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672 배틀 로얄 2 - 레퀴엠 2003년작 일본영화 배틀 로얄 2 - 레퀴엠 Requiem, 鎭魂歌: Battle Royale II 을 봤다. 이번엔 1편에서 살아남아 어른을 상대로 테러리스트가 된 생존자와 새로이 배틀로얄에 참가케된 학생들과의 전쟁이 주요내용이다. 1편의 설정을 다시 할 수 없는 만큼 알고 지내던 친구끼리 죽여야 하는 상황이 아닌데서 오는 재미없음이 기본적으로 영화의 흥미를 떨어뜨렸고 무엇보다 영화 자체의 완성도가 너무나 수준이하였으며 액션신은 허술하고 어설픔에 정점이었고 도저히 볼 수 없는 일본 특유의 과정된 발연기와 생목소리로 악쓰기가 큰 거부감을 일으켜 영화 보는 것이 거의 고문일 정도였다. 2편은 아예 없는샘 치는 것이 배틀로얄이라는 이름을 덜 먹칠을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해본다. 2021. 08. 04 2021. 8. 5. 배틀로얄 소설 원작 2000년작 일본영화 배틀로얄 バトル ロワイアル, Battle Royale 특별판 을 봤다. 전설의 시작 같은 느낌도 있고 수많은 영화인들에게 영감을 주기도 해서 언젠가 봐야하는 영화 중 한편이었다. 오래되기는 했지만 의외로 재밌었고 차라리 요즘 일본영화보다 나은 점도 있었고 이미 비슷한 설정의 아류영화도 많고 특히 헝거게임 전편을 본게 얼마되지 않아서 인지 오리지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상당부분 눈에 띄었지만 일본의 고쳐지지 않는 고질적인 문제가 대부분이라 언급하는 것이 불필요해 보인다. 그건 그렇고 후지와라 타츠야는 정말 별론데 왜 쓰는지 알길이 없다. 영화내 설정 상 나쁜 어른이 나쁜 청소년을 벌하는 것인데 어른도 나쁘지만 청소년도 충분히 나빠서 생명에 경.. 2021. 8. 5. 베르나르 베르베르 - 기억 (총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의 소설 기억 La Boîte de Pandore (원제: 판도라의 상자) 을 읽었다. 확실히 그의 소설은 읽는 재미는 보장해서 술술 잘 읽히긴 했다. 하지만 상상력이란 것이 최면이라는 다루지 않았던 소재를 가져오긴 했지만 육체와 영혼을 분리하는 그 구조가 숱한 전작들과 거의 다를바 없어서 새로운 것은 없었고 그마나 '죽음' 보다는 나았다는 생각은 들었다. 특히 기독교적 종교관을 무시하는 태도는 여전해서 유체이탈, 빙의, 미신, 전설, 샤머니즘 등 영적으로 더러운 것들은 다 가져와서 이야기를 꾸려 나간다. 소설로서도 이야기 중반까지는 그럴 듯 했지만 후반부는 벌여놓은 위기들의 수습을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어설프게 마무리한 것이 눈에 확연히 띄어 야심에 비해 시시해져버린 용두사미의 전형.. 2021. 8. 5. 어둠은 걷히고 1996년작 핀란드 영화 어둠은 걷히고 Kauas Pilvet Karkaavat, Drifting Clouds 를 봤다. 아키 카우리마스키 감독의 빈민 3부작 중 첫번째 영화이며 카티 오우티넨이 역시 주연으로 등장한다. 바로 앞에 성냥공장 소녀를 봤는데 비극으로 끝나는 반면 이 영화는 해피엔딩이어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과정은 무거웠지만 결과가 밝아서 마음은 편했다. 어느 나라나 경기침체와 취업난은 생계와 직결되기에 괴롭기 마련이다. 서서히 기울어져가는 가게를 보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었고 새로 개업한 식당이 잘된 것도 다행이긴 했지만 현실적으로는 마음속 바람이자 행운일뿐이어서 씁쓸하기도 했다. 감독의 소시민을 가까이서 바라보는 일관된 카메라의 시선은 멀리 떨어진 국가임에도 공감되고 이해할 수 있어 더욱 마음.. 2021. 8. 5. 루카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루카 Luca 를 봤다. 픽사 장편 애니메이션의 24번째 작품으로 바로 전 23번째 소울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다.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주제는 아무리봐도 차별에 대한 이야기이며 분위기상 차별의 대상이 소수자인 듯 보인다. 물론 당연히 영화는 재밌었지만 아무래도 그 전 픽사 작품들이 워낙 훌륭한 것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특히 C.G 퀄리티가 기대보다 높지는 않은데다 장소가 협소한 마을로 한정되게 표현해 이야기의 다채로움이 부족했다 생각됐다. 그 때문인지 정식 장편이라기 보다는 번외 에피소드처럼 느껴졌고 그만큼 큰 프로젝트는 아닌 이벤트성 작품처럼 보이기도 했다. X맨을 보면서도 똑같은 생각이었는데 물속과 물밖을 자유자재로 다닐 수 있으면 인간보다 더 월.. 2021. 8. 5. 성냥공장 소녀 1989년작 핀란드 영화 성냥공장 소녀 Tulitikkutehtaan Tytto, The Match Factory Girl 를 봤다. 핀란드 영화감독 아키 카우리마스키 의 프롤레타리아 3부작과 빈민 3부작을 꼭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에 첫 영화로 프롤레타리아 3부작의 세번째에 해당하는 성냥공장 소녀를 보게 되었다. 영화는 매우 정적이고 대사와 음악도 절재되어 있으며 내용의 전개속도도 느린 편인데 의외로 몰입도가 있고 인물의 감정에 쉽게 공감할 수 있어서 집중하며 볼 수 있었다. 특히 여주인공이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며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살아선지 후반부에 벌이는 행동은 지나치긴 했지만 이해할 수 있는 것이어서 마음이 좋지 않았고 그런 과정을 특별히 자극적인 연출없이 일상처럼 그린 동일한 톤의 진행이 .. 2021. 8. 5. 솔로문의 지혜 훔치기 도서 솔로문의 지혜 훔치기 를 읽었다. 마빈 토케이어라는 신학자이자 탈무드 해설가인 그의 글 중 일부를 편집하여 쉬운 에피소드로만 묶어 우리나라에서만 발간한 짜집기 책인듯 보인다. 탈무드의 전체는 굉장한 분량의 책이며 온갖 지식의 총망라이기에 함부로 언급하는 것이 어렵지만 이 책만 보자면 그 짧막한 우화들이 아이들도 물음표를 떠올릴 만큼 수준 낮은 말장난에 불과해서 크게 가치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어릴 때 읽은 탈무드는 지혜라고 생각했지만 이번에 본 탈무드의 일화들은 아집과 교만 외에는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었다. 2021. 07. 31 2021. 8. 5. 발신제한 한국영화 발신제한 HARD HIT 을 봤다. 스릴러 장르이고 편집을 오래 맡아오다 감독으로 선보이는 첫 데뷔작인 듯 하며 조우진, 사바하에서 인상 깊었던 이재인, 오랫만에 보는 김지호 등이 출연한다. 차에 폭탄을 설치하고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터트리겠다는 매우 고전적인 내용으로 진행되고 부산 특히 해운대구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눈에 익은 장소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영화는 오락물로서는 긴장감 조성이 나쁘진 않아서 볼 만했다고 보고 다만 벌여놓은 설정을 수습하는 중반 이후부터는 밑천이 드러나듯 엉성한 짜임새가 눈에 크게 띄어 흥미가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제네시스 GV80 광고는 제대로 한 듯 해 보였다. 2021. 07. 31 2021. 8. 5. 블랙버드 2016년작 연극원작 영화 블랙버드 Una 를 봤다. 수입제목이 블랙버드이고 영미 개봉제목은 UNA 인가본데 영화가 시작되고 7분 30초가 넘어서 뜬 제목은 UNA UND RAY 였는데 영화는 영국영화인데 왜 독일어로 표기된 건지는 의문이다. 소아성애라는 소재는 무척 범죄스럽고 비윤리적인 것 같아 남자는 악마같은 범죄자 여자는 일방적으로 당한 피해자 로 프레임을 가지기 마련인데 영화는 의외로 헤어진 커플의 상봉과 미련이란 감정을 다룬 로맨스 영화처럼 그려 아슬아슬한 그 경계가 긴장감을 주고 있어 재밌게 볼 수 있었다. 특히 두사람의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창고나 마을같은 공간을 통해 독특하게 분위기를 전달하고 있어 몰입도가 높았다. 너무 나이차이가 많이 나고 특히 여자가 미성년자였던 것이 사람들 마음.. 2021. 7. 29. 뱀프스 2012년작 영화 뱀프스 Vamps 를 봤다. 저예산 코미디 판타지 장르이고 감독 에이미 해커링은 데뷔작 리치몬드 연애소동에서부터 마이키이야기 시리즈 등 8,90년대 꽤 유명한 코미디 영화를 연출했던 인물이다. 두 여성 뱀파이어 중 한 명은 연애에 빠져 임신을 하고 또 한 명은 너무 오래 살아 현대문물이 지쳐 둘 다 인간으로 돌아가길 결심하여 모체 뱀파이어를 없애기로 계획한다. 영화는 시시하고 재미없었지만 배우들의 소소하고 익살스런 깨알 연기는 나쁘지 않았다. 낯익은 배우들이 여럿 등장하지만 역시 주인공인 알리시아 실버스톤이 가장 주목할 만 했고 본인작품 중 가장 흥행했고 동일감독과 함께했던 클루리스를 인연으로 또 다시 출연한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졸작이었지만 내용만 보면 살짝 연민이 느껴지는 슬픈 이.. 2021. 7. 26. 코끼리는 그곳에 있어 2018년작 중국영화 코끼리는 그곳에 있어 大象席地而坐, An Elephant Sitting Still 를 봤다. 비주류 드라마 장르이고 감독 본인 소설이 원작이며 연출 데뷔작인 이 영화로 주목받기 시작하지만 젊은 나이에 고인이 되었다. 늘 앉아있는 코끼리는 사람들이 구경하다 포크로 찌르기도 하지만 이내 관심에서 멀어진다. 다중플롯으로 펼쳐지는 네명의 주인공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본인 스스로 무언가를 행하기 보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타인에 의하거나 우연히 일어난 일들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겪는 상황을 리액션만 할 뿐이다. 그래선지 카메라의 시점은 주변 사물이나 환경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인물의 심리상태와 표정변화에만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인물의 과도한 클로즈업과 아웃포커스는 온전히 그들의 입장에 서도.. 2021. 7. 26.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 2007년작 영화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 Mr. Magorium's Wonder Emporium 을 봤다. 제목처럼 가족 판타지 영화이고 더스틴 호프만, 나탈리 포트만 이 주연이다. 오래전부터 이어온 장난감 백화점의 운영자는 자신의 시간이 다되어 매니저에게 물려주려하지만 그녀는 마법의 신비와 자신의 능력에 자신이 없어한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메시지도 좋았고 장난감의 판타지하고 화려한 시각효과도 볼 만해서 어른이 봐도 재밌게 볼 수 있는 편이었고 대배우 두명의 해맑은 연기를 보는 것도 관람포인트였다. 물론 공간이 너무 한정되어 다양한 상황을 끌어오지 못한 채 비슷한 그림만 계속 봐야했던 것과 갈등해결을 쉽게 처리한 것 등이 영화제작을 너무 편하고 게으르게 했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한철장사 헐리우.. 2021. 7. 26. 클레어 맥킨토시 - 너를 놓아줄께 소설 너를 놓아줄께 I LET YOU GO 를 읽었다. 장르는 범죄 스릴러이고 전직 경찰공무원이었던 클레어 맥킨토시 저자의 데뷔작이라고 한다. 책은 몰입도가 상당히 높아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가만보면 사실 내용 자체는 단순했다고 보는데 시간을 잘게 쪼개 순서배열을 재조합함에서 나오는 미스터리함이 다음 내용을 궁금하게 만드는 효과적인 연출이어서 흥미로웠고 때문에 영화 제작으로도 적합해 보였다. 결국 나쁜 남자 빌런 한 명에 의해 모든 비극은 완성되었고 반전과 마지막 연출이 헐리우드 작법과 유사해서 마치 꽤 많이 봐왔던 스릴러 영화의 영상이 머리속에 떠올려지듯이 펼쳐졌던 것은 대중적이고 오락적인 면에서 접근성이 좋았다고 보지만 또한 그래서 작위적이라는 느낌도 지울 수 없었다. 딱 지금 무더위를 잊고 싶을.. 2021. 7. 26. 니키 라슨 2018년작 프랑스 코미디 첩보액션 영화 니키 라슨 Nicky Larson, Nicky Larson et le parfum de Cupidon 을 봤다. 아무 정보없이 보는데 컨셉이 오래전 일본만화 시티헌터와 닮았다 싶어 일부 차용을 했나 했더니 100TON 망치를 보고 원작으로 하고 있음에 재밌으면서 반가웠고 액션 스타일이나 퀄리티가 하드코어 헨리를 풍기고 있고 독특했다. 하지만 유치한 연출이나 뻔한 클리셰 등이 금새 흥미를 떨어뜨렸고 코미디도 수준이하라 마땅히 웃을만한 포인트도 없었다. 물론 일본이나 중국의 그동안의 괴작들을 생각하면 시티헌터 실사화 영화 중에서는 가장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고는 하지만 대중의 눈높이가 얼마나 높은지 고려하면 부족하게 보인 것은 여전히 피할 수 없다. 남주인공이 이 영.. 2021. 7. 22. 파주 2009년작 한국영화 파주 Paju 를 봤다. 장르는 드라마인데 멜로가 주된 내용이지만 로맨스라기 보다는 띄고 있는 형식때문에 미스터리물에 가까워 보인다. 박찬옥 감독은 초반에 단편연출과 후반에 제작책임을 주로 맏고 장편연출은 질투는 나의 힘과 이 영화 파주 두편이 전부인 듯 하다. 영화는 흔한 대중영화처럼 명료한 감정을 남기기 보다 알 수 없는 분위기와 혼란스러운 여운을 남기는 불투명한 작품이어서 오락적인 영화는 아니기에 호볼호가 갈릴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속내를 비치지 않는 가라앉은 톤이 오히려 우리네 삶에서 느끼는 감정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어 인상깊게 볼 수 있었다. 영화가 어렵게 느껴졌다면 당연히 시간의 순서를 뒤섞은 탓일테고 하지만 단순히 시간에 따른 경과만을 보여줬다면 인물의 내면의 혼돈이.. 2021. 7. 21. 이전 1 ··· 44 45 46 47 48 49 50 ··· 24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