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영화2587 어쩌다 로맨스 영화 어쩌다 로맨스 Isn't It Romantic 를 봤다. 뚱뚱한 젊은 여성이 현실에 적응하여 익숙히 살아가다 어느날 클리셰 덩어리인 로맨스 장르 영화가 현실이 되어 그 안에서 주인공이 된 그녀에게 영화같은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뚱뚱한 여성이 황당한 이유로 매력적인 주인공되는 코미디라는 점에서 작년에 봤던 아이 필 프리티 가 떠오르기도 했다. 물론 결론도 예상이 가고 주제는 더더욱 알기 쉬운 것이어서 이야기 자체는 큰 흥미를 끌지는 못했지만 코미디로서 재밌는 포인트가 여러군데 있었고 레벨 윌슨의 귀여운 연기도 한 몫해서 의외로 한없이 진부한 영화처럼 느껴지지는 않았다. 언제부턴가 다이어트는 인류의 숙제가 되었는데 뱃살과 인격은 상관관계가 없으니 큰 의미부여는 할 필요없지만 건강과는 밀접한 관계가.. 2022. 2. 22. 라스트 나잇 인 소호 영화 라스트 나잇 인 소호 Last Night in Soho 를 봤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공포 스릴러 영화이고 토마신 맥켄지, 안야 테일러 조이가 주연이다. 1960년대를 살아가는 매력적인 꿈 속 여성에게 일어나는 일이 그 꿈을 꾸는 소극적인 여성이 사는 현실에 반영되며 사건을 해결하는 독특한 이야기이다. 영화 초반 새로운 설정을 너무도 잘 풀어낸 뛰어난 연출이 굉장한 명작의 탄생처럼 다가왔고 캐릭터들도 전형과 이례 사이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보는 이를 사로 잡고 있어 어떻게 이런 감각적인 영화를 만들어 낼 수 있나 감탄하며 감상하였다. 하지만 중후반부 그토록 독특하고 강렬했던 연출적 에너지가 익숙해지고 이야기가 윤곽을 드러내고 후반부로 달려가자 특별하지 않는 주인공의 사연에 몰입도가 서서히 시들어지기.. 2022. 2. 22. 샤크 쓰나미 샤크네이도 시리즈 마지막 여섯번째 2018년작 영화 샤크 쓰나미 sharknado 6 The last sharknado: It's about time 을 봤다. 상어 토네이도의 근원을 없애기 위해 과거로 온 주인공은 다양한 역사를 오가며 시간여행을 하는 가운데 동료의 도움을 받으며 난관을 극복한다. 4편 이후부터 방향을 잃었는지 영화 자체는 썩 재밌는 편은 아니었으나 이 모든 것의 원흉과 상어로 목숨을 잃은 가족과 생명을 다시 회복하는 마지막 해결책으로 샤크네이도 1편 시간으로 되돌아가 다시 역사를 시작한다는 결론이 의외로 짠한 감성을 전해주어서 재밌는 아이디어이지 않았나 하다. 가족 중심의 보수적인 메시지가 미국의 가치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 시리즈 전편에 걸쳐 아쉬운 부분이었고 아무리 B급 무비이지.. 2022. 2. 22. 인투 더 샤크스톰 샤크네이도 시리즈 다섯번째 2017년작 영화 인투 더 샤크스톰 Sharknado 5 Global Swarming 을 봤다. 이번엔 전세계가 무대이다. 전편들에 비해 유달리 의식의 흐름대로 만들어진 경향이 있었는데 그것이 재미를 더 높이진 못했던 것 같다. 다음편이 마지막편이라 서서히 이야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필요한 설정을 풀어놓기 시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갈수록 기이해지는 주인공 부부의 괴상한 러브스토리도 B급의 한계를 향해 더욱 내달고 있어 그 터무니없는 황당함에 절로 고개가 저어진다. 이제 이 질긴 상어와의 인연이 다음이면 끝이 난다는 사실에 조금 더 힘을 내서 마지막까지 완주하기를 기대해 본다. 2022. 01. 12 2022. 2. 22. 켈스의 비밀 2009년작 애니메이션 켈스의 비밀 The Secret Of Kells 을 봤다. 늘 그렇듯 아무 정보없이 감상하였는데 그림체가 어디서 봤다 했더니 전에 본 바다의 노래와 유사한 것을 느껴 확인해보니 공동감독 중 한 명이 톰 무어여서 같은 감독의 작품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과 동일하게 아일랜드 이야기를 중심으로한 여러 개국의 공동제작 작품이며 외침으로부터 켈스의 서 라는 책을 보존하기 위한 역사를 소재로 하고 있다. 각 나라마다 비슷한 경험이 있는 것 같은데 물론 그들에겐 중요한 가치라고 믿었을테니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행위는 당연한 것이었겠지만 진실은 단 하나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종교도 단 하나여야 옳다 생각하면 결국은 헛된 종교의 경전을 지켜나간다는 생각에까지 미치니 모든 것이 헛되 보이게도 느.. 2022. 2. 18. 엔칸토: 마법의 세계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60번째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 Encanto 를 봤다. 내용과 주제는 처음부터 쉽게 알 수 있었고 고난을 해결해나가는 주인공의 활약이 흥미로워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캐릭터가 아기자기하고 음악도 좋았는데 제일 좋았던 점은 콜롬비아를 배경으로 해서인지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색감이 가장 눈에 띄었다. 감독이 볼트, 라푼젤, 주토피아를 연출한 경험때문인지 능숙능란하게 연출하는 상업적 센스가 돋보였다. 각국을 돌며 애니메이션화하는 모습을 보니 한국도 곧 찜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2022. 01. 08 2022. 2. 18. 허리케인 샤크네이도 2016년작 샤크네이도 시리즈 네번째 영화 허리케인 샤크네이도 Sharknado: The 4th Awakens 를 봤다. 이번엔 라스베가스를 시작으로 나이아가라 폭포에 까지 이르는 미전역을 배경으로 한다. 기후안정시스템 기업과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여 공격하는 신 토네이도 의 대격돌이 주요 볼거리였다. 이야기가 대체로 산만한 편이어서 전편에 비해 몰입도가 떨어졌고 주인공들이 점점 나이를 먹어가서인지 가정을 지켜려하는 모습이 매우 보수적인 미국정서를 드러내어 영화 컨셉과 충돌하며 매력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후반부 상어내부에서의 연출도 앞서 3편의 아이디어를 다시 가져온 것이어서 또 한 번 써먹어보겠다는 의도가 엿보여 아쉬움이 남았다. 2022. 01. 08 2022. 2. 18. 샤크네이도 스톰 샤크네이도 시리즈 세번째 영화 2015년작 샤크네이도 스톰 Sharknado 3 Oh Hell No! 을 봤다. 이번엔 워싱턴이다. 이번 3편도 지난 2편만큼이나 볼만해서 의외였고 패러디를 컨셉으로 했는지 몇몇 익숙한 장면이 눈에 띄었다. 설정면에서는 상어회오리는 이제 본격적으로 국가적 적대세력으로 인정하는 듯한 대책반응이 자리를 잡았고 언젠가 시도될꺼라 예상했었지만 이번편에서 벌써 우주로까지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 한 발 더 나아간 막장을 선보였다. 인상적인 장면이 많았지만 임신한 여주인공이 우주에서 지상으로 떨어진 상어의 갈라진 배속에서 출산한 아이가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은 영화 역사에 기록될만한 굉장한 연출이었다. 2022. 01. 09 2022. 2. 17. 샤크스톰2 2014년작 샤크네이도 시리즈 두번째 영화 샤크스톰2: 샤크네이도 Sharknado 2: The Second One 를 봤다. 상어소재의 B급 대표무비인데 적어도 지난 1편보다는 재밌게 봤다. 각 편마다 하나의 도시를 배경으로하고 있고 이번 2편은 뉴욕이다. 말도 안되는 주인공들의 활약상을 보는 것이 감상포인트였고 상어와의 기상천외한 대결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야구장에서 한물간 과거의 스포츠스타가 자신의 지나온 후회된 세월을 상어를 날려버림으로 풀어내는 에피소드는 괜히 찡하기까지 했다. 갈수록 황당해질 다음편이 기대된다. 2022. 01. 08 2022. 2. 17. 용의 치과의사 2017년작 일본 애니메이션 용의 치과의사 龍の歯医者 The Dragon Dentist 를 봤다.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으로 알려진 츠루마키 카즈야 감독의 연출작이고 최초 단편 애니메이션의 장편 극장판 작품이다. 설정은 좋고 작화도 좋았지만 연출은 자주보던 것이었고 특히 스토리가 진부해서 높은 작품성을 기대하기보다는 가볍게 보기에 알맞았던 것 같다. 아이디어가 좋았는데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2022. 01. 06 2022. 2. 16. 다운레인지 2017년작 영화 다운레인지 Downrange 를 봤다. 스릴러 장르이고 기타무라 류헤이 감독의 미국영화이며 그의 전작 중 감상했던 작품으로는 소녀 검객 아즈미 대혈전,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 정도이다. 단순한 내용에 긴장감 연출이 돋보여 몰입도는 있는 편이었고 스나이퍼의 사연을 불필요히 나열하지 않은 것도 취향에 맞았다. 러닝타임도 긴 편이 아니어서 오락영화로는 나쁘지 않은 적당한 수준의 영화였지 않았나 한다. 2022. 01. 05 2022. 2. 15. 더 키친 영화 더 키친 The Kitchen 을 봤다. 멜리사 맥카시가 주연으로 출연하지만 코미디 영화가 아닌 범죄 드라마 장르이고 엘리자베스 모스와 도널 글리슨이 커플로 등장하는 것이 흥미롭다. 영화는 실화를 모티브로 한 듯 한데 약한 세력이 어떤 계기로 위험한 세계에서 우위의 권력을 차지한다는 클리셰를 따르고 있고 그 과정을 재미있게 표현해서 볼 만 했다. 당연히 여성을 도드라지게 부각시키는 부분에서는 페미니즘을 생각해볼 수 있지만 결국 성별과 상관없이 범죄자로서 파국을 맞이하는 결말로 마무리되기에 그들만의 세계에서의 해프닝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화면넘어에서 쯧쯧거리며 나는 저들과는 상관없다라는 위안을 받기에는 좋은 영화이지 않았나 하다. 2022. 01. 02 2022. 2. 14. 어게인스트 1984년작 영화 어게인스트 Against All Odds 를 봤다. 테일러 핵포드 감독의 연출작으로 전에 백야, 돌로레스 클레이븐, 데블스 에드버킷 을 봤다. 주연은 제프 브리지스, 레이첼 우드, 제임스 우즈 인데 특히 제프 브리지스는 트론 이후 초기작을 많이 보지 않아선지 이렇게 섹시했던 시절이 있었나 싶었다. 영화는 간만에 보는 치정 스토리였는데 생각보다 관계가 복잡하고 감정도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 상황에 따라 계속 바뀌는데다 주변환경과 정치적 상황까지 주연들의 행보에 영향을 상당히 끼치는 모습을 보면서 오래전 영화임에도 각본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다고 느꼈고 이야기에 흡입력이 좋아 전반적으로 재밌게 볼 수 있었다. 특히 뜨거운 로맨스와 현실적 어려움 같은 어울리지 않는 둘사이의 괴리를 설득력있게 .. 2022. 2. 10. 아네트 영화 아네트 ANNETTE 를 봤다. 레오 카락스 감독의 연출작이고 뮤지컬 장르이며 아담 드라이버, 마리옹 꼬띠아르 가 주연으로 연기한다. 독특한 연출이 재밌었고 음악적 완성도는 높았지만 개인취향은 아니었다. 예술가의 변명같은 내용으로 느껴졌는데 감독 자신에게는 창작의 자유와 사랑과 가정이라는 옥쇄 이 둘 사이 간극이 큰 고통이긴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 2022. 01. 01 2022. 2. 8. 사일런트 뫼비우스 1991년작 일본 애니메이션 사일런트 뫼비우스 サイレントメビウス Silent Moebius 를 봤다. 코믹북 원작에 가까운 미래 세기말 분위기의 도쿄를 배경으로한 사이버 펑크 요괴물이고 제법 괜찮은 작화 특히 예쁜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일본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촉수 등의 성적 판타지가 녹아든 그들만의 정서를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고 러닝타임이 짧은 것이 장점이었다. 2021. 12. 31 2022. 2. 7.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173 다음 반응형