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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크리드 2

by pinike 2020. 10. 21.

영화 크리드 2 Creed II 를 봤다.

 

1976 록키
1979 록키2
1982 록키3
1985 록키4
1990 록키5
2006 록키 발보아
2015 크리드
2018 크리드 2

 

확실히 록키 시리즈는 주먹이 주는 무게감이 있다.
그래서 그저 오락영화로만 보려해도 사람이 사람을 때리는 원초적인 경쟁이 던지는 철학적인 주제덕에 최소한의 작품성을 기본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특히 록키 발보아 때부터는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에 대한 더욱 심오한 이야기를 좀 더 완성도 있게 하는 듯 보인다.
이번 크리드 2 도 마찬가지였는데 솔직한 심정을 얘기하면 그저 록키4를 진중한 현대버전으로 다시 만든 것에 불과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분명히 묵직한 주제도 있었고 완성도도 높았고 그만큼 재미도 있었지만 왠지 시리즈가 주는 반복차용의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배우 얘기를 안할 수 없는데 영원한 람보이자 록키 실베스타 스텔론은 여전했고, 농구도 좋아한다는 마이클 B. 조던은 진지하게 복싱훈련에 임했음을 누가봐도 알 수 있었으며, 테사 톰슨은 얼굴은 낯이 익는데 어디서 봤는지 몰라 확인해보니 크리드 1편 이후 출연작을 거의 다 봤음에도 기억을 못한 것이 의외였고, 돌프 룬드그렌은 아쿠아맨에서 연기력이 예전에 비해 월등해졌음을 확인시켜준바 있는데 이번 편에서는 록키4와 퍼니셔의 젊음은 온데간데 없고 마치 스텔론처럼 많이 늙고 지친 모습을 보여주어 착잡한 마음이 들었으며 플로리안 문테아누는 신예라서 전혀 아는 정보가 없지만 얼굴이 누굴 닮았다는 생각은 했는데 애쉬튼 커쳐도 아니고 고경표도 아니고 누굴 닮았는지는 기억이 안나 조금 답답함을 느꼈다.
다 좋았는데 돌프 룬드그렌쪽 개인사와 스텔론과의 세월이 주는 애환과 후회를 좀 더 탄탄하게 보완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아쉬움을 남긴다.

 

2020.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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