색해보니 역시나 생각보다 많은 전작을 전에 본 적이 있음을 확인했고 그 중에는 굿모닝 베트남, 레인 맨, 벅시, 토이즈, 폭로, 퀴즈 쇼, 스피어 같은 유명한 영화도 있어 사뭇 새삼스러웠다. 영화 후반부 나름의 반전이 있기는 한데 가만 생각해보면 분명히 그들은 엄연히 범죄자인 만큼 해.. 2020. 10. 21. 크리드 2 영화 크리드 2 Creed II 를 봤다. 1976 록키 1979 록키2 1982 록키3 1985 록키4 1990 록키5 2006 록키 발보아 2015 크리드 2018 크리드 2 확실히 록키 시리즈는 주먹이 주는 무게감이 있다. 그래서 그저 오락영화로만 보려해도 사람이 사람을 때리는 원초적인 경쟁이 던지는 철학적인 주제덕에 최소한의 작품성을 기본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특히 록키 발보아 때부터는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에 대한 더욱 심오한 이야기를 좀 더 완성도 있게 하는 듯 보인다. 이번 크리드 2 도 마찬가지였는데 솔직한 심정을 얘기하면 그저 록키4를 진중한 현대버전으로 다시 만든 것에 불과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분명히 묵직한 주제도 있었고 완성도도 높았고 그만큼 재미도 있었지만 .. 2020. 10. 21. 신을 믿습니까? 기독교 영화 신을 믿습니까? Do You Believe? 를 봤다. 일상을 살아가는 12명의 삶을 깊숙히 들여다보고 그들의 안타까운 상황과 갈등이 자신의 믿음과 어떠한 관계가 있고 자신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는 매우 깊이있는 신앙영화였다. 단순히 전도를 목적으로 하는 각본이 아니었기에 유치하지 않아서 좋았고 얽히고 섥힌 관계속에서 신앙의 참 목적과 신앙인의 자세를 수준있게 다루었기에 완성도가 꽤 있는 편이었지만 아쉬운 부분이 아주 없지는 않았다. 하나는 병원에서 병으로 사망판정을 받았다가 다시 살아나는 부분인데 물론 기적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마음은 이해하고 실제로 희박하게 그런 일들이 일어나기는 하지만 진짜 기적은 어려운 이웃을 가족처럼 신경써준 그의 마음 자체었기에 굳이 살아나는 연출을.. 2020. 10. 21. 올드 가드 영화 올드 가드 The Old Guard 를 봤다. 넷플릭스 액션 영화였는데 높은 능력치의 여성 원탑 주연인 점에서는 클로즈, 리듬 오브 리벤지 가 생각났고, 팀을 구성하여 중동 대신 아프리카에서 작전을 펼치는 모습은 6 언더그라운드, 익스트랙션 이 떠올라 넷플릭스의 반복적인 유사 구성의 구조를 다시 한번 볼 수 있었다. 영화 자체도 썩 재밌는 편은 아니었는데 그나마 샤를리즈 테론의 멋진 액션을 구경할 수 있나 했더니 물론 훌륭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아토믹 블론드에서 워낙 훌륭한 액션을 보여줘서 그에 비하면 영상만큼이나 액션 시퀀스도 드라마판 같은 저예산 느낌이 물씬 드는 모습을 보여주어 기대감을 충족시켜주진 못했다. 후속작도 제작이 될 가능성의 결말로 마무리되었는데 혹시 나오게 된다면 제대로된 투자가 이.. 2020. 10. 21. 늑대의 후예들 2001년작 프랑스 영화 늑대의 후예들 Le Pacte Des Loups, Brotherhood Of The Wolf 을 봤다. 1700년대 중반 사나운 맹수로 보이는 동물에게 수많은 인명이 피해를 입자 왕은 밀사를 파견하여 수사하게 하고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미스터리한 사실들이 발견되기 시작한다. 시대상을 반영한 미장센이 뛰어난 점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미스터리 스릴러 수사물과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고 반전이 특별하진 않았지만 당시로서는 보기 힘든 그래픽 처리된 괴수가 인상적이었으며 한 때 부부였던 뱅상 카셀과 모니카 벨루치가 함께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크리스토프 갱스 감독은 이름이 낯설어 이 영화로 처음 접하는 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전에 봤던 사일런트 힐과 미녀와 .. 2020. 10. 21. 이전 1 ··· 54 55 56 57 58 59 60 ··· 17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