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액션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DELIVER US FROM EVIL 를 봤다.
FINAL CUT 버전으로 봤는데 딱히 자를 만한 장면이 눈에 띄진 않았다.
쫓고 쫓기는 추격액션 컨셉인만큼 각 해당 인물의 사연과 존재감이 중요했는데 황정민과 이정재가 매우 훌륭히 역활을 해내고 있어 몰입도가 있었고 액션도 나쁘지 않아 아저씨 이후 우는 남자, 용의자, 동창생, 악녀 등의 극한액션의 계보를 잇기에는 충분해 보였다.
물론 어디선가 본 듯한 연출이 상당히 눈에 많이 띄었는데 레옹의 스토리전개, 아저씨의 도검류 액션, 존 윅의 총기 액션, 익스트랙션의 카메라 워킹 등 기존에 쓰였던 오락요소를 많이 가져다 사용했음은 누구나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았고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이정재의 만화적인 캐릭터가 상당히 마음에 들긴 했지만 영화의 무게감과 현실성을 생각하면 중후반부 이정재는 너무 소모적으로만 사용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 입체성이 떨어지면서 함께 매력도 떨어짐을 느꼈다.
박정민 캐릭터는 흥미롭긴 했는데 좀 더 디테일한 설정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고 아역 박소이는 오마이걸 지호가 생각나는 너무 예쁜 마스크를 가지고 있어 바로 차기작 담보에 주연으로 캐스팅되지 않았나 하다.
글로벌 로케이션, 스톱모션 등 다 좋았는데 스와트팀을 상대로 혼자 싸우는 이정재는 너무 판타지였던 것 같다.
2020.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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