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영화2591 레이니 데이 인 뉴욕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 A Rainy Day in New York 을 봤다. 우디 앨런 감독의 로맨틱 드라마이고 남주는 무려 티모시 샬라메 (Timothée Chalamet 티모테 샬라메) 이고 여주는 여친역의 엘르 패닝, 새여친역의 셀레나 고메즈, 그리고 조연과 카메오로 상당히 알려진 배우들이 출연한다. 남자는 놀러 여자는 일때문에 뉴욕에 온 커플은 사정상 비오는 뉴욕에서 각자 하루를 보내게 된다. 감독의 성향답게 생각치 못한 상황들이 그들에게 일어나고 여러 인물들을 만나게 되며 엄청난 대사량을 체험하지만 그들의 수다가 섬세하고 디테일한 재미를 주고 있어 매우 흥미로웠고 뉴욕에 어울리는 재즈음악 역시 아름다워 한층 로맨틱한 감성을 전해 받았다. 이야기가 자연스러워 재밌게 보다가도 돌이켜 생각하면 현.. 2020. 9. 11. 코드 8 영화 코드 8 Code 8 을 봤다. SF 액션 장르이고 뮤턴트 슈퍼히어로 형식을 띄고 있다.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들이 세상으로부터 차별을 받는다는 설정은 X-MEN을 비롯한 인크레더블, 프릭스 등에서 많이 다루었던 소재인데 역시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시각효과와 캐릭터 디자인, 영상 색감, 사회적 메시지 등 때문인지 닐 블롬캠프 사단의 제작물처럼도 보였는데 별 상관은 없는 듯 하다. 각 인물들이 저마다 다른 능력이 있고 주인공은 전기를 컨트롤 할 수 있는데 후반부 무척 강력한 액션을 선사하며 놀라운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의외로 소박한 수준의 액션만 보여주며 결말도 자극적이지 않고 담담하게 마무리하고 있어서 눈요기 오락요소보다는 이야기의 진정성이 더욱 부각되는 것 같아 마음에.. 2020. 9. 10. 과계 2013년작 중국영화 과계 过界, Bends 를 봤다. 중국과 홍콩 사이 문제점과 사이 안좋음을 중년여성과 젊은 부부의 모습을 빗대어 표현한 정치성향의 영화이다. 드라마의 흐름은 잔잔했지만 그 속에서 현실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사정은 무척 안타까워 씁쓸한 감정이 느껴졌다. 감독의 장편데뷔작이라 하는데 그녀의 섬세함이 잘 드러나서였는지 좋은 완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2020. 09. 07 2020. 9. 10. 데드 캠프4 2011년작 영화 데드 캠프4 Wrong Turn 4: Bloody Beginnings 를 봤다. 3편에 이어 같은 감독이 연출을 맡았는데 당시 각본까지는 맡지 않았는데 이번 편은 본인이 각본까지 맡아서 이렇게 된 건지는 몰라도 3편에 비해 현저히 내용면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과거 정신병원 환자실에서 탈출한 기형아들은 그 곳을 점령하게 되고 거센 눈보라에 길을 잘못 들어선 전형적 멍청한 먹잇감 젊은이들은 그렇게 폐허가 된 병원으로 몸을 피신한다. B급 공포영화이니만큼 주 목적인 개그스러움과 잔혹함이 공존하는 살육 연출의 완성도는 저예산틱하지만 나쁘진 않아서 볼 만 했던 반면 캐릭터들의 멍청함은 개연성을 떨어뜨리며 몰입도를 방해하는 주된 발암요소여서 많이 답답하였다. 개인적으로는 별 임팩트없.. 2020. 9. 10. 예언자 2009년작 프랑스 영화 예언자 Un Prophete, A Prophet 를 봤다. 범죄 드라마 장르이고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다. 감옥에서 한 청년이 적응하고 자리잡고 여러 일들을 해내면서 자신의 위치를 정립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두렵고도 잔혹한 범죄인들의 세계 사이에서 아무 조력없이 홀로 생존하기란 극한의 어려움이었고 여러 이해관계로 복잡한 조직들의 이권문제를 해결해가며 동시에 자신의 입지를 쌓는 과정은 긴장의 연속이었으며 조금씩 그 영향력을 넓혀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매우 흥미진진한 것이었다. 특히 그의 첫 살인장면은 너무나 강렬하여 소름이 돋을만큼 뇌리에 남았는데 죽이지 못하면 죽을 수 밖에 없었기에 더욱 절실한 감정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한 번의 꿈과 그로인한 한 번의 예언은 위기의.. 2020. 9. 10. 뮬란 영화 뮬란 Mulan 을 봤다. 디즈니 실사화 프로젝트 일환 중 하나였고 송승헌 전여친 유역비가 주연, 이연걸, 공리, 견자단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영화는 무척 실망이었고 너무 허술한데가 많아 상업성, 작품성을 논할 수 있는 수준의 영화가 아니었다. 초3 이하까지만 먹힐 만한 연출과 각본이었기에 유역비 논란, 시국에 따른 개봉 논란, 중국자본 논란 등이 다 부질없어 보였다. 돈이라도 많이 쓰지 기대보다 스케일도 작아 이래저래 씁쓸한 마음만 들었다. 2020. 09. 05 2020. 9. 10. 당신의 부탁 2017년작 한국영화 당신의 부탁 Mothers 을 봤다. 서정 드라마 장르이고 임수정이 주연이다. 힘겹게 일상을 살아가는 한 여자가 죽은 남편의 전전부인의 다 큰 아들의 양육을 맡게된다. 가족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확인해보는 잔잔한 이야기였기에 여운있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조연들의 다분히 무대연극적인 만들어내는 연기는 왠지 어설펐고 내용 자체나 캐릭터 설정도 현실적으로 납득이 안되는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어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았다. 언제부턴가 키우는 부모를 소중히 생각하는 가치관에 비중을 싣는 여러 매체의 모습을 종종 보는데 낳은 부모의 책임감과 부담감을 피해가려는 모습으로도 보여 변해가는 세상에 유연하면서도 선을 지키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2020. 09. 05 2020. 9. 10. 가디언즈 2012년작 C.G 애니메이션 가디언즈 Rise of the Guardians 를 봤다. 드림웍스 제작이며 모험 액션 판타지 장르이다. 산타클로스, 샌드맨, 이빨요정, 부활절 토끼, 잭 프로스트 캐릭터가 한데 모여 악몽의 신에 맞써 싸우며 아이들의 꿈을 지켜나간다. 그래픽 퀄리티는 그리 뛰어나진 않았지만 액션 연출에서 상당히 박진감 넘치고 속도감 있어 생각치 못하게 상당히 재밌게 볼 수 있었다. 특히 빠르게 나아가는 장면이나 어떤 캐릭터나 사물의 모습을 훑거나 앞쪽으로 주목하는 연출 방식에서 3D 화면으로 봤을 때 입체감있게 살리려는 의도가 있었음이 쉽게 눈에 띄기도 해서 실제로 3D로 봤었으면 더 재밌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이런 감각적인 액션연출의 능력을 인정받아 피터 램지 감독의 차기작으로 스.. 2020. 9. 10. 파이널 포트레이트 2017년작 영화 파이널 포트레이트 Final Portrait 를 봤다. 스탠리 투치 는 다작배우로 주로 조연연기를 많이 하여 얼굴은 낯익지만 잘 알지는 못하는 인물이며 반면 감독으로서의 능력은 의외로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고 그런 면모가 잘드러나는 작품이 이 영화였다. 1960년대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는 화가는 평소 친했던 작가에게 모델일을 부탁하고 그의 초상화를 그리기 시작하지만 완벽주의적인 성격과 예술가 특유의 괴팍함, 변덕스러움, 조울성향 등의 감정기복에 의해 완성이 더뎌지며 시간은 계속 미뤄지게만 된다. 스위스 조각가 겸 화가인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말년의 이야기를 기록한 일지를 모티브로한 영화인데 미술품이 제작되어가는 과정을 들여다 볼 수 있고 작품에 담긴 예술의 의미란 무엇인가 되짚어 볼 수.. 2020. 9. 7. 1BR 영화 1BR 을 봤다. 저예산 공포 스릴러 장르였고 적당히 볼 만한 정도의 재미를 주는 수준에 영화였다. 아버지를 떠나 LA로 거처를 옮긴 그녀는 이웃 인심 좋아 보이는 한 아파트로 이사했지만 그 곳에는 상상치 못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보다보니 비뚤어진 가치관으로 조직된 공동체 사회에서 자기들만의 세계를 유지하고 확장하기 위해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자연스레 미드소마가 떠올랐다. 그러나 일단 새 인물이 소속되게 되는 과정이 강제에 의한 것이라는 점에서부터 이야기 진행이 뻔히 보이기에 이전 비슷한 장르물과 큰 차이가 없어 새로운 부분은 찾을 수 없었고 긴장감 연출도 무난한 수준이어서 몰입도가 높은 편은 아니었고 마지막 결말도 여운을 남기기는 하나 모든 상황을 말끔히 정리해주.. 2020. 9. 4. 오스트레일리아 No kangaroos in Austria, Austria is not Australia 2008년작 오스트레일리아 Australia 를 봤다. 휴 잭맨, 니콜 키드먼 주연의 전쟁 로맨스 모험 드라마 장르였다. 안 본 영화인줄 알고 본건데 시작하고 몇 분 채 지나지 않아 예전에 봤던 영화였음을 알 수 있었다. 다시 보니 평화와 평등이라는 주제는 명분뿐이고 그저 돈 많이 들인 미국 상업영화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토록 상투적인 블록버스터급 대서사시 영화를 누가 만드나 검색해보니 첫 작품 댄싱 히어로를 제외한 나머지는 이미 감상을 했던 작품들의 감독인 바즈 루어만 의 연출작이었음을 확인하고는 금새 납득할 수 있었다. 화려하게 이름을 알린 로미오와 줄리엣, 화려했던 영화 물랑 루즈, 더 화려했던 영화 위대.. 2020. 9. 3. 파퍼씨네 펭귄들 2011년작 영화 파퍼씨네 펭귄들 Mr. Popper's Penguins 을 봤다. 가족 코미디 영화이고 짐 캐리가 주연이다. 영화는 매우 재밌었고 웃겼으며 훈훈했다. 말할 것도 없이 짐 캐리는 최고였고 시각효과도 촬영이 쉽지 않았을텐데 꽤 자연스러워서 몰입도가 높았다. 마크 워터스 감독의 작품으로는 전에 퀸카로 살아남는 법, 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 뱀파이어 아카데미 를 봤었고 기본 재미는 주는 편이었던 인상이 있었는데 계속 그것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펭귄을 보면 예쁘다는 생각보다는 위협적이다는 느낌이 더 강했는데 이 영화에서만큼은 무척이나 귀엽게 느껴졌다. 2020. 08. 30 2020. 9. 1. 캡틴 언더팬츠 2017년작 드림웍스 CG 애니메이션 캡틴 언더팬츠 Capitan Mutanda, Captain Underpants: The First Epic Movie 를 봤다. 미국 어린이 도서 시리즈를 원작으로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었고 영제에 First 가 들어가니 후속작도 일단 계획은 있는듯 보인다. 영화는 어린이용치고는 생각보다 재밌게 봤고 디즈니식의 동화풍 판타지나 픽사의 감동스토리와는 결이 다른 꼬마악동들의 장난과 원초적 개그가 주를 이루는 내용이어서 아무래도 여자아이들보다는 남자아이들 취향에 더 맞아보이는 성향의 작품이었다. 최근 몇년간의 드림웍스의 행보가 부진했던 모습을 보면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너무 미국적이라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좀 더 고민을 하여 좋은 작품으로 다시 활기차게 만나기를 기대한다.. 2020. 9. 1. 채플린 1992년작 영화 채플린 Chaplin 을 봤다. 가장 위대한 희극배우 찰리 채플린의 일대기 영화였고 영화 쥬라기 공원의 테마파크 설립자 흰수염 할아버지역의 그 분이 이 영화의 감독이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라고 했던 찰리 채플린의 명언을 그대로 영화로 만들어낸 듯한 삶을 살았던 그의 뒷모습은 웃기고 슬펐다. 특히 주인공 찰리 채플린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모습은 마치 먼 훗날 아이언맨으로 유명해진 이후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을 때를 미리 예언이라도 한 듯 매우 흡사하게 오버랩되어 더욱 여운을 남겼다. 사실 마블의 처음과 끝을 너무도 강렬히 장식한 영화계 하나의 역사를 써내려갔던 아이언맨의 캐릭터가 워낙 도드라져 로다주가 아이언맨이고 아이언맨이 로다주여야만 하는 시대를.. 2020. 9. 1. 테넷 SF 첩보 영화 테넷 TENET 을 봤다. 역행하는 논리의 향연이었던 테넷은 C.G 알레르기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선출 존 데이비드 워싱턴, 전아이돌 현아티스트 로버트 패틴슨, 클로버필드 패러독스에서 인상깊었던 엘리자베스 데비키, 30년전 환생을 매우 재밌게 본 셰익스피어 배우 케네스 브래너 주연의 2020년 최고의 화제작이다. 개봉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았기에 인비전, 엔트로피, 회문, 순행과 역행, 결과론 등의 개념들과 디테일한 장면의 의도와 연출구조들이 현재 한창 인터넷 댓글 토론 주제로 떠들석이고 어려운 만큼 잘만든 영화는 아니다, 두번보면 명작임을 깨닫는다 등 호불호가 갈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연히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재미없었고 어려웠고 지루했으며 전체 내용은 어렵지 않았지만 상세장면들이.. 2020. 9. 1. 이전 1 ··· 57 58 59 60 61 62 63 ··· 17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