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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소울 서퍼

by pinike 2020. 11. 3.

실화 바탕 2011년작 영화 소울 서퍼 Soul Surfer 를 봤다.
하와이에 살던 한 가족의 딸인 십대소녀는 태어날 때부터 물과 함께 자랐고 서핑을 즐기는 삶을 살아가다 어느 날 상어에게 물려 한쪽 팔을 잃게 된다.
당연히 서핑과 관련된 액션 혹은 드라마 영화이겠거려니 했는데 의외로 역경을 신앙으로 이겨내는 기독교영화여서 신선했고 그래서 마음에 들었다.
안나 소피아 롭은 출연작으로 리핑 - 10개의 재앙, 점퍼, 다운 어 다크 홀 정도를 봤는데 얼굴이 주는 인상때문에 대부분 차갑고 까탈스러운 성격의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고 이번 편도 약간 그런 면이 없지않아 있긴 했지만 신의 깊은 뜻을 헤아리려 하는 성숙한 모습도 보여주고 있어 조금은 다른 느낌을 전해받았던 것 같다.
어느 덧 노년배우가 된 데니스 퀘이드는 이너스페이스를 본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년 이상이 훌쩍 넘어서 리즈시절의 외모를 기억하는 한 사람으로서 아쉽긴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 멋져 보였다.
영화가 실제 이야기기도 하고 드라마틱한 전개가 흥미롭기도해 전반적으로 재밌게 보긴 했지만 그 과정에 약간은 앞으로 어떻게 이어나가질지 뻔해보이는 창의력이 부족해보이는 연출이 주를 이룬 부분과 특히 상어에게 물리는 위기에 해당하는 부분을 마치 마이클 베이 감독의 초기작에서 보던 정신사나운 편집 기술로 연출한 표현법은 영화가 담고 있는 깊이에 비해 너무 오락적인 방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2020.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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