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651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 를 봤다. 최근 세계적인 문화 트랜드인 멀티버스를 유행시킨 장본인인 마블 캐릭터 닥터 스트레인지 단독영화의 그 두번째 작품이다. 영화는 전작과 동일하게 극한의 상상력을 최신 영상기술로 모두 구현해내 선보이고 있고 팽행우주의 연계라는 흥미로운 각본으로 도저히 재미없을 수 없게 만들어진 프랜차이즈 최고의 상품이었기에 정신없이 재밌게 볼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샘 레이미 감독의 악마적 취향과 레트로한 연출을 이런 가장 핫한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은 눈요기꺼리였다. 이제 거의 15년동안 마블이 선보인 페이즈가 거듭되고 쌓일수록 아무래도 전작의 내용을 몰라도 되는 작품을 만들기란 어려워.. 2022. 7. 21. 굿 보이즈 영화 굿 보이즈 Good Boys 를 봤다. 제이콥 트렘블레이의 약간은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이다. 대게 미국 성인유머 코미디 영화는 정서에 맞지 않은건지 그 수준이 높은 편이 아니어선지 웃음포인트를 찾기가 어려운데 이 영화는 제법 피식하고 웃을만한 장면이 군데군데 있어 기대보다는 재밌게 본 편이었다. 어릴적 우정이라는게 영원할 것 같아 보이지만 다양한 세상의 모습과 현실의 벽을 겪다보면 어느새 사라지고 마는 것이 사실인데 아직 어리지만 그 여정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청소년이라면 오히려 지금 바로 이 시간이 얼마나 귀한지 알 수 있기에 더욱 우정이 무르익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도 같다. 중학생 시절 도원결의를 맺은 그 친구는 지금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2022. 0.. 2022. 7. 21. 니나 포에버 2015년작 영화 니나 포에버 Nina Forever 를 봤다. 공포 같은 컨셉이지만 멜로드라마인 이 영화는 아무래도 정치적인 색깔이 깔려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아직 버리지 못한 과거 역사의 미련과 흔적이 그로인해 아직 죽지 않고 현재의 우리가 나아갈 길을 계속 방해하며 간섭한다는 메시지가 엿보였기 때문이다. 생소한 영국 영화였지만 인상적이었고 잔잔한 여운을 남기었다. 2022. 07. 02 2022. 7. 21. 섹스 주식회사 2011년작 영화 섹스 주식회사 Cougars, Inc. 를 봤다. 퓨마를 미국에서는 쿠거라고도 부르고 그 동물의 습성에서 따왔는지는 몰라도 젊은 남성과의 연애를 즐기는 중년 여성을 일컫기도 한다고 한다. INC는 Incorporated 의 약자로 미국식 주식회사를 뜻하고 Co., Ltd. 는 Company Limited 의 약자로 영국식 주식회사를 의미한다. 어찌됐든 수입 제목을 그냥 원제 그대로 쿠거스 주식회사 로 하거나 대중적이길 원한다면 미세스 주식회사 정도로 대체해도 될 것을 굳이 섹.스. 를 집어넣어 제목을 꼭 그렇게 지어야만 속이 후련했는지 그들의 뇌속이 신기할 따름이다. 영화는 코미디 장르이고 의외의 긴장감도 있고 해서 재미는 있는 편이었다. 사실 한국정서로는 불가능한 이야기이어서 흥미로운.. 2022. 6. 30. 연애 빠진 로맨스 한국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Nothing Serious 를 봤다. 성인 로맨틱 코미디 장르이고 나름의 팬덤을 보유한 정가영 감독의 연출작이다. 사실 볼 마음이 없었는데 당연히 시시하고 어설플 것 같아서 였지만 영화 소개 프로그램이나 유튜브 짤 같은데서 꽤 심심찮게 이 영화의 장면들이 등장하고 있고 요즘 워낙 손석구 배우가 핫하기도 하고 해서 일단 봐두는게 앞으로의 무비라이프에 지장이 없을 것 같아 의무 감상하게 되었다. 영화는 기대보다 재밌지는 않았고 솔직한 담론이 오고간다지만 자세히 보면 의외로 보수적인 선을 지키느라 생각보다 덜 솔직했다고 보며 중후반부 진행은 신선함이 급격히 떨어져 다른 비슷비슷한 영화와 차이가 사라지고 말았다. 연애야 자유로이 할 수 있다 생각하는 것은 기본일텐데 진심으로 마음깊.. 2022. 6. 30. 탑건: 매버릭 영화 탑건: 매버릭 Top Gun: Maverick 을 봤다. 안그래도 탑건 후속작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4년전에 탑건을 봐둔 것이 다행이었다. 영화는 기대보다 재밌지는 않았지만 전투기 액션연출의 퀄리티 하나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고 마치 일본 애니메이션 에어리어 88 의 실사판 느낌마저 들기도 했다. 물론 미션 임파서블 공중전편을 본 듯한 느낌도 당연히 들었는데 아마 가장 재밌기 위한 오락영화의 교과서적 작법 자체가 그렇기에 그런 모양이다. 사실 이 영화를 재밌게 보려면 나이가 꽤 들어야만 가능하다고 말하고 싶고 영화는 그 향수와 클래식에 집중한다. 단순히 올드팝송과 전작과의 개연성, 퇴물이 되어가는 오브제들을 말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 영화의 시나리오와 미션 자체가 언젠가 사라질지언정 오늘은 아니.. 2022. 6. 30. 슈퍼딥 러시아 영화 슈퍼딥 Кольская сверхглубокая, SUPERDEEP 을 봤다. 세계 최고 지하 시추 터널밑에서 빙하로 인해 봉인되어 있던 균이 인간에게로 전이되어 크리쳐화 되어 가는 가운데 탈출을 시도하는 여주인공의 이야기이다. 무척 헐리우드스러운 설정과 전개방식인데 안타깝게 느린 속도에다 어설픈 연기, 허접한 미술이 더해져 완성도 떨어지는 비디오대여용 B급 무비 이상은 아니었다. 그런데다 러닝타임은 거의 2시간인데 가만히 보면 불필요한 장면들이 꽤 많아서 차라리 가지치기라도 잘해 속도감을 높이고 깔끔하고 시원한 진행을 보여줬더라면 그나마 나아지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본다. 한 작품에 많은 것을 담으려다 보니 이것저것 우겨넣은 듯한 컨셉이 꽤 눈에 많이 띄는데 마지막 반전같은 결말도 그럴 수 .. 2022. 6. 30. 모비우스 영화 모비우스 Morbius 를 봤다. 분명히 새로운 MCU 히어로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인데 왜 이리 조용히 지나갔나 의아했다. 영화는 적당한 수준의 오락물이었고 액션연출도 딱히 새롭지는 않아서 아무래도 포지션 자체가 자신감과 존재감이 확실하지 않은 조연급 캐릭터 느낌이 강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지난번 디즈니쪽에서 문나이트가 약간 그런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소니쪽에서 이러니 왠지 마블이 과거로 후퇴하는 듯한 느낌도 괜히 들기도 한다. 감독의 전작 라이프는 꽤 괜찮았기에 더욱 아쉬웠고 열연해준 자레드 레토도 개인적으로는 썩 잘어울린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신규 캐릭터를 소개하는 에피소드 영상 정도로 이해하고 이후 계속될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2022. 06. 19 2022. 6. 30.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해리포터 유니버스의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 세번째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Fantastic Beasts: The Secrets of Dumbledore 을 봤다. 1편도 썩 좋다할 순 없었고 2편은 별로였는데 이번 3편은 더 별로였다. 연출 자체가 지루한데다 이야기도 흥미롭지 못하고 결정적으로 허술하고 구멍난 각본이 너무 눈에 많이 띄어 실망스럽기까지 했다. 특히 최후반부 지도자 선출 장면에서 배우들이 다들 한데모여 멀뚱멀뚱 서서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쟤네들 지금 뭐하고 있나 싶었고 그것을 별 말없이 지켜보는 국민들은 다 바보란 말인가 하며 허탈해 할 수 밖에 없었다. 스포일러일텐데 덤블도어의 비밀이 무엇인고 했더니 그는 바로 게이였다 는 내용에 또한번 쓴.. 2022. 6. 30. 다크 터치 2013년작 영화 다크 터치 Dark Touch 를 봤다. 아동학대를 주제로한 공포영화였는데 풀어가는 해법이 섞연치 않아 썩 재밌게 감상하기는 어려웠다. 연출 자체는 그리 나쁜 편은 아니었으나 검증되지 않았는데 옅은 은유로 대부분의 어른을 악하게 몰아가는 시선이나 그렇게 대단치도 않은 잘못에 동참한 이유로 집단 몰살을 당해야 하는 극단적인 갈등 해결방식이 너무 고민한 흔적이 없는 각본처럼 다가와 실망감을 전해받지 않을 수 없었다. 귀신이 들렸는지 왠지는 몰라도 너죽고 나죽고 다죽자는 마지막 결말도 메시지 전달의 잘못된 형태를 보고 있는 것 같아 공감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감독이자 각본가로서 기존의 경력이 빛을 발하지 못한 것 같아 못내 아쉬웠다. 2022. 06. 15 2022. 6. 30. 더 컨트랙터 영화 더 컨트랙터 The Contractor 를 봤다. 군인으로서 이 나라를 위해 가족의 대를 이어가며 목숨받쳐 충성했건만 돌아온 것은 차가운 외면과 냉정한 현실뿐이었음을 깨닫고 그에 맞서기로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억울하고 비참해서 너도 죽고 나도 죽는 내용일 것 같았지만 미국만세 정서를 건드리기 싫었는지 자기들끼리의 싸움으로 그치고만 용두사미의 내용으로 마무리된다. 크리스 파인을 비롯한 유명세 있는 배우들이 몇몇 캐스팅되어 열연하며 메이저급 그림처럼 포장해 보이고 있지만 비디오용 영화 수준의 연출과 제작환경때문에 그 어설프고 시시함이 금세 드러나 바닥을 보인다. 더 많은 고민을 하지 않을 때 만들어지는 각본에서 비롯한 문제였지 않았나 예상해본다. 2022. 06. 12 2022. 6. 30. 요수도시 1987년작 일본 애니메이션 요수도시 Wicked City 를 봤다. 카와지리 요시아키 감독의 작품으로 오래전에 이미 봤었지만 블루레이 버전으로는 본 적이 없어 다시 한번 감상하게 되었다. 확실히 어릴 적에 봤던 느낌과는 사뭇 달랐는데 성인용 내용과 대사에 유머와 사랑이 적당한 균형을 이루고 있어 유치함을 느끼지 못했고 아이디어 역시 여전히 훌륭하다 생각이 들었다. 살짝 짧은 러닝타임이 아쉬웠는데 그만큼 더 다양한 빌런 캐릭터와 스케일 큰 액션 연출이 이뤄졌었어야 했다는 생각은 들지만 당시로서는 그 정도도 상당한 수준이었을테다. 시티팝과 함께 흐르는 엔딩 크레딧은 그 때 그 시절의 정서를 소환한 듯 옛 기억의 아련함을 전해주었다. 2022. 06. 10 2022. 6. 30.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기욤 뮈소 작가의 소설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을 읽었다. 사실 초반 이목을 끄는 사건 전개는 흥미로워서 전반적으로 책을 재밌게 읽기는 했다. 하지만 너무 빠른 신간 출간 간격때문인지 급하게 써내려간 흔적이 눈에 띄었고 그만큼 개연성도 부실하고 플롯도 단순하여 마치 프렌차이즈 영화의 시리즈물의 후반 작품 정도 되는 양산형 퀄리티를 보여주어 안타까웠다. 주인공의 행보도 너무 일직선이서 입체적이지 못한데다 벌여놓은 떡밥을 회수하기 위한 수습장면도 어설펐고 그럴듯하게 보이기 위한 여러 아이템도 억지로 끼워넣다보니 이질감이 느껴져 이야기와 인물에 납득이 되질 못했다. 이렇게 되면 그의 초기작은 찾아 볼지언정 새로 나올 최신작은 보지 않게 되기 마련인데 그렇게 되지 않도록 되기를 바랄뿐이다. 2022. 06. 08 2022. 6. 30. 아홉수 로맨스 한국영화 아홉수 로맨스 를 봤다. 나이에 민감한 한국인들이 만들어낸 미신 중 아홉수 저주에 관한 코미디 영화였는데 예상대로 저예산스러운 퀄리티를 보여주어 내용도 형편없을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의외로 탄탄하게 각본이 짜여져 연출이 진행되는 것을 보고 감독 외 제작진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은 생각이 자연스레 들었다. 대게 저예산 영화들은 상황이나 감정선 등에 개연성이 떨어지기 마련이고 그림이 다양하지 못하며 편집이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게 되는데 반해 이 영화는 제법 그럴 듯 하게 내용이 끝까지 계속되어서 디테일에 꽤나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을 받았다. 장르는 멀리서는 코미디이지만 현실속 안타까운 사정들을 이야기하고 있기에 가까이에서는 슬픈 비극을 그리고 있는 것이 꼭 여성이 아니더라도.. 2022. 6. 17. 노스맨 영화 노스맨 The Northman 을 봤다. 안야 테일러 조이가 주연급으로 출연해서 일단 이 부분은 합격이다. 감독이 로버트 에거스 인데 바로 전작이 꽤 예술성이 높아 좋은 평가를 받은 라이트하우스 이고 그 전작은 안야 테일러 조이의 데뷔작 더 위치인데 두 작품 모두 좋게 본 기억이 있다. 포털사이트에 이 영화에 대해 10세기 아이슬란드의 바이킹을 소재로 한 한 남자의 복수극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또한 구글에는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모티브가 된 덴마크 전설속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되어 있기도 하다. 사실 영화는 생각없이 보기에는 재밌었다. 매우 폭력적이고 자극적이어서 피끓는 세상에 대한 복수심을 지닌 현대인들의 내제된 폭력성을 대리만족시켜주기 적당했다고 본다. 하지만 영화는 너무 인간을 본능.. 2022. 6. 17.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24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